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미술관 로컬프로젝트 2020 part 2: 모든 것은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있다 Everything is Connected with Invisible Ties

손부남展 / SONBUNAM / 孫富男 / painting.installation   2020_0910 ▶ 2020_1108 / 월,공휴일 휴관

손부남_모든 것은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있다_ 합판에 혼합재료_732×980cm_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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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공휴일 휴관

청주시립미술관 CHEONGJU MUSEUM OF ART 충북 청주시 서원구 충렬로19번길 50 (사직동) 1층 전시실 Tel. +82.(0)43.201.2650 cmoa.cheongju.go.kr

청주시립미술관(관장 이상봉)은 매년 기획전 『로컬 프로젝트』를 통해 청주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중진 작가를 대상으로 릴레이 전시를 개최하여, 그들의 작품세계를 집중적으로 조망하고 지역 미술의 정체성을 가늠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로컬 프로젝트 2020』은 지역 미술계에서 30년 이상 독자적인 작업세계를 구축해온 이승희, 손부남, 김정희를 차례로 소개한다.

손부남_모든 것은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있다_ 캔버스에 혼합재료_200×360cm_2020

『로컬 프로젝트 2020』의 두 번째 전시로 손부남의 『모든 것은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있다』展을 개최한다. 손부남은 1957년 청주에서 태어나 충북대학교 미술교육과 및 동 대학원 미술과를 졸업하고, 현재 진천공예마을에 작업실을 두고 청주와 진천을 오고 가며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 손부남은 1990년대 초부터 '상생(相生)'이라는 주제로 자신의 작업세계를 꾸준히 구축해온 작가이다. 평면적이고 단순화된 도상의 이미지로 구성된 그의 회화는 1983년 청주 청탑화랑에서 극사실주의 화풍의 작업으로 첫 개인전을 개최한 뒤 1992년 송산갤러리의 두 번째 개인전을 개최하기까지 십여 년간의 기간을 두고 형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손부남_모든 것은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있다_ 캔버스에 혼합재료_200×480cm_2020

손부남의 독특한 화풍은 원시미술과 전통 서예에서 모티브를 가져오고 사물과 동식물을 평면적 도상으로 표현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단순화된 인물과 함께 새, 소, 말, 연꽃 등 여러 동식물의 도상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화면을 점유한다. 사각으로 분할된 화면 속에서 여러 색채의 물감과 돌가루로 그린 드로잉을 촘촘하게 채우거나 쌓아 올리는 기법은 바위나 동굴 위에 새겨진 암각화와 같이 거칠고 두꺼운 질감과 촉각적 경험을 체화할 수 있다. ● 그가 현재까지 집요하게 탐구하고 있는 '상생'의 작품세계는 자연의 원초적인 생명성에 대한 경외와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온화하고 해학적인 시각이 녹아있음을 느낄 수 있다. 이는 단순히 암각화의 도상을 재현하거나 무의식이 즉흥적으로 도출되는 것이 아닌 그가 자연 속에 살아가면서 교감하고 포착한 모든 생명들이 공존하는 삶의 단편들, 그 자체이다.

손부남_모든 것은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있다_ 캔버스에 혼합재료_120×400cm_2020

이번 전시의 주목할 만한 점은 작가가 꾸준하게 그려온 도상학적 드로잉 이미지를 오브제에 그리는 것에 한 걸음 더 나아간다는 것이다. 드로잉을 입체적 형태로 구현하여 그가 지금까지 고수해왔던 평면에서의 양식성을 완전히 해방시켰다. 화면 속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새와 인간은 건축자재에서 찾은 재료 중 하나인 스티로폼 속에서 여러 질감을 찾아내고 이는 3차원의 공간에 자유롭게 유영할 것이다. 평면성이 강한 도상적 이미지들이 강한 물성을 지닌 입체로 공간을 점유했을 때, 그 이미지와 마주한 관람자의 체감은 이전 회화에서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미감으로 다가오게 될 것이다. ■ 청주시립미술관

손부남_모든 것은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있다展_ 청주시립미술관_2020
손부남_모든 것은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있다展_ 청주시립미술관_2020

Cheongju Museum of Art has been hosting a year-long relay exhibition titled, Local Project, presenting mid-career artists based in the Cheongju area. It not only highlights the multi-layered world of the local artists, but also is an opportunity to gauge the unique identity of Cheongju's local art scene. ● Local Project 2020 introduces Lee Seunghee, Son Bunam, and KimJeong Hee, each of whom has established a unique voice within Cheongju's local art scene over the past 30 years. ● The second exhibition of the Local Project 2020 is Son Bunam's Everything is Connected with Invisible Ties. Born in 1957 in Cheong ju, Son studied Art Education at Chungbuk National University, where he also earned a Masters of Fine Arts. Today, he lives and works between Cheongju and Jincheon Craft Village, where his studio is currently located. ● Since the beginning of the 1990s, Son has practiced and cultivated his artistic world around the subject of 'coexistence.' His signature style of flat and simple iconography was developed over ten years between his first solo exhibition in 1983 that showcased hyperrealistic paintings at Cheongju's Cheongtap Gallery and his second solo exhibition ten years later at Songsan Gallery in 1992. ● In order to realize his unique vision of 'coexistence,' Son illustrates animals, plants and objects through iconography, appropriating motifs from primitive art and traditional calligraphy. ● Alongside human figures, simplified images of birds, cows, horses, lotuses and other living creatures are organically intertwined, dominating his painting surface. Son's technique of squarely divided surfaces densely filled in or layered with images in colorful paints and stone powder recalls a petroglyph created on rocks and caves. ● Consequently, the rough and thick textures of his paintings provide a sensorial experience. ● Son's persistent exploration of the world of 'coexistence' derives from an awe and admiration of life's primordial vitality. It also embodies the artist's gentle and humorous attitude and perspective towards the world. Son's work should not be taken as a mere appropriation of petroglyph or a spontaneous expression of the unconscious. Instead, it represents, or simply is, the fragments of the 'coexistence' of life that he empathizes and treasures. ● In this exhibition, Son takes his longtime devotion to the two dimensionality of his iconographic images into the realm of three dimensionality of relief paintings and sculptures. ● In other words, he strives to achieve a complete liberation from his previous practice by creating three dimensional imageries. The use of styrofoam in Son's new sculpture shown for the first time during this exhibition is especially notable as he has been keen on that particular building material for a while. His favorite subjects of birds and humans drift freely in this new three-dimensional space that he has created. Simplified images extracted from nature occupy the gallery with reclaimed materiality in solid forms. The hope is that the viewers encountering these hovering forms will take away a different aesthetic experience that is unlike anything from Son's previous paintings. ■ Cheongju Museum of Art

Vol.20200915h | 손부남展 / SONBUNAM / 孫富男 / painting.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