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된 풍경

문호展 / MOONHO / 文虎 / painting   2020_0731 ▶ 2020_1031 / 주말 휴관

문호_Sweet Hour_캔버스에 유채_97×145.5cm_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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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호 홈페이지_www.moonho.kr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관람시간 / 09:00am~05:00pm / 주말 휴관

KIST 구름다리 창의문화공간 서울 성북구 화랑로14길 5 Tel. +82.(0)2.958.6045 www.kist.re.kr

'번역된 풍경' 展을 개최하며...... ● 2016년 하반기부터 KIST 본관 리모델링 사업 진행으로 인해 구름다리 이용이 중지되어 그동안 구름다리 창의문화공간 전시가 중단된바 있습니다. 본관 리모델링 완공에 따라 다시금 전시를 재개합니다. 본관 리모델링 완공 이후 첫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기획전시 '번역된 풍경전' 은 일상과 여행을 통해 풍경 또는 사람들 간의 미묘한 관계를 포착하는 흥미로운 전시로 KIST 창의문화공간에서 2020. 8월 ~ 10월까지 개최합니다.

문호_The Moment_캔버스에 유채_111.8×161.8cm_2016
문호_The Moment_캔버스에 유채_72.5×116.7cm_2016

먼저 작품을 위한 이미지들을 직접 촬영하여 컴퓨터 작업을 통해 이미지를 픽셀화 시키는 과정을 거칩니다. 사실만을 기록한 사진속의 색들은 이러한 과정 속에서 형태가 해체되고 색면이 분할되면서 색조각들을 드러내는데, 이를 캔버스 위에 유화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림 속 배경과 인물은 각각 형태의 크기를 다르게 조정하여 현실과 비슷하거나 동떨어진 색상을 사용하면서 배경과 인물을 분리시키는데, 이는 작가시점의 비정형적인 번역된 풍경으로 나타납니다.

문호_Coexistence_캔버스에 유채_80.4×116.8cm_2015

작업하는 과정에서 디지털적인 것과 아날로그적인 요소가 순차적으로 나타납니다. 사진을 찍어서 픽셀화시키는 작업은 디지털적이지만, 디지털 화된 이미지를 보고 캔버스에 그림을 옮겨 그리는 행위는 지극히 아날로그적입니다. 즉, 디지털과 아날로그적 감성이 동시에 화면 안에 담겨집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관객은 실제로 직면한 화면이 물감으로 덮인 하나의 캔버스, 즉 평면의 그림임을 알게 되고 '눈속임'을 위한 환영적인 공간임을 깨닫게 됩니다.

문호_Coexistence_캔버스에 유채_80.2×116.7cm_2015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작품에서 뒤로 물러서서 볼수록 구체적인 이미지가 다가오는 시각적 즐거움을 느끼게 되면서, 커다란 규모의 화면에서 원근이 강조된 3차원 풍경의 이미지에 몰입하게 됩니다. 이러한 두 가지 경험은 추상과 구상의 이중적인 성격을 가진 작품을 바라보는데 효과적이면서도, 인물과 풍경에 대한 이미지를 더욱 모호하게 드러나게 합니다.

문호_The Man's Story_캔버스에 유채_91×152cm_2013
문호_Coexistence_캔버스에 유채_91.2×152.2cm_2013

이제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는 8월입니다. 무덥고 습한 계절이지만 강렬한 태양과 소나기는 들판의 곡식을 자라게 하고 만물을 키우는 힘입니다. 이 여름... 구름다리 창의문화공간을 오가며 성하(盛夏)의 색채감과 이국적 느낌이 충만한 그의 작품을 가까이서... 그리고 몇 발짝 떨어져서 다시 보시면... 추상과 구상 이미지를 한 화면에서 보실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이동주

Vol.20200731d | 문호展 / MOONHO / 文虎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