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내면

최정미展 / CHOIJUNGMI / 崔貞美 / painting   2020_0903 ▶ 2021_0115 / 주말 휴관

최정미_빛은 어디에나 있다_캔버스에 유채_46×53cm_2015~9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200826a | 최정미展으로 갑니다.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기획 / 임상우

관람시간 / 10:00am~18:00pm / 주말 휴관

갤러리 흰 Gallery Hee+N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121 101호 Tel. +82.(0)10.3246.1011 www.limsangwoo.com

개인사를 통해 사회사를 들여다보고자 하는 기획으로 '열망하는 개인'을 주제로 삼고 그녀가 그린 그림을 넘어서는 화가 최정미를 이해해 볼 수 있었다. 30여년 넘게 화가로서 또 순수 예술가로서 살아온 삶을 통한 내적 태도가 궁금했고 이를 통해 그녀의 그림에 대해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었다. 태도는 영어로 'in a spirit'을 의미한다. 이는 영혼에 담겨져 있는 것을 뜻하는데 삶으로서 표현되는 다양한 태도들이 삶을 지탱하는 영혼 속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식물에 물을 주면 햇빛과 함께 생기가 돌아 기운을 주는 힘이 생기듯, 매일매일 얇게 입혀진 시간의 흔적이 공장에서 찍어내고 생산된 산업화 시대의 다양한 생산품들 속에 살아가는 우리에게 특별한 가치를 주는 의미는 빛 속에서 그림 스스로가 그 기운을 발화하기 때문이다. 붓과 붓을 통해서 터치하는 순간순간이 색으로 입혀지고 그러한 층위들은 아주 가볍게 캔버스 위에서 놓인 모습이 또한 투명한 깊이를 더하는 방식으로 이해된다.

최정미_빛의 내면展_갤러리 흰_2020
최정미_빛의 내면展_갤러리 흰_2020
최정미_빛의 내면展_갤러리 흰_2020
최정미_빛의 내면展_갤러리 흰_2020
최정미_빛의 내면展_갤러리 흰_2020
최정미_빛의 내면展_갤러리 흰_2020

이렇듯 반복과 추상이 주는 내적 깊이는 보이는 색을 넘어 빛의 이해와 함께 할 수 있는 것이다. 하늘을 보면 푸르지만 무한이 변화한다. 순간순간에도 빛이 산란되고, 부서지며, 반사되고, 투영되고, 비추며, 굴절된다. 하늘과 풍경을 보며 빛으로 감동하는 작가의 그림은 이렇듯 하늘처럼 넓고 변화무쌍하게 자연의 빛으로 그려진다. 앞으로의 작업이 빛으로서 열린 기대를 갖게 하는 것은 하늘의 빛처럼 다양한 하지만 일관성 있는 작가의 붓의 터치 때문이 아닐까? ■ 임상우

Vol.20200919g | 최정미展 / CHOIJUNGMI / 崔貞美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