筆墨之間

한글담은 서화展   2020_0708 ▶2020_1004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筆墨之間-한글담은 서화展 전시 소개 영상으로 갑니다.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김병기_김상철_김선두_김선형_김성희_김억 나형민_박방영_박순철_박원규_박종갑_백범영 서은애_여태명_오민준_유미선_윤대라_윤점용 윤종득_이길우_이동환_이상현_이선우_이지선 이철량_이호억_정고암_조순호_조환_채희원

주최,주관 / 주홍콩한국문화원_경희대학교현대미술연구소_복합문화지구 누에 후원 /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_완주문화재단_전주한지산업지원센타 기획,진행,총괄 / art communication 완산가

2020_0708 ▶ 2020_0808 관람시간 / 10:00am~06:00pm

주홍콩한국문화원 Korean Cultural Center in Hong Kong 6-7/F Block B, PMQ, 35 Aberdeen Street, Central, Hong Kong

2020_0912 ▶ 2020_1004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복합문화지구 누에 OPEN SPACE NU-E 전북 완주군 용진읍 완주로 462-9 제1,2전시실 Tel. +82.(0)63.246.3953 nu-e.or.kr

홍콩에서 문화예술 한류의 이미지를 심으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던 筆墨之間 -한글담은서화전이 홍콩에 이어 문화도시를 지향하는 전라북도 완주에서 펼쳐진다. 한 세기동안 분리되어 온 서(書)와 화(畫)가 함께 마주하는 이번 전시에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서화가 함께하는 만남과 전시를 지속적으로 확장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 박종갑

筆墨之間-한글담은 서화展_복합문화지구 누에_2020
筆墨之間-한글담은 서화展_복합문화지구 누에_2020

이 전시는 서예계와 미술계 작가들 30인이 이 전시를 위해 새롭게 창작한 작품들로 구성되었으며 다채로운 글씨와 그림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 복합문화지구 누에

김선형 / 백범영 / 박원규 / 조환
김성희 / 오민준 / 윤대라 / 이철량

붓보다 먼저인 마음_그 마음을 닮은 글씨와 그림 ● 옛 동아시아에서는 글씨와 그림으로 사람됨됨이를 평가하곤 했다. 그림과 글에 인격이 드러난다고 본 것이다. 가볍게 생각하면 목소리(言)나 걸음걸이(行)처럼 눈에 금방 보이는 일이기도 하고 잘 숨겨도 결국 주머니 속에 넣어둔 송곳처럼 드러나고마는 성격의 표현이라고 본 것이다. 그러나 사실 서예(書藝)와 회화(繪畵)는 보다 깊은 고도의 철학적 의미를 갖고 있다.

박방영 / 김상철 / 김선두 / 김병기
박종갑 / 윤종득 / 이상현 / 이길우

한나라때 양웅이란 사람이 '글씨는 마음을 그린 것이다(心畵)'라고 말한 적이 있다. 마음의 그림인 글씨란 무엇인가. 글씨는 형태를 가진 조형이며, 글씨를 쓴다는 행위는 창작자의 의도와 기교가 포함된 행위를 말한다. 이때, 붓을 휘둘러 모양만을 만들어 내는 기교가 아닌, 창작자의 뜻이 세워진 마음 아래 붓이라는 도구를 들어 마음속에서 이미 완성된 대나무를 그려 내는 일, 바로 그것이 왕희지가 말한 "뜻이 붓보다 먼저 있어야 하고 글자는 마음 뒤에 있어야 한다. 따라서 글씨를 시작하기 전에 이미 마음으로 구상한 생각이 있어야 한다."는 의재필선(意在筆先)이다.

여태명 / 조순호 / 채희원
이동환 / 유미선 / 김억

뜻을 먼저 세우고 마음속의 대나무를 완성하는 일은 간단하지 않다. 참다운 대나무를 그리는 일을 마디와 마디를 나누고 잎에 잎을 겹쳐 모양을 닮게 그리는 형사(형사)가 아니다. 모양의 대나무가 아닌 마음속 대나무를 깨닫기 위해선 마음을 다시 살펴야 한다. 득실을 따지거나 이름을 얻고자 하는 마음이 아닌 고요하고 온전한 순수한 자연같은 마음을 먼저 얻어야 그 마음 속 대나무를 완성할 수 있다. 그 과정은 결코 치열하고, 소란하고, 허둥거리며 획득되지 않는다. 고요하고 차갑고, 외로운 절제와 수양의 행위 안에서만 가능하다. 그렇게 얻어진 진짜 마음은 아마도 자유로울 것이며, 스스로(自) 그러한(然) 자연일 것이다.

이지선 / 윤점용 / 이동환
이호억 / 나형민

이렇게 획득된 자유로운 마음을 획에 담아내야 한다고 믿는 마음은 그림과 글씨가 공통적으로 추구한 모습이었다. 모필을 운용하고, 호흡으로 농담을 조절하는 동안 창작자의 맥박은 저절로 끊어지고 이어지며 화폭에 드러난다. 그 모습을 그림과 글씨에서 보고자 하며, 보인다고 믿었기에 서여기인(書如其人), 화여기인(畵如其人)이라 말하며 그 사람과 같은 글씨와 그림이라 불렀다.

정고암 / 박순철 / 이선우 / 서은애

동아시아의 글씨와 그림은 다르지 않았다. 오늘 <筆墨之間-한글담은 서화전>에서 만난 작품들은 그동안 우리가 놓쳤던 동아시아 필묵의 아름답고 숭고한 가치에 대해 예술가들이 친절하게 알려주는 아름다운 소개다. 게다가 모두 '자기 다운' 모습의 글씨와 그림으로 조형적 차원의 아름다움을 넘어 철학과 예술정신까지 보여주니 더욱 의미있고 보다 가치있다. ■ 김최은영

Vol.20200912d | 筆墨之間-한글담은 서화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