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미궁"(Labyrinth)

김지욱展 / KIMJIWOOK / 金志旭 / photography   2020_0905 ▶ 2020_0927 / 월요일 휴관

김지욱_Labyrinth_#1401_가변크기 ⓒ김지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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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수요일_11:00am~09:00pm / 월요일 휴관

헤이리갤러리 움 Heyrigallery WOMB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75 2층 Tel. +82.(0)2.2068.5561 www.facebook.com/heyrigallery.womb blog.naver.com/e_ccllim www.instagram.com/heyrigallery_womb

the미궁 - 구원의 이미지 ● 김지욱 작가의 the미궁 사진의 언어는 구원이다. ● 언어가 상상력의 산물이듯이 김지욱 작가가 이번 the미궁 사진전에서 보여줄 구원의 이미지들은 상상이 매개가 되어 우리와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을 이끌어 낸다. ● 프로이트는 의식에 드러나지 않는 정신영역을 무의식이라 명명했는데 이런 무의식에 형태를 부여하면 시각/조형 예술로 승화되는 것이다. ● 김지욱 작가의 무의식이 투영된 이미지들은 바로 작가 자신이 꾸는 꿈의 단편들이다. 자신의 깊은 내면으로부터 마치 일기장에 일기를 쓰듯이 미궁에 빠진 어느 날의 기억들을 소환시키고 출구가 보이지 않아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던 실존적 절망과 좌절의 시간들을 드러내며 이야기를 건낸다.

김지욱_Labyrinth_#1501_가변크기 ⓒ김지욱
김지욱_Labyrinth_#1701_가변크기 ⓒ김지욱

작가가 말하는 미궁 속 검은 거울에 투영된 마음의 그림자들은 자신의 무의식에 봉인된 억압과 욕망의 상징들이며 사진속에 직접 드러나거나 감춰져 있는 우리를 바라보는 어떤 존재의 '눈'은 메타적 분열의 이미지들이다. 이때의 분열은 생산으로서의 분열, 또는 사유에 또 다른 사유를 분만하는 분열로서의 분열이다. ● 따라서 검은 거울 속 그림자와 존재의 '눈'을 통하여 우리는 작가가 어떤 분열적 의식과 인식을 드러내고 있는지 상상하게 되며 동시에 관람자인 우리도 내 안의 타자, 즉 무의식이라는 억압 된 기억과 욕망이 있음을 작가와 공감하고 감정적 연대를 하는 것이다. ● 작가와 작품과의 그런 공감과 연대의 감정으로부터 우리는 내면의 구원이라는 승화된 감정을 경험하게 되며 미궁 속 내면의 검은 그림자들이 비로소 흰 그림자가 되어 우리에게 다가 오는 것을 보게 된다. ■ 권홍

김지욱_Labyrinth_#1801_가변크기 ⓒ김지욱
김지욱_Labyrinth_#1901_가변크기 ⓒ김지욱

'미궁' 작업은 출구를 알 수 없는 미궁을 빠져 나가기 위해 헛되이 아리아드네의 실타래를 쫒아 다니던 한 인간의 자화상으로, 미궁 속 검은 거울에 투영된 마음의 그림자들이다.

김지욱_Labyrinth_#2001_가변크기 ⓒ김지욱

1. 2018년 6월 어느 날 ● 삶을 평화롭게 만들어주는 망각의 기제가 고장나고, 밖으로 향한 눈이 어두어지면서,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 분노인 줄 알았던 불안감, 슬픔인 줄 알았던 자괴감, ● 안에서 허물어지는 벽은 또 다른 벽이 되어 쌓이고, 허물어질 때마다 더 큰 벽이 된다.

김지욱_Labyrinth_#2002_가변크기 ⓒ김지욱

2. 2019년 2월 어느 날 ● 끝날 듯 끝나지 않는 무한 루프의 생활, 답이 없는 질문들과 너무나 쉽게 소멸해 버리는 관계. 망각이란 유용한 방어 기제도 해체되어 버리고, 무의식 저편에 꿈틀거리던 자괴감과 불안에 맨 살로 직면한다. ● 뷰파인더 너머로 삶을 포착하고 위안을 얻으려 했으나, 언제나 남는 건 그 그림자들 뿐. ● 경주 남산에 둥그런 보름달이 떠오르던 날, 차마 무서워 보지 못했던 그 그림자들을 똑바로 바라본다. 그림자들이 말을 한다, 하얀 그림자들이. ■ 김지욱

Vol.20200906i | 김지욱展 / KIMJIWOOK / 金志旭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