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2020 SUWON ART STUDIO 푸른지대창작샘터 1기 입주작가展   2020_0814 ▶ 2020_0821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고창선_레레_곽지수_박영학_박지현 박형진_박혜원_봄로야_송영준_아웃스톨러 이지현_정진_채효진_하명구_한유진

푸른지대창작샘터 수원 권선구 서둔로 155

푸른지대창작샘터는 과거 구 서울농생대 실험축사를 리모델링하여 시각예술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현역 작가들에게 작업공간을 제공하고, 수원 내 지역문화예술 역량을 강화하고자 조성되었다. 이번 『Intro』 展은 1기 입주작가로 선정된 시각예술가 16인의 작품을 소개하고, 입주기간 내 작품 활동을 소개하는 자리이다. 이 전시를 시작으로 올 한해 서로의 작품 세계를 탐색하고, 활발히 교류하며 하반기 예정된 오픈 스튜디오 및 전시, 시민들과 소통하는 다양한 예술체험프로그램 등을 준비할 예정이다. ■ 푸른지대창작샘터

고창선_Italia Line_아크릴채색_45.5×56cm×3_2020

시간_흔적 기록을 위한 2축 라인드로잉 머신을 제작하여 여정을 GPS을 바탕으로 기록을 재현하는 방식으로 드로잉하게 된다. '이탈리안 라인'은 동시대 예술에서 말하는 비엔날레 참관의 여정을 기록하게 된다.

레레_오래 가라앉았던 길_종이에 펜_241×334cm_2017, 2020

사건은 오랫동안 기억 속에 가라앉아 있었다. 어린이가 청소년이 되고, 청소년이 성인이 되어 기억을 감당할 수 있게 됐을 때, 가라앉았던 기억이 다시 떠올라 시간을 집어삼켰다.

레레_정상을 바라던 이야기_종이에 펜_24.1×33.4cm_2018, 2020

영영 도달하지 못할 정상성을 부러워하고 갈구하던 시기가 있었다. 내가 발 디딘 구렁은 보이지 않을 때에만 바람직한 영역이었다. 그런데, 저 곳에만 빛을 비추고 정상을 규정한 이는 대체 누구일까?

곽지수_Sorry_머리카락 한 가닥_5×9cm_2013

「Sorry」는 작가 자신의 머리카락 한 가닥을 엮어 "Sorry"라는 문구로 만든 작업이다. 연작으로 머리카락, 피부, 오줌, 나체 사진 등 신체 일부분에 바느질, 목욕, 요리, 빨래 따위의 반복적이고 일상적인 행위들을 결합한 작업들이 존재한다. 사적이지만 하찮고, 부드럽지만 폭력적인 조합을 통해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여성의 존재 방식에 대해 증언한다.

박영학_beyond the Scenery 12-07_장지, 방해말, 목탄, 숯_100×64cm_2012

목탄으로 그어진 검은 선은 하얀 돌가루 위에 대비를 이루면서 산능선, 계곡(물줄기), 바위, 나무, 능선을 따라 고랑으로 이어진다. 순백의 돌가루와 목탄과 숯은 외적인 물질과의 혼합이 없는 온전한 자연색으로 흑과 백의 대비를 주어 공허한 울림을 보여준다.

박지현_빛무늬_한지, 비단_90×90cm_2018

민화의 모란도를 물성의 작용으로 발현되는 이미지로 재해석하였다. 반투명한지의 중첩을 통해서 발현되는 무늬는 그 모란꽃의 형상을 넘어 어떤 본질에 가까운 고유함으로, 마치 무늬가 피어나듯 빛으로 다시 현현되는 '빛무늬'를 시각화한 것이다.

박형진_유동적 조각_마아가린, 골판지, 투명 에폭시_37×25×18cm

작품의 재료에 투영된 의미가 가진 고정성 혹은 고착화 되기 쉬운 경계를, 보는것과 보이는것 사이를 견고한 이미지에 유연하고 낮선 재료를 결합시켜 유동적 조각으로 변화를 꾀한다.

박혜원_종묘전도(宗廟全圖)_한지에 먹, 수간채색, 못, 실_43×61cm_2019

1741년 종묘 내 정전과 그에 딸린 부속건물의 위치를 나타낸 그림을 실과 못, 한지를 이용하여 재해석 하였다.

봄로야_풀 같은 물과 오리(Plant-like water and duck)_종이에 혼합재료_32×22cm_2019
봄로야_풀 같은 물과 오리(Plant-like water and duck)_종이에 혼합재료_39.3×39.3 cm_2019
봄로야_No Line_아카이벌 디지털 프린트_42×31.5cm_2019

'풀 같은 물, 물 같은 풀' 드로잉과 사진은 서울과 경기의 도시 경계를 산책하며 만난 물 안으로 잠수를 반복하는 오리, 경계를 넘으며 강을 가로지르는 오리 떼와 뒤셀도르프 라인강의 경계에서 만난 유동적인 오리 쉼터의 사진이다. 2019년 개인전 『다독풍경』에서 반복을 통한 일상의 두려움과 불안의 경계를 해제하는 다양한 수행 소재 중 하나로 선보였다.

송영준_The Gaze part3-5_폴리카보네이트_49×49×25cm_2019

중앙 부분은 비어있다. 눈의 동공을 표현하였지만 그곳엔 아무것도 없다. 그 없음을 사이에 두고 마주하며, 마주침으로 인해 이 공간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예술은 불가능성을 통해 약속된 가능성으로의 체험이다.'라는 아도르노의 말처럼 서로를 '응시'함으로써 직접적인 화합이 될 수는 없지만 그 화합으로 나아가는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한다.

아웃스톨러(임승균, 송율)_FIND YOUR TASTE_혼합재료_가변설치_2020

장소성에 주목하여 주변을 관찰하고 자연물을 수집하는 채취의 과정을 거쳐 다양한 액체가 숙성되는 물질의 변화를 실험한다.

이지현_우악스럽게 웃기_면천에 유채, 스프레이 페인트, 오일스틱_162.2×130.3cm_2019

한 장의 보도사진을 그리면서 '해방'이라는 감각에 대해 생각해보고 있다. 깔깔깔 소리가 들릴 것 같은 생생한 해방감을 느끼게 해 준 사진은 외국 뉴스 기사에 달린 사진이었다. 낙태가 법적으로 허용된 기쁨을 누리는 두 여성의 표정과 제스처. 여러 번 반복하여 그리면서 웃음의 모양은 다르게 변주된다. 이 와중에 우악스럽게 웃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납고 드세게' 웃는 언니, 동생들을 그리고 싶다.

정진_소쩍새가 우는 오후_종이에 아크릴채색_115×90cm_2019

소쩍새 설화를 이용하여 한 집안에서 일어나는 계모와 본처 딸의 경쟁 구도를 자본주의 사회에서 여러 욕망이 부딪혀 경쟁할 수밖에 없는 현실의 모습을 빗대어 드러낸 것으로, 회화의 평면구조를 유지하면서 바탕체인 종이를 오리고 접어서 부조(浮彫)화된 평면을 만드는 작업이다.

채효진_아무도 없는 곳_장지에 먹, 분채_194×130.3cm_2019

'아무도 없는 곳'은 마음 속에 각인 된 상반된 감정을 불러 일으킨 각기 다른 장소의 밤바다를 그린 작업이다. 밤바다가 주는 첫 인상은 두렵고 낯설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적막한 대기들이 주는 흔적들은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다.

하명구_What is my real eyes?_도자기, 옻칠, 진주, 금, 백금_430×300×150cm _2017

요즈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무엇을 바라보는가'가 아니라 '내가 바라보는 것을 타인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 가'에 더 집중하고 있는 듯 하다. 내가 바라보는 세상이 나의 세상이다. 다수와 타인의 눈을 빌려 바라보는 세상은 타인의 세상일 뿐이다.

한유진_가릉빈가(迦陵頻伽) 2020-1_리넨천에 채색_80×48.5cm_2020

강릉빈가(迦陵頻伽)는 불교설화에서 나오는 상상의 새로 부귀영화(富貴榮華)를 가져다주는 길조를 의미한다. 이번 작업은 2020년 첫 그림으로 인물만을 부각하여 표현하고자 하였다.

Vol.20200814a | INTRO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