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 가다

허윤희展 / HUHYUNHEE / 許潤姬 / drawing   2020_0717 ▶ 2020_0815 / 월요일 휴관

허윤희_소망을 품다2_종이에 목탄_77×107cm_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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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20_0717_금요일_06:00pm

드로잉 퍼포먼스 / 2020_0717_금요일_02:00pm

주최 / 수애뇨339_아트엔젤컴퍼니 후원 / 서울시_서울문화재단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예술공간 수애뇨339 SUEÑO 339 서울 종로구 평창길 339 Tel. +82.(0)2.379.2970 sueno339.com

작가의 글 ● "결국엔 문명이라는 질병으로 죽는 것이 인류의 최후가 될 것이다." -R.W.에머슨 ● 북극 최후의 빙하가 녹기 시작하더니, 2030년에는 북극에 얼음이 사라질 거라는 보고를 들었다. 인류의 최후를 상상해보게 된다. 북극곰이 사라지고, 펭귄이 사라지면 결국엔 우리도 사라지겠지. ● 전국의 산을 찾아 식물탐사를 다니면서 우리의 꽃들도 사라져 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무분별하게 채취당하거나, 자생지가 파괴되어 절멸하거나 멸종되어 가는 식물이 많다는 것을. ● 근대문명은 끝없는 탐욕으로 우리의 삶터인 자연을 파괴하고 자본과 생명을 맞바꾸었다, 인간이 이 땅에서 폭군처럼 마음대로 자연을 파헤치고 무분별하게 개발하는 동안 생태계는 병이 들어 죽어가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로 폭염, 홍수를 빈번하게 겪게 되었고, 코로나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전 세계가 모든 것을 멈출 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코로나 사태 이후 매일 아침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죽어가는 사람들의 숫자를 체크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허윤희_드로잉 퍼포먼스_목탄_2020
허윤희_드로잉 퍼포먼스_목탄_2020
허윤희_소망을 품다1_종이에 목탄_77×107cm_2020

사라져 가다- 소망을 품다 ● 북극의 그린란드 풍경을 인터넷에서 찾아보았는데 빙하의 거대하고 높은 얼음 장벽은 마치 마천루 같이 보였다. 그 빙하가 녹아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보며, 북극이 북극으로 온전할 때 도시의 삶도 온전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빙하가 사라지면 우리의 삶도 서서히 사라져 가겠지. 갤러리 정면의 커다란 벽 전체에 북극의 빙하가 녹아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마치 도시의 마천루가 무너져 내리는 것처럼 그린다. 빙하와 마천루가 하나로 겹쳐진 현재 우리의 민낯, 위태로운 풍경화이다. ● 목탄을 재료로 한 드로잉 퍼포먼스로 관객을 초대하여 드로잉의 시작부터 끝까지 같은 공간에서 그림의 과정을 함께 하며, 새로운 상황 앞에 놓인 지금 여기, 우리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이 파국의 상황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하는지...

허윤희_녹색 배추_종이에 목탄_57×76cm_2020
허윤희_사라져 가는 얼굴-분홍바늘꽃_종이에 아크릴채색_50×38cm_2020
허윤희_사라져 가는 얼굴-대성쓴풀_종이에 아크릴채색_50×38cm_2020
허윤희_사라져 가는 얼굴-나도범의귀_종이에 아크릴채색_50×38cm_2020

사라져 가는 무명의 얼굴들 ● 우리나라에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식물들을 조사하여 그리고 있다. 무명이어도 어여쁘고 향기롭기만한 그 얼굴들이 사라져 버리지 않기를 바라며 간절한 마음을 담아 그린다. ■ 허윤희

Vol.20200717a | 허윤희展 / HUHYUNHEE / 許潤姬 / draw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