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다] / [drənæna]

이명호展 / LEEMYOUNGHO / 李明豪 / photography   2020_0905 ▶ 2020_1125 / 월요일,추석연휴 휴관

ⓒ 이명호_Island_[drənæda] #1_종이에 잉크_104×104cm_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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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본 전시는 2020 부산광역시 보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주최 / 고은문화재단 주관 / 고은사진미술관_BMW동성모터스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월요일,추석연휴 휴관 마감시간 30분 전까지 입장 가능

고은사진미술관 GoEun Museum of Photography 부산시 해운대구 해운대로452번길 16 (우2동 1005-17번지) Tel. +82.(0)51.746.0055 goeunmuseum.kr @goeun_museum_of_photography www.facebook.com/goeunmuseum

역대 긴 장마와 무더위 그리고 코로나 19로 모두에게 쉽지 않았던 지난 여름! 고은사진미술관은 긍정의 마음으로 인내하고 새로운 가을 문턱에 들어서며, 이명호 사진전 『[드러내다] / [drənæna]』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사진가 이명호는 작가의 숙명적 자세인 끊임없는 사유의 성찰과 기록, 그리고 사진창작의 지속적인 확장을 통해 본인의 정체성을 국내외적으로 꾸준히 자리매김하고 있는 중견사진가입니다. 본 전시는 '드러내다'(나타나게 하다)와 '들어내다'(사라지게 하다)의 상반된 개념과 형식을 이미지화하는 사진적 행위들로 구성되며, 작가와 관람객이 상호 소통을 통해 사진의 예술적 가치와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공감의 장이 될 것입니다. ● 이명호 작가의 전시 구성은 「캔버스-효과(canvas-effect) : 카메라-효과(camera-effect)」 맥락으로 분류되는 세가지 계열인, 「재현(re-presence)」, 「재연(re-produce)」, 「사이 혹은 너머(between or beyond)」 개념과 형식으로 이루어집니다. 고은사진미술관 기획전 『[드러내다]』는 본 전시를 위해 특별히 부산에서 촬영하고 완성한 이명호 사진가의 새로운 신작들도 함께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현대사진의 주요 특징인 표현의 다양성은 물론, 피사체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성실한 응대에 대한 시간의 기록인 이명호 사진가의 대표작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고은사진미술관에서 아름답게 발현될 진심의 기록들을 함께 경험하시길 바랍니다. ● 국내 지방 최초의 사진전문미술관인 고은사진미술관은 한국사진 발전을 위해 새로운 발자취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고은사진미술관에 보내주시는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 이재구

ⓒ 이명호_Nothing But #2_종이에 잉크_104×104cm_2018

본 전시에서는 제 『사진-행위 프로젝트(photography-act project)』의 전반을 아우르면서 그 개념과 형식을 제시하고, 관객과의 상호 작용을 통해 사진과 예술 그리고 삶의 본질을 환기하는 전시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 본 전시의 제목으로 채택한 『[드러내다] / [drənæna]』는 제 작업의 제목 중 「[드러내다] / [drənæna]」의 표기가 붙는 작업에서 차용된 것으로, 본 전시가 그 작업에 방점을 찍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저의 과거 전시 이력에서도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저는 전시의 제목을 채택할 때 신작 등 방점을 두고자 하는 작업의 제목으로부터 전시의 제목을 차용하곤 합니다. 예를 들어, 『'nothing, but', 갤러리현대, 2018. 12. 05. - 2019. 01. 06.』와 같이...) ● 주지의 사실이듯, 발음 기호 표기상 「[드러내다]」는 「드러내다」와 「들어내다」의 동음이의어로서 각각 같은 발음이나 「나타나게 하다」와 「사라지게 하다」의 서로 사뭇 다른, 사실상 반대의 결을 지닌 두 가지 의미로 해석됩니다. 한국어로만 표현이 가능한, 어쩌면 한국인이라야만 가능한 제목이 아닐까 합니다. ● 「[드러내다]/[drənæna]」는 제 작업 전반을 관통하는, 소위 「캔버스-효과(canvas-effect) : 카메라-효과(camera-effect)」의 개념과 형식을 고스란히 지닌 중의적인 표현으로 이해될 수 있겠습니다. 「[드러내다] / [drənæna]」의 표기가 붙는 본 전시의 출품작은 제 신작임과 동시에 본 전시를 위해 나름 「부산」을 주제와 소재로 삼아 「부산적」으로 이루어졌기에 감히 방점을 두고자 합니다.

ⓒ 이명호_Tree #18_1_1_종이에 잉크_67.6×297.6cm_2020

본 전시는 세 개의 공간으로 나뉩니다. 「[햐:야치]」, 「[까:마치]」, 「[햐:야치(도)][까:마치(도)]」 등으로 명명한 세 개의 공간입니다. 제 작업을 세 개의 계열로 나누고, 각 계열마다 특정 색을 부여하여 계열을 색에 빗대고자 합니다. 역시 「[드러내다]」처럼 발음 기호로 표기하고 있으며, 주제에 따르는 부제 내지 소제라고도 하겠습니다. ● 「[햐:야치]」는 「재현」(예를 들어, 「나무」 연작 등과 같은 계열)의 작업으로 구성되어 「white room」으로 꾸며지고, 「[까:마치]」는 「재연」(예를 들어, 「신기루」 연작 등과 같은 계열)의 작업으로 구성되어 「black room」으로 꾸며지고, 「[햐:야치(도)][까:마치(도)]」는 「사이 혹은 너머」(예를 들어, 「어떤 것도 아닌 그러나」 연작 등과 같은 계열)의 작업으로 구성되어 「grey room」으로 꾸며집니다.

ⓒ 이명호_Tree #18_1_2_종이에 잉크_67.6×297.6cm_2020

본 전시에서 방점을 두고 있는, 「[드러내다] / [drənæna]」의 표기가 붙는 작업은 전체에서 부분을, 혹은 전체에서 전체를 들어내서 드러내는 작업입니다. 애써 사진을 만들고, 도로 사진을 없애는 작업입니다. 사진을 만드는 여러 가지 방법 가운데 종이 위에다 잉크를 얹는 방법으로 사진을 만들고, 다시 종이 위에서 잉크를 걷는 방법으로 사진을 없애는 작업입니다. 그야말로 들어내서 드러내는 작업인 셈이라 하겠습니다. ● 어쩌면 본 전시의 「[드러내다] / [drənæna]」는 제 『사진-행위 프로젝트(photography-act project)』의 전반을 관통하는 핵심어가 아닐까 합니다. 들어내서 드러내는, 혹은 드러내서 들어내는... 비우고 채우고, 채우고 비우고, 비워서 채우고, 채워서 비우는... 「텅 빈」과 「꽉 찬」이 교차하는 작업이라고도 하겠습니다. ■ 이명호

Vol.20200906h | 이명호展 / LEEMYOUNGHO / 李明豪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