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까진 안 하려 했는데

2020 현장 프레젠테이션展   2020_0514 ▶ 2020_1215

초대일시 2020_0917_목요일_10:00am 참여작가 / 배요한 「제물포의 영웅들」 2020_0924_목요일_10:00am 참여작가 / 이선호 「느리게 보는 즐거움」 2020_0927_일요일_01:00pm 참여작가 / 경지연 「제자리에서 떠나는 상상의 유목 이후」 2020_1008_목요일_10:00am 참여작가 / 이 섬 「Spot the Difference」 2020_1015_목요일_10:00am 참여작가 / 송주영 「예술가로 바닥에서」 2020_1022_목요일_10:00am 참여작가 / 박진영 「파시 이야기」

주최,주관 / 프로젝트 그룹 16시_2020 모임 16시 기획팀 www.facebook.com/groups/sip6si/ 후원 / 인천광역시_인천시문화재단

인천문화양조장(스페이스빔) 외 6개 장소 Incheon Culture Brewery(Space beam) 인천 동구 서해대로513번길 15(창영동 7번지) Tel. +82.(0)32.422.8630 www.spacebeam.net

프로젝트 그룹 16시는 2010년 6월부터 조금은 느릿한 걸음으로 우리가 놓인 문화 환경을 되짚어 보는 기회를 만들고자 자발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현재까지 다양한 작가 프레젠테이션과 그룹전시, 초대강연, 세미나, 시민참여 문화행사 등이 포함된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2017년부터 그간 우리가 발길을 옮겼던 안양의 오픈스쿨에서 벗어나 각자의 위치를 확인하고자 하였습니다. 항상 제공되는 여건을 찾아, 의뢰를 찾아 옮겨 다니던 지난날의 활동에서 변화해 스스로 선택하고 조성한 곳에서, 그곳과의 연결을 드러내며 폭넓은 창작의 스펙트럼에 보다 생생하게 드러나는 토대와 화두로서 작업의 현장을 함께 제시하고자 새롭게 갱신되었습니다. ● 지금까지 작가의 프레젠테이션들이 자신들의 의사와는 상관없는 임의의 제공된 장소에서 이루어졌지만, 본 프로젝트는 작업 소개와 작업 프레젠테이션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작가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하며 일인 디렉터로서의 역량을 참여 작가 스스로 능동적으로 확장하고자 하는 도전적 모색입니다. 지금까지 작업의 소개라는 기존의 프레젠테이션 방식은 너무도 다양한 창작의 양상을 모두 담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때로는 전시로, 때로는 유희로 유연하게 솟아나는 창작의 지금 여기를 작품으로서 소개한다는 행위는, 작품이 개인의 소유가 아닌 그곳에 있는 모두가 향유하고 만들어 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만, 그곳은 어디나 될 수 있고, 산이나 바닷가와 같이 이를 위해 미리 준비된 장소가 아닌 의외적인 장소일 수 있습니다. 그만큼 큰 리스크와 우여곡절을 감수해야 합니다. 이점에서 평소 소속이나 보장 같은 어떠한 사회적 안정장치 없이 창작활동을 이어가야 하는 작가들이 더할 나위 없이 제격입니다. 때문에 이번 현장 프레젠테이션 프로젝트를 통해 기꺼이 스스로를 시험대에 올리고자 하는 참여자들의 결단과 의지를 함께 지켜보며 진정한 현장을 찾아가는 여정에 동참해주시기를 청합니다. ● 특히나 올해엔 인천 지역 출신이거나 활동경험이 있는 작가들을 중심으로 인천지역 내에서 현장 프레젠테이션을 제안합니다. 기존의 기업이나 관공서에서 행해지는 통상적인 프레젠테이션과는 달리 동시대 창작자의 프레젠테이션은 작품을 매개로 하는 소통의 장이므로, 작품이 만들어져 보이는 순간만을 위한 것이 아닌 그 이후의 과정이 더욱 중요하게 부각됩니다. 이는 모두 함께 작업하는 효과를 불러오며 제2, 제3의 창작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게 될 것입니다. 결국 프레젠테이션은 협업의 성격을 띠게 됩니다. 작가의 프레젠테이션에서는 특정 작품이 아닌 전방위적인 프로세스와 작업 맥락을 포괄적으로 경험하게 되므로 단순히 작가는 제공자고 참석자는 향유자가 아닌 동참한 모두가 주체란 자각을 전제 합니다. 따라서 작품을 통한 공동의 소통엔 모두가 창작자이며 모두가 관객인 것입니다. 이에 모임 16시에서는 권위적인 엘리트주의를 지양하며 동시대미술이라는 틀 안에서의 유연한 창작연대를 추구합니다. ● 프로젝트의 진행은 단계적이며 우선 6명의 참여 작가들로부터 제안된 장소들을 모두 함께 둘러보며 각자의 작업이 발현되는 지점을 확인하고 그 토대를 모두와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이후 보다 구체적인 작업으로의 실현 가능성들을 함께 토론하였습니다. 이제 작업을 선택한 장소에서 실현하여 누구나 직접 보고 피드백 할 수 있는 최종 단계로서 6인의 현장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이에 각자의 영역에서 창작활동을 교류하고 공유하며 작업을 가감 없이 나누고자 하는 분들을 기꺼이 초대하고자 합니다. ■ 김태진

배요한_제물포의 영웅들_혼합매체_가변설치_2020

1904년 2월 8일 인천 제물포. 러시아의 바랴그호와 고레예츠호가 일본함대의 공격 속에 굉음을 내며 자침(自沈)한다. 승전한 일본함대의 환호성과 패전했지만 러시아 장병들의 영웅적 면모를 기리는 추모곡이 침묵 가운데 들려온다.

이선호_느리게 보는 즐거움_마끈, 돌_가변설치_2020

산을 걸으며 우리가 얻는것들은 무엇일까. 몸의 움직임이 시선으로, 시선이 마음으로 다다를때 나를 만드는 발견이된다. 느리게 보는 즐거움은 작은구조물을 통해 공간과 길이 보이고, 자연과 사람이 마주하는 연결점이며, 몸과 마음을 이어주는 작업이다. 산에서 무언가를 발견하는 즐거움은 공간에대한 섬세한 관찰과 그것을 보는 나의 감정이 어우러지는 대화의 장이 된다.

경지연_제 자리에서 떠나는 상상의 유목 이후-love story + Grand Canyon_ 캔버스에 아크릴채색, 혼합재료_112×162cm_2019

'일상에서의 결핍'이 '여행에 대한 동경'이라는 관문을 거쳐 나오게 된 작업의 출발선에 다시 서 본다. 현실과 환상을 아우르는 작품은 회화적 이미지로만 다가올 뿐 그 작업이 만들어지게 된 이면을 보여주지는 못한다. 이번엔 그 이면이 모티브가 되어 풀어나가려 한다. 이 시도가 작업의 현장과 현실에 대한 모색으로, 또 다른 확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이섬_Spot the difference_image, 현장 프레젠테이션_2020

도시는 이제 의왕이나 인천이나 다름없는 Monopolis모노폴리스가 되었다. 우리는 전철을 타고 떼를 지어 엇비슷한 구조의 24평 아파트에 들어가 같은 시간에 잠을 자고, 일어나 여기나 저기나 다 있는 카페에 들어가 같은 맛의 커피로 아침을 시작한다. 더 이상 내 동네의 특별함도 없다. 여기나 저기나 내 동네 같기도 하고, 여기나 저기나 내 동네 같지 않은 모노폴리스에서 살면서 남과 다르지 않은 자신의 삶에 안도한다. 하지만 이 말까진 안 하려고 했는데, 이 unique특별함란 없는 도시에 만족하는지?

송주영_예술가로 바닥에서_퍼포먼스_약 00:01:00_2020

카페란 현대인에게 휴식, 예술 그리고 생존이 합의된 공간이다. 여기서 사람들이 즐기는 이 감각은 정말 기쁜 것일까? 부평구청에서 굴포천을 가는 카페거리에서 합의가 지닌 폭력과 그 사이를 떠도는 예술에 대해, 어떤 놀이로서 제안한다.

박진영_파시 이야기_물물교환 퍼포먼스_ca.1h_2020

정체되어 멈춘 곳은 살아 있는 것들과는 대비되는 생경함을 가진다. 마치 시간마저 멈춘 듯한. 그렇기에 살아있는 우리에겐 낯설다. 나는 이야기가 멈춰져가는 장소에서 출발해서 타인들의 사라져가는 기억들을 재생하여 원래와는 다른 각도에서 그 기능을 새로 갱신하고자 한다.

전체 진행일정 세미나 및 오픈 프레젠테이션 2020_0528 ▶ 2020_0702 / 제안 장소 사전탐방 1-6회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 오후 1시, 각 참여자가 제안한 6개 장소 2020_0730 ▶ 2020_0820 / 모듈테스트 (주제 및 실현가능성) 1-3차 1부 : 오전 10시 – 정오 2부 : 오후 1시 – 3시, 스페이스 빔 세미나실 2020_0917 ▶ 2020_1022 / 현장 프레젠테이션 1-6회 27일 일요일을 제외한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 오후 1시 _ 6개 장소에서의 오픈 프레젠테이션

초대일시 2020_0917_목요일_10:00am~01:00pm 배요한 「제물포의 영웅들」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장-관람자는 연안부두 전망대 장소 / 인천 중구 연안부두로 36 2020_0924_목요일_10:00am~01:00pm 이선호 「느리게 보는 즐거움」 계양산일부구간-야외공연장~계양산성~하느재쉼터 장소 / 인천 계양구 계산동 산 6-1 2020_0927_일요일_01:00pm~04:00pm 경지연 「제자리에서 떠나는 상상의 유목 이후」 계양 아트스트리트 장소 / 인천 계양구 아라로 548 2020_1008_목요일_10:00am~01:00pm 이 섬 「Spot the Difference」 문화양조장 스페이스 빔 장소 / 인천 동구 서해대로513번길 15 2020_1015_목요일_10:00am~01:00pm 송주영 「예술가로 바닥에서」 굴포천역 6번 출구 앞 대갈놀이공원 장소 / 인천 부평구 장제로249번길 9-6 2020_1022_목요일_10:00am~01:00pm 박진영 「파시 이야기」 북성포구 장소 / 인천 중구 북성포길 49

Vol.20200917b | 이 말까진 안 하려 했는데-2020 현장 프레젠테이션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