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지 않는 미래

김태연展 / KIMTAEYEUN / 金娧妍 / painting   2020_0624 ▶︎ 2020_0706 / 월요일 휴관

김태연_영원한 젊음 Forever Young_유채_193×200cm_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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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30am~06:00pm / 일요일_12:00pm~06:00pm / 월요일 휴관

공근혜갤러리 GALLERY K.O.N.G 서울 종로구 삼청로7길 38(삼청동 157-78번지) Tel. +82.(0)2.738.7776 konggallery.com

"늙지 않고 싶고 영원히 젊음을 유지하고 싶다." 누가 이 생각을 거부할 수 있을까? ● 인간에게 시간이 흐르고 노화되는 것만큼 당연한 이치도 없을 것이다. 당연하다고 또는 진리라고 생각했던 사실이 전복되어지는 시대를 마주하고 있으며 그 중 특히 생명에 관해 끊임없이 영원한 현재를 지속 시키거나 지연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개발하고 있다. 사람의 세포는 분열의 한계가 있어 세포는 분열 할수록 노화가 진행된다. 평균적으로 40회에서 60회 정도 분열하며 노화를 DNA 끝에 있는 텔로미어(telomere)가 점점 짧아지면서 세포가 사멸한다. 즉 노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이러한 노화를 촉진시키는 원인을 알아내어 불멸성을 지속시키려는 연구가 시작되었다. 구글의 자회사인 캘리코에서 늙지 않는 동물인 아프리카의 벌거숭이 두더지쥐로 생명과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알코어생명유지재단에서는 부활을 기다리는 냉동인간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사실 우리도 일상생활에서 건강을 지연시키려는 수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외모를 위한 고가의 화장품부터, 건강을 위한 헬스장에서의 운동과 유기농 식품을 찾아 섭취하는 것 까지 하루에도 많은 부분을 생명을 지속시키고 더 건강하게 살기 위해 저항하고 있는 삶을 살고 있다. 더 이상 늙지 않는 미래를 위해 우리의 삶 속에 아름다운 신체를 갈망하고 최첨단의 의료기술을 이용해 생명을 연장시키며 로봇과 인공지능으로 인간의 기능을 확장시키고 있다. ● 인공지능, 인공생명과 같이 생명과 유사한 시스템을 닮은 늙지 않는 생명체를 상상하기 위해서는 세포 분열하며 성장, 소멸하는 기존 생명의 법칙에 더하여 생명의 새로운 형태와 법칙을 만들어내야 한다. 사이보그, 트랜스 휴먼 등이 그 예이다. 상상의 실천으로서 늙지 않는 미래에 대한 염원을 담아 생명을 대표하는 세포와 생명이 아닌 사물들의 이미지를 접목시켜 새로운 생명체의 형태에 대한 여러 가지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김태연_희망의 시그널 Signal of Hope_유채_193×200cm_2020

다양한 분야의 의학, 과학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생명에 대해 많은 것은 밝혀지지 않았다.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병을 고치기도 하고 반면에 이번 코로나 전염사태처럼 세상을 뒤바꾸는 영향을 주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등장하기도 했다. 개인과 사회의 생을 끊임없이 위협하는 미시적인 불안요소들이 깔려있다. 미시적인 생명에 대한 관심과 영향력은 그 어느 때 보다 크고 이제는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불가분하게 떼어내고 생각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단지 이러한 미시세계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미시세계는 전체 세계를 이루는 기본적인 조건이며 기만하기 쉽지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새로운 생명체를 제시하기 위해 가장 작은 단위로 이루어지는 생명의 새로운 형태를 제시하고 미시적으로 존재가능한 생명이미지를 회화로 전면에 보여주고자 한다. 현미경으로 확대해서 눈앞에 존재한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다. 마치 작지만 분명히 존재한다고 외치고 증명하는 것이다. ● 이번 『늙지 않는 미래』 전시에서는 대표작 「영원한 젊음, Forever Young」, 유화, 200×193cm, 2020 에서 작가는 얼굴마스크팩과 확대된 세포이미지를 통해 현대인의 영원한 신체에 대한 갈망과 생명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 표현하고 있다. 「희망의 시그널, Signal of Hope」, 유화, 200×193cm, 2020 작품에서는 가상공간 안에서 파편화된 신체와 사물이 만나 새로운 공간을 형성하고 그 곳에서는 신체, 세포와 사물의 구분이 모호해지며 새로운 신생명체로 진화되는 것을 보여준다. 파편화된 몸은 완성된 몸이 아닌 만들어져 나아가는 도나 해러웨이의(Donna Haraway) 사이보그적인 몸이다. 「나와 또 다른 나, I and I」 유화, 200×193cm, 2020 작품에서는 사람의 얼굴이 마주보고 있는 형상이 등장하고 바탕에는 알약 형태가 반복되어 표현되어져 있다. 미시적인 모듈 형태가 모여 만들어진 형상은 마치 평면적 사물 같기도 하고 얼굴 같기도 하다. 사물과 신체 그리고 세포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다. 생물학적인 한계가 없어지는 신인류(posthuman)가 다가옴을 예견한다. 가상생명이미지를 통해 사이버네틱스(cybernetics)와 트렌스휴머니즘(transhumanism)의 미래에 표현하고 있다. ● 이번 전시는 늙지 않는 미래에 대한 긍정적 관점과 확장되어지는 생명의 관점을 생각해 보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그리고 생명공학의 유전학과 진화의 개념이 적용된 미시세계의 생명현상을 표현한 다양한 회화작업이 소개된다. ■ 김태연

Vol.20200624b | 김태연展 / KIMTAEYEUN / 金娧妍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