낭만 장소 Romance Place

김윤섭_쑨지 2인展   2020_0602 ▶ 2020_0614 / 월요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기획 / 박종찬 후원 / 충청남도_충남문화재단_장항도시탐험역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월요일 휴관

장항도시탐험역 Art Station Janghang 충남 서천군 장항읍 장항로161번길 27 Tel. +82.(0)41.956.2277 blog.naver.com/jhdosi

모든 것이 새롭다. 그리고 모든 것은 빛난다. ● 예술을 통한 새로움이란 무엇일까? "사물을 모방하는 과정 중에 창조된 그림역시 새로운 이미지들imagery로 거듭나게 된다."

쑨지_Bar on the Beach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60.6×324.4cm_2019

김윤섭의 회화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모사하는 하나의 객관적인 '이미지(image)'의 세계가 아닌, 새로운 이미지들의 복합체인 '이미저리(imagery)의 세계'를 지향하고 있다. ● 작가를 통해 "사물은 새로운 이미지들imagery이 되고…" 사물을 "모방하는 사람도 새로운 이미지imagery가 되며…" "사물을 모방하는 과정 중에 창조된 그림역시 새로운 이미지들imagery로 거듭나게 된다."

김윤섭_이미지 연구 시리즈_캔버스에 유채_가변설치_2017
김윤섭_찌그러진 남자_캔버스에 유채_가변설치_2017
김윤섭_거꾸로 누워있는 남자_캔버스에 유채_가변설치_2017
김윤섭_거꾸로 매달린 남자_캔버스에 유채_가변설치_2017

이미지는 단순하지만 이미지들의 세계는 결코 단순하지 않다. 왜냐하면 '사물'과 '이미지', 둘 '사이'는 수평적인 사고 위에서 자유롭게 구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능'은 언제나 포용할 수 있는 너그러운 마음을 품고 있는 단어이다. ● 고정된 세계, '눈'의 세계를 벗어난 '손'의 세계는 이제 비로소 자유롭게 인식할 수 있게 된다. 현실 속의 사물은 눈이 아닌 손의 세계를 통해서 새롭게 감각된다. 눈으로 인식하면서 동시에 손끝으로 새로운 이미지들을 창조 한다는 것, 김윤섭의 이미지들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는 부분은 '이것'과 '저것'으로 구분될 수 없는 모든 것이 공존 가능한 '새로운 감각-되기'의 세계일 것이다.

쑨지_Purple Studio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6.8×91cm_2020
쑨지_One Spring Day_캔버스에 유채_162.2×130.3cm_2019
쑨지_Sunday Morning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2.2×130.3cm_2019

작가 쑨지는 실재라는 거대담론에 매몰되지 않고 실재를 넘어서는, '환상'의 '가치'를 쫓고 있다. 사실 환상은 결코 허약하지 않다. 무언가를 매혹시키는 환상의 힘은 언제나 황홀하다. 물의 표면 위를 반짝이는 수면 위의 빛남처럼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작가가 선택한 방법론은 예술에서의 새로움, 기존의 방법을 넘어서는 '새로운 빛'이다. ● 작가는 우리 곁에서 너무나 흔하게 쓰이는 '빛'을 예술작업을 통해서 새롭게 연구한다. 작가가 그리는 대상들은 평범하지만 그의 작품 위에서 빛나는 존재들은 결코 평범해 보이지 않는다, 빛을 사용하여 존재를 빛나게 만드는 것이 아닌, 작가는 존재들의 빛나는 순간을 환상적인 방법으로 우리 앞에 보여준다. 그의 빛나는 작업들을 찬찬히 바라보다보니, 예전에 봤던 책 속의 한 문구가 떠오른다. 어느 훌륭한 스승 밑에서 오랜 시간 공부했던 제자는 이 세상을 바라보며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고 한다. "모든 것들이 빛나는 건 아니라네. 하지만 더없이 빛나는 것들은 존재하지." ■ 조은비

Vol.20200602e | 낭만 장소 Romance Place-김윤섭_쑨지 2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