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방 Your Territory

남가영展 / NAMGAYOUNG / 南佳英 / painting   2020_0911 ▶ 2020_0917 / 일,월,공휴일 휴관

남가영_낭만적 외로움의 시대_캔버스에 유채_162.2×130.3cm_2020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6:00pm / 토요일_12:00pm~06:00pm / 일,월,공휴일 휴관

H.아트브릿지 H.art bridge 서울 서초구 방배로42길 43 2층 Tel. +82.(0)2.537.5243​ www.hartbridge.co.kr

나에게 집, 또는 방은 자신의 가족, 자신만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다. 타인이 초대받아 들어간다고 해도, 마치 어린 시절 친구 집에 놀러 가면 같은 아파트라도 냄새조차 어색한 것처럼, 집주인이 오랜 시간을 레이어처럼 쌓아가며 그 공간에서 상념 했던 것을 체험하기는 불가능하다.

남가영_작은 창과 투영의 공간_캔버스에 유채_162.2×130.3cm_2019
남가영_불가능한 통로_캔버스에 유채_145.5×89.4cm_2019
남가영_양가감정_캔버스에 유채_145.5×112.1cm_2020

외로움과 우울감에 대한 경험으로부터 출발한 나의 작업의 중심적인 생각은 다음과 같다. 외로움과 우울은 소소한 인간관계 속에서 느끼는 그것 이상으로, 필연적인 것이다. 즉 인간은 각자의 세계 속에서 살아가며 타인의 세계와는 겹쳐질 수 없다는 것이다. 타인과 같아질 수 없기에, 진정한 소통도 본질적으로 불가능하다. 타인에게 공감하려 해도 창문 바깥으로만 바라볼 수 있을 뿐, 타인의 세계로 들어갈 수는 없다. ● 이러한 생각을 타인은 경험 불가능한 나의 집(방)에 비유해 타인의 세계와 나의 세계가 겹쳐질 수 없으며, 유일하게 창 밖의 풍경으로만 타인의 세계를 관망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남가영_Infinite Rooms_캔버스에 유채_72.7×116.8cm_2019
남가영_Nuance Ⅰ_Acrylic on canvas_45.5×65.1cm_2020
남가영_여러 외침_나무합판, 아이소핑크, pvc필름, 오르골_60.5×60.5×75.8cm_2020

끔찍이도 평온한 자신만의 방에서 우리는 끝없는 외로움을 만나고, ‘인생은 결국 혼자’가 된다. 하지만 그 방에서 우리는 암묵적인 외로움의 형태를 서서히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외로움에 대한 공감은 그러한 바라봄으로부터 출발한다. ■ 남가영

Vol.20200911f | 남가영展 / NAMGAYOUNG / 南佳英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