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ll You Two Play First?

김지수_박종빈 2인展   2020_0602 ▶ 2020_0613 / 일,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20_0602_화요일_05:00pm

아터테인 출전 2020展

관람시간 / 02:00pm~06:00pm / 일,월요일 휴관

아터테인 S ARTERTAIN S 서울 서대문구 홍연길 32(연희동 708-2번지) 1층 Tel. +82.(0)2.6160.8445 www.artertain.com

내가 속해 있는 것들의 의미 ● '출전(出展)'은 아터테인 신진작가 발굴을 위한 무크(mook) 프로젝트다. 2020년 첫 번째 프로젝트는, 김지수, 박종빈 의 'Will You Two Play First?'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는, 두 예비작가들의 전시다. 우선, 본 출전은 이제 막 한국의 미술계 현실 속으로 진입하게 되는 처음 전시로서의 의미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작가로서 어떠한 Play(놀이, 연극, 목적을 두고 하는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에 대한 고민이 시작될 수 있는 지점으로서의 전시다. 지금 내가 속해있는 것들이 과연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 사회 부적응에 대한 김지수의 고민, 현 사회를 살아가기 위한 실존에 대한 박종빈의 고민. 그것들이 밖으로 나올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시작점을 만드는 의미로서 출전이다.

김지수_잠겨들다_혼합재료_65.1×90.9cm_2020
김지수_빙글빙글_혼합재료_73×50cm_2020
김지수_wonder wheel_혼합재료_73×50cm_2020
김지수_아직도_혼합재료_34.8×24.2cm_2020

사회 부적응에 대한 문제는, 인류가 문명을 만들고, 사회라고 하는 통제 시스템을 서로 약속하기 시작한 후부터 여전히 끝날 수 없는 문제다. 해서, 인류의 삶을 역사로 기록하기 시작되는 시점부터 지금까지 부적응은 다양한 방식으로 연구되어왔고, 오히려 그 부적응이 시스템의 진화를 만들 수 있는 에너지로 작용되는 아이러니를 만들기도 했다. 김지수의 출전은, 이 부적응에 대한 다양한 사회적 관점으로부터 시작해, 자신만의 정신적 파라다이스를 제안하고 있다. 정신적 파라다이스. 과연 그곳이 아름답고, 행복한 일들만으로 존재할 수 있는 곳일까. 색과 레이어와 일종의 표현기법만을 가지고, 우리 내면 깊숙이 하나씩 가지고 있을 평안한 삶의 욕구를 가시화 시켜줄 수 있을까. 한발 더 밖으로 나와, 진정 우리가 바라는 삶은 그저 내 안에 있는 그 욕구를 끄집어 내는 것이라는 것. 그저 살고 있다는 것에 대한 여러 질문에 답하고 그것을 쉽고 편안하게 풀어내는 것이 그림이 지금 이 시대에 해야 할 아니, 할 수 있는 어떤, 무엇이지 않을까

박종빈_Be jealous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0.6×72.7cm_2020
박종빈_Be Limited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7×53cm_2020
박종빈_The Intolerant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7×53cm_2020
박종빈_I wanna be the first_캔버스에 유채_106×40.9cm_2020

실존은, 간단하게 내가 지금 무엇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혹은, 내가 나를 만질 수 있음으로부터 시작된다. 실존은 정말, 내가 존재하고 있다는 강력한, 절대 부정할 수 없는 믿음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그 강력한 존재의 믿음을 거부할 수 있다고 하는 더 강력한 의지로부터 시작된다. 따라서 실존은 절대적인 외로움을 동반한다. 아무도 나를 인정해 주지 않을 것 같은 실망을 동반하게 되고, 그것을 극복해 나가는 것이 경험이고, 세월이다. 그리고, 타인에 대한 인정이다. 박종빈의 출전은, 나를 통해 너를 보고 나아가 우리를 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의 표현 기법으로, 그 엄청난 실존적 의식들이 표현될 수 있을 수는 없었겠지만, 시작지점으로, 인간의 실존적 의미를 택한 것은 앞으로 충분히 더 깊이와 방향성을 찾을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그리는 것에 대한 의미에 좀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 인간의 절대적인 외로움과 같은 정신적 주제는, 오히려 더 위트와 희극적인 요소들로 인해, 해소되는 경우가 많았었기 때문이다. 여전히 우리는, 웃음으로 들끓는 감정을 가라앉히고, 아름다움에 눈물 흘리면서 보다 더 인간적인 그 무엇인가를 찾게 되니까. ■ 임대식

Vol.20200602i | Will You Two Play First?-김지수_박종빈 2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