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nt horizon 사건의 지평선

이재욱展 / LEEJAEUK / 李宰旭 / photography   2020_0902 ▶ 2020_0920 / 월요일 휴관

이재욱_제5별관_라이트박스, 트랜스페어런시_70×56cm_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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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한국문화예술진흥원_서울문화재단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룩스 GALLERY LUX 서울 종로구 필운대로7길 12(옥인동 62번지) Tel. +82.(0)2.720.8488 www.gallerylux.net

이재욱 작가의 개인전 『사건의 지평선 Event Horizon』이 2020년 9월 2일(수)부터 9월 20일(일)까지 갤러리 룩스에서 열린다. 이재욱 작가는 동시대의 사회⋅문화적 현상에 주목하고, 그것이 발현되는 일상적인 현장을 사진으로 담아내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추상적인 사회 현상을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미시적 시점으로 구체화된 장면으로 우리 사회에 대한 시각을 환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사건의 지평선』은 모든 현상을 초월하게 되는 지점으로, 내부에서 발생한 일이 외부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못할 때의 시공간 영역의 경계면을 의미한다. 이재욱 작가는 사회⋅문화적 규범의 단면을 수집하고 사진적으로 표현으로 행위와 해석의 한계를 확장하고자 하며, 이번 전시는 「Inner Safety Ⅱ」(2019), 「Grade X Exposure」(2020) 연작 등을 발표한다.

이재욱_중앙정보부 사무동_라이트박스, 트랜스페어런시_70×56cm_2020
이재욱_체육관_라이트박스, 트랜스페어런시_70×56cm_2020

「Inner Safety Ⅱ」(2019)는 『너의 잘못이 아니야』(KT&G 상상마당 갤러리, 서울, 2018)에서 발표한 국가에서 커다란 위기와 갈등 상황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낭만적으로 담아낸 「Inner Safety l」(2016)과 이어진다. 「Inner Safety Ⅱ」(2019)는 북한 방문객들이 촬영한 사진 혹은 북한이 자체적으로 배포하는 이미지들의 순수성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되었다. 허락된 대상과 장소에서 촬영된다면 사진은 통제와 검열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왜곡된 이미지는 아닐까. 작가는 북한 주민들이 직접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이미지, 다시 말해 자연스럽고 날 것에 가까운 이미지들을 수집했다. 이는 단순히 미지의 북한에 관한 이야기만은 아니며 '대상화되는 우리 사회 일부의 위험성'에 대한 연구로 확장될 수 있다. ● 「Grade X Exposure」(2020)는 중앙정보국 본청, 안기부 사무실, 안기부 6국 등 50여년 전 남산 도처에 자리했던 중앙정보부의 건축물을 배경으로 한다. 작가는 중앙정보부 건물을 훼손된 권력의 상징으로 설정하며, 시간이 흘러 용도가 변경된 이곳에서 마주한 감상을 사진적 방법으로 극대화하여 표현한다. "나는 지금은 일상의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옛 안기부 건물들을 마주하며 잘못된 역사의 순간들이 이제는 무명의 목격자들처럼 사라지는 것을 느낀다." (작가노트)

이재욱_Inner safety Ⅱ #1_아티스트 프레임, 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122×92cm_2019
이재욱_Inner safety Ⅱ #2_아티스트 프레임, 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122×92cm_2019

암실에서 흑백 사진을 인화하는 과정에서 흑백의 대조를 조절하는 다계조 필터를 grade 5으로 조정한다. 이로써 「Grade X Exposure」를 극단적인 시각 조율 상태(grade 10)가 의도된다. 또한 일몰 풍경을 보다 더 아름답게 촬영하기 위한 Sunset Filter를 역으로 설정해 흑백 사진 하단에서 컬러 그라데이션이 레이어드 된다. 흑백사진은 핏빛으로 물들어가거나 서슬 퍼렇게 차오르는 등 색감을 입게 된다. 이는 현실의 부정, 사건의 폭로, 그리고 레이어의 중첩(multiply) 등을 사유하게 한다. ■ 갤러리 룩스

Vol.20200904e | 이재욱展 / LEEJAEUK / 李宰旭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