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THING DEPENDS ON THE MIND

홍리원展 / HONGRIIWON / 洪里愿 / mixed media   2020_0902 ▶ 2020_0906 / 월요일 휴관

홍리원_EVERYTHING DEPENDS ON THE MIND_나무 프레임, 종이_설치_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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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리원 홈페이지_www.riiwon.com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팔레 드 서울 gallery palais de seoul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0길 30 (통의동 6번지) 이룸빌딩 B1 Tel. +82.(0)2.730.7707 palaisdeseoul.com

육체를 버리는 방법 _ "모든 매개에는 선업이 쌓여있다" (작가노트 中) ● 전시장의 벽에는 총 세 개의 QR코드 이미지가 걸려있고, 중앙에 놓인 광고용 스크린에는 텍스트가 현란하게 노출된다. 작가는 마치 암호 혹은 어떤 단서를 남기듯 기호를 회화의 자리에 걸었다. 이것을 매개로 관람자가 (각자의 휴대폰을 들여다보는) 격리된 스크린영역에서 접하도록 했다. QR코드는 각각 P1, P2, #0의 영역으로, 사진과 영상이 게시된 링크로 연결된다.

홍리원_EVERYTHING DEPENDS ON THE MIND_나무 프레임, 종이_20.8×15.8cm, 설치_2020
홍리원_P1-1_사진_2020
홍리원_P2-1_사진_2020
홍리원_2019#0_단채널 비디오_01:10:00(00:49:21)_2019_스틸컷
홍리원_2019#0_단채널 비디오_01:10:00(00:06:07)_2019_스틸컷

홍리원작가는 회화를 다루어 오면서 대상의 물성 뿐 아니라 회화의 물성 또한 벗어던지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 작가에게 있어 회화가 물질매개를 버리는 것은 인간이 스스로 죽음을 택함으로서 육체라는 생의 번뇌를 벗어던지는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 그간 작가의 회화에서 보이던 인간의 존재양태는 시간이 갈수록 가시세계의 형상이 흩어지고 사라지면서 화면에는 빛이나 색으로 남겨 두었음을 알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이 화면들이 대부분 인간의 초상화라는 점이다. 작가는 외형의 너머에 있는 존재의 심연을 깊이 들여다보고 그것을 화면에 담아왔다.

홍리원_EVERYTHING DEPENDS ON THE MIND_LED 사인 패널, LED 라이트, 종이, 나무프레임_설치_2020
홍리원_EVERYTHING DEPENDS ON THE MIND_LED 라이트, 종이_설치_2020

본 전시 『EVERYTHING DEPENDS ON THE MIND』에서 작가는 다음과 같이 기술한다. "단서만을 남긴 채 피안의 세계에서 본질 그대로 남고자 했다. 디지털육신은 본연의 빛대로 완전히 재현되지 않을 어색한 몸을 입고 물질의 세계로 도치되기를 원치 않았다. 태어남의 본질 그대로 남아 각각의 수용자가 '개인의 피안'에서 그것의 본질을 접하도록 했다. 이것은 인간의 존재구조와 닮아있다. "

아래의 진술은 전시장 가운데에 놓아둔 '번뇌의 광고 전광판'을 현란하게 오간다. 모든 것은 너로 인해 존재한다. 나를 찾으러 왔지만 내가 없을 수도 있다. 무언갈 바라고 왔지만 흔적만이 남았을 수 있다. 피안의 세계로 가는 작은 단서만이 남아 그것을 접하는 것은 아주 내밀하고 사적인 일대일의 만남이다. 나를 못만난다고 생각하지 말라, 아주 가까이 너와 내가 일대일로 얼굴을 마주하게 된다. 직접 보는 것만이 실체를 마주한다 생각치 말라. 이 작은 피안의 세계에서야 말로 본질에 가까운 선명함을 제대로 보는 방법이다. 가까이 나를 마주보라. 나의 빛이 그대로 너의 눈을 비출것이다. 육체가 없는 나는 이것이 본질이다. 홍리원

Vol.20200906g | 홍리원展 / HONGRIIWON / 洪里愿 / 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