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연(差延)

김영헌_이건용 2인展   2020_0623 ▶︎ 2020_0719 / 월요일 휴관

김영헌_p1764-Electronic Nostalgia_캔버스에 유채_131×97cm_2017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초이스 아트 컴퍼니 Choice Art Company 서울 용산구 녹사평대로 168-16 Tel. +82.(0)2.501.2486 www.choiceart.company

초이스아트컴퍼니는 2020년 6월 23일부터 7월 19일까지 올해 초 뉴욕을 시작으로 홍콩에 이어 한국까지 '아날로그 감성을 가진 디지털적 회화'를 지향하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김영헌 작가와 한국 아방가르드 미술그룹 ST(Space and Time)의 창립자이자 한국의 행위예술과 개념미술 1세대를 대표하는 이건용 작가 2인전 '차연(差延) 展'을 진행한다. ● 후기 구조주의자 쟈크 데리다(Jacques Derrida, 1930-2004)는 의미를 설명할 때 '차이'와 '지연'(to defer=put off)의 뜻을 모두 담을 수 있는 단어로 '차연'(差延,differance)을 제시하였다. '차연'은 차이가 이미 결정된 것이 아니라 항상 진행 중이므로 완전한 의미는 '지연'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COVID19로 인해 일상적으로 당연하다는 것들이 '지연'되고 '변화'하고 있다. 4년마다 당연히 이루어져야하는 올림픽이 COVID19로 인해 연기 혹은 취소되었고, 학생들은 학교를 가지 못한다. 예술계 또한 마찬가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동적인 것은, 대부분이 예술적 실천으로 지역사회와의 연결고리를 놓치지 않으면서 이 어려운 시기에 예술가와 예술계종사자들이 할 수 있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다. 'POST COVID'를 대비해야하는 우리의 모습을 비추어봤을 때, 어쩌면 목적 없이 대상으로 달려가기만 했던 과학적 태도를 경계하고 내면으로 시선을 돌려 삶의 의미를 깨닫는 자세가 필요할 때일지도 모른다.

김영헌_p1767-Electronic Nostalgia_캔버스에 유채_73×50cm_2017
김영헌_p1773-Electronic Nostalgia_캔버스에 유채_131×97cm_2017
김영헌_p1786-Electronic Nostalgia_캔버스에 유채_73×60cm_2017
김영헌_p1922-Electronic Nostalgia_리넨에 유채_112×112cm_2019
김영헌_p1923-Electronic Nostalgia_리넨에 유채_130×97cm_2019
김영헌_p1925-Electronic Nostalgia_리넨에 유채_184×184cm_2019
김영헌_p1926-Electronic Nostalgia_리넨에 유채_112×112cm_2019
이건용_The Method of Drawing 76-1-04-2012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7×90.9cm_2012
이건용_The Method of Drawing 76-1-04-2016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0.6×72.7cm_2016
이건용_The Method of Drawing 76-1-2014-06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7×90.9cm_2014
이건용_The Method of Drawing 76-1-2016-04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7×90.9cm_2016
이건용_The Method of Drawing 2014 76-1_캔버스에 유채_91×116.8cm_2014
이건용_The Method of Drawing 76-1-2014-06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7×90.9cm_2014

김영헌 작가의 'Electric Nostalgia' 연작에서는 캔버스 가득 다양하고 화려한 색의 점, 선들이 종횡(縱橫)으로 무한하게 펼쳐진다. 그는 작품을 통해 새로운 미디어가 지배하는 미술적 사조에 비판적 거리를 유지하면서 이러한 변화를 관찰하고 재해석하여 '미래적 노스탤지어'를 제시한다. 이렇게 탄생된 새로운 디지털 이미지는 예술이라는 개념을 근본적으로 재고하도록 만들며 작품 속 다양한 이미지들은 실재와 가상, 진품과 모사, 기술과 예술, 작품과 관람자의 경계를 무너뜨린다. ● 1970년대 정치적 긴장감 속에서 미술운동은 크게 위축된 상황 속에서, 실험적 전위미술이 명맥을 이어갔으며 그 중심에 이건용 작가가 있었다. 그의 작품은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근원적 물음에서 출발하여 1975년 발표한 '동일면적'과 '실내측정'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80여 편의 행위미술 작품을 발표하며 끊임없는 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볼 수 있는 'The Method of Drawing'를 통해 기성의 조형적 해체를 추구하며 무의식의 세계를 강조하여, 창조적인 파괴를 일으켜 확장성과 가변성을 생성한다. ● 이러한 점에서 김영헌 작가가 이야기하는 '가상 혹은 전자세계에 대한 향수'와 이건용 작가의 '신체의 사유'는 보편이라는 이름으로 정당화되어온 '차이'와 '정의내림'을 겨냥하며, 드로잉의 흔적을 통하여 순수의식 안에서 존재하는 인간 내면의 확장된 힘을 가진 '차연'(差延) 을 보여준다. ■ 초이스 아트 컴퍼니

Vol.20200623c | 차연(差延)-김영헌_이건용 2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