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신화 The Myth of Love

노정하展 / NOHJUNGHA / 盧貞夏 / photography   2020_0701 ▶︎ 2020_0714

노정하_Vampire's love_잉크젯 프린트_115×115cm_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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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하 홈페이지_www.junghanoh.com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7:00pm

갤러리 인덱스 GALLERY INDEX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45 인덕빌딩 3층 Tel. +82.(0)2.722.6635 www.galleryindex.co.kr

수 천년 동안 내려온 인류 역사의 주제는 본질적으로는 사랑에 관한 것이라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 이외의 이야기들은 좀 더 사랑 이야기를 매력적으로 만들기 위한 장신구에 불과하다. 우리의 사랑에 대한 이러한 집착증은 어디서부터 시작된 걸까? 왜 우리는 예나 지금이나 '사랑'에 대해서는 많은 미사여구의 설명을 늘어 놓는 불안증 환자가 된 걸까? ● '사랑'은 완전한 단어이다. 에덴의 동산에서 부족한 것 없이 천상의 사랑을 누리던 인간이 지상에 내려와 고달픈 사랑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정말 신이 먹지 말라는 금단의 열매를 단순히 따먹었기 때문일까? 우리에게는 좀 더 타당한 이유가 필요하다.

노정하_Weding fairy tales#1_잉크젯 프린트_110.7×140cm_2020
노정하_My Little Princess#6_잉크젯 프린트_68×55cm_2020
노정하_Love Feast#1_잉크젯 프린트_47×43cm_2006
노정하_The Pink God_C 프린트_90×80cm_2004
노정하_The Woman with a Crystal Ball_프린트_42×33cm_1999
노정하_Dancing for Dead Queens_단채널 영상_00:01:35, 반복재생_2005

이번 전시를 계기를 10년 이상을 묻어두었던 인물 작업을 다시 꺼내보면서 개인적으로는 작가로서 감회가 새로웠다. 그 당시 새롭게 구상하고 있는 영상작업을 빨리 실현시키고 싶은 마음이 커서 하던 모든 사진 작업을 접어두기도 했지만, 이 시리즈 작업은 미로찾기를 하듯 무언가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막막함과 답답함이 있었다. 특히 자신을 소재로 하는 자화상 작업은 내안에 갇혀있는 듯한 두려움과 자아에 대한 식상함이 견디기가 힘들었다. ● 하지만 오랜 휴식의 시간때문일까. 과거의 작업을 예전과는 다른 각도에서 다시 바라보게도 되고 뭔가 알 수 없는 흥분까지 느껴지는 듯 하다. 아마도 그동안 못했던 숙제를 풀어나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 노정하

Vol.20200702i | 노정하展 / NOHJUNGHA / 盧貞夏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