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된 사람들 To Reach a Star

5·18민주화운동 40주년 특별展 The 40th Anniversary of the May 18 Democratic Uprising Special Exhibition   2020_0815 ▶ 2021_0131 / 월요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피터 바이벨 Peter Weibel_쉴라 고우다 Sheela Gowda 미샤엘라 멜리안 Michaela Melián 쑨위엔 & 펑위 Sun Yuan & Peng Yu 공성훈_길종갑_김현수_뮌_안두진 연기백_오순미_오재형_원성원_임옥상 장동콜렉티브_전원길_정광화_정만영_정정주 조덕현_조정태_채우승_천경우_하태범

주최 / 광주시립미술관_5·18기념재단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광주시립미술관 GWANGJU MUSEUM OF ART 광주광역시 북구 하서로 52 본관 제1~4전시실,로비 Tel. +82.(0)62.613.7100 artmuse.gwangju.go.kr

광주시립미술관은 2013년 『오월_1980년대 광주민중미술』展을 시작으로 매년 오월정신과 민주, 인권, 평화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전시를 개최해왔다. 그간의 전시들을 통해 1980년 5·18민주화운동 이후 광주, 전남 지역의 회화, 판화를 비롯한 걸개그림, 깃발, 그리고 다양한 사료들을 전시함으로써 아카이브 자료를 정리, 수집하고 있다. 그동안의 5·18과 관련된 전시의 흐름이 1980년대 과거에 대한 기록과 직접적인 고발 중심의 리얼리티 묘사였다면, 이번 5·18민주화운동40주년 특별전은 은유와 암시로서 5·18 광주정신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탐색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기획되었다.

안두진_마콤에서 벌어진 은밀한 파티 A Secret Party in Macom_설치_2020
피터 바이벨_비디오 루미나 Video Lumina(concept 1972)_영상설치_1977

1980년 5월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당시 광주의 고립된 섬과 같은 풍경을 잊지 못한다. 그렇게 '신화'가 된 열흘간의 이야기는 분노와 슬픔으로 가득한 대서사시였다. 세상이 몇 차례 변하면서 많은 것들이 세상을 바꾸었지만 여전히 아픔의 씨앗들은 기억을 여전히 그곳에 머물게 한다. 고립무원에 남겨진 이들의 심정을 헤아려보면 그들을 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별이 된 사람들』 전시는 여기에서 출발한다.

쉴라 고우다_Darkroom - Gwangju 2020(concept 2006)_ 드럼통, 거울, 천_270×270×340cm_2020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이 지난 오늘, 5·18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전국적 관심과 세계사적 의미를 이끌어내기 위해 광주지역을 넘어서 국내는 물론 해외 유명작가까지 참여 작가의 폭을 확대했다. 세계적인 미디어작가 피터 바이벨(Peter Weibel, 오스트리아/독일)을 대표하여 쉴라 고우다(Sheela Gowda, 인도), 미샤엘라 멜리안(Michaela Melian, 독일), 쑨위엔 & 펑위(Sun Yuan & Peng Yu, 중국)를 포함,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지명도 높은 국내 작가 등 모두 24명(팀)이 참여했다.

조덕현_2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티나 Sonatina for 2 Violins_퍼포먼스, 설치_2020

이번 전시는 5·18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그들의 희생에 담긴 숭고미를 동시대 미술로 해석한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이를 위해 회화, 사진, 설치, 미디어, 영상, 생태미술 등 동시대 현대미술이 지닌 다양한 매체와 장르의 언어로 표현한 작품들이 전시되었다. 전시의 핵심 키워드는 80년도 당시 광주시민들이 보여준 '집단 지성과 사회적 이타심'으로 40년이 지난 현재 '분노와 슬픔에서 희망이 시작되는 미래지향적 메시지 전달'에 초점을 맞췄다.

정정주_응시의 도시_광주 City of Gaze_Gwangju_가변설치_2020

24명의 참여 작가들은 다양한 예술작업들을 통해 은유와 암시로 이루어진 전시 공간을 만들었다. 개별자들의 절대성과 함께, 공간의 분위기는 여러 갈래의 이야기들이 서로 뭉쳤다 흩어지곤 한다. 전시 도입부는 관객들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갈등하는 시대의 서사(敍事)와 마주친다. 긴장감이 들기도 하고 때로는 5·18의 의미를 다시 발견하게도 한다. 이미 신화가 된 이야기를 우리가 보다 잘 볼 수 있는 방법은 '느끼게' 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정만영_순환하는 소리들 A Circulating Water Sounds_사운드 설치_2020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이유가 있다면 '역사는 발생한 사건을 더 나은 힘으로 이용하는 힘이 되기 위함'을 알기 때문이다. 5·18은 군사독재 시절 국가의 총체적인 구조적 편향이 만들어낸 비극이다. 그리고 40년이 지난 오늘, 우리가 진정 우려하는 것은 그때 현장에 있었던 광주시민들이 보여준 집단지성과 사회적 이타심 그리고 그 희생의 숭고함이 잊히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뮌_오디토리움(광주) Auditorium(Gwangju)_키네틱 설치_2020

여전히 지금도 5·18의 정신이 유효한 것은 한 공동체를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집단지성과 사회적 이타심'이 요구된다는 이유에서다. 5·18이 남긴 유산은 바로 이를 기억하고 기념함으로 공동체의 삶이 지향해야 할 길을 열어나가는 것이다. 국가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고, 고립된 도시 공간에 남아있던 당시 광주시민들의 비장함과 남겨진 사람들의 숙연함을 드러내는 것에 어둠(상처)과 빛(치유)은 그 자체로 분리될 수가 없다. 전시에서 반복적으로 보이는 어둠과 빛이 그렇다. 모두의 5·18이 예술을 통해 우리에게 '속삭임의 힘'으로 다가오길 기대한다. ■ 김민경

연기백_푸른 언덕 Green Heights_가변설치_2020
조정태_별이 된 사람들 To Reach a Star_캔버스에 유채_194×1173cm_2020

Those who remember the May of 1980 in Gwangju would recall how much the city was in isolation, as if an island. The stories of those 10 days become a 'myth', an epic filled with frustration and anger. While the world changed over and over driven by different motives, the seeds of the pain keeps us from escaping from its shadows. It is hard to forget them if you imagine how they would have felt as they were left alone and unaided. ● 24 artists from in and out of the country have built together a space of allusion and metaphor using their works. Layered upon the absoluteness of the particulars, different stories melt into each other and then scatter back into the space. In the beginning of the exhibition, audiences are faced with the narrative of our age ingrained with conflicts of different times. You might sense the tension, but at some point, rediscover a way of understanding the May 18 Democratic Uprising differently. To see better the story that has already become a myth, you have to 'feel' it. ● The reason we study history is because we know that 'history can make past events a power that can be used for the better.' The May 18 Democratic Uprising is a tragedy behind of which are the structural bias of the whole country under the military dictatorship. Now, after 40 years, we should make sure the collective intelligence, social selflessness and novel spirit of sacrifice that the citizens of Gwangju showed are not forgotten. ● The spirit of the May 18 Democratic Uprising is still relevant in that collective intelligence and social selflessness are needed to maintain a sound community. The legacy of the May 18 Democratic Uprising is by remembering and commemorating it to carve the path that true communities should pursue. In manifesting the grim resolution and solemnity of the people of Gwanju left in the isolated city, it is impossible to separate darkness (pain) from light (healing), which is reflected in how they repeatedly appear throughout the exhibition. May 18 Democratic Uprising is that of all of us. Mediated through art, I hope it comes to you with the 'power of whispering'. ■ Kim Minkyeong

Vol.20200815e |별이 된 사람들-5·18민주화운동 40주년 특별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