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Literacy

송은주展 / SONGEUNJOO / 宋銀珠 / mixed media   2020_0925 ▶ 2020_1008

송은주_Sky Literacy_Beautiful SunsetⅠ_삼나무에 혼합재료_50×100×5cm_2020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181121j | 송은주展으로 갑니다.

송은주 홈페이지_eunjoosong.com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추석연휴 기간(9월 30일~10월 2일) 전시관람은 예약제로 운영합니다. 예약문의 / galleryfm.seoul@gmail.com / Tel. +82.(0)2.737.4984

관람시간 / 11:30am~06:00pm

갤러리 FM Gallery FM 서울 종로구 율곡로 57 우리은행 재동지점 2층 Tel. +82.(0)2.737.4984 www.galleryfm.net

Sky Literacy + 삼나무 회화 - 세상과 작업을 바라보는 시각 ● 인식도구 자체를 비판하고자 했던 칸트(Immanuel Kant, 1724-1804)가 제시한 인식의 출발은, 그 동안의 나의 작업에 대한 원천적 질문, 작품을 대하는 태도, 작품을 제작하는 방식, 작업 자체에 대한 사유, 그 출발점을 제시하였다. 나는 칸트가 고민했던 심도 있는 철학적 사고들을 분석하기 보다는, 그가 제시한 사고의 출발점이 현재의 나에게는 중요한 화두가 되었다. ● 학자들은 사유틀을 통해 인식대상을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객관화시켜서 학문을 정립한다. 칸트는 오감의 감각기관을 통해 감각자료를 받아들이는 능력인 감성(Sensibility) 1), 두뇌로 개념화 및 판단하는 능력인 지성(Understanding) 2), 추리하는 능력인 협의의 이성(Reason) 3) 을 포괄하는 광의의 이성을 통해 인식능력 전체를 비판하였다. 4) 즉 인간의 인식능력을 통해서 얻어낸 인식내용에 관해 논의하기 전에, 인식 도구를 비판적으로 검토하였다. 5) ● 칸트가 제시한 사고의 출발점에서, 다시 한 번 작업을 바라보았다. 인식대상을 연구하여 개념들을 확립하는 학문과 같이, 그 동안 나는 인식대상인 자연을 연구하여 캔버스라는 물질 안에 개념화시키고 사유화된 내용들을 채워왔다. 그런데 과연 그 자체는 무슨 의미가 있는 것 인가. 인식대상을 인식하는 관점 즉 작품을 대하는 나의 관점을 다시 점검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어떠한 관점에서 작업을 하는 예술가인가. ● 예술가는 사유틀을 통해 인식대상을 설명하지만,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객관화된 표현을 지양한다. 오히려 주관적 관점으로 해석하고, 더 주관적 일수록, 편향적 일수록,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다. 희귀성에 주력하며, 신조어, 신개념의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는 요즘 시대에서 과연 예술가는, 어떠한 위치에서 예술을 파악하고 의미화해야 하는 것인지 의문을 던진다. ● 시각예술가로서, 평면회화 작업에서 오브제, 입체, 설치, 영상 설치, 음악회 영상작업까지 진행하는 동안, 시대의 변화를 겪었으며, 강산이 네 번 정도 바뀌는 시점에 이르렀다. 평면에서 시작한 회화 작업들은 매체의 발달로 영상 설치 작업으로 극대화시켰고, 『미디어아트』 관한 박사학위 논문을 쓸 만큼 테크놀로지에 심취에 있었지만, 회화 자체가 주는 감격은 어느 것도 침범하지 못하는 것 같다. ● 최근 작품은 그 동안 연구해온 하늘의 회화성 즉 자연에 더욱 주목하며, 인간의 근원적 물음으로 더욱 깊숙이 다가가고 있다. 그 동안 작업은 확장과 심화에 몰두하였다면, 최근에는 작업의 근원적 물음에 사유하고 연구하고 있다. 철학적 고뇌로 삶을 연구하는 철학자의 시각, 삶과 죽음을 받아들이는 현자의 태도, 경험이 많은 인생 선배의 조언 등도 놓치지 않는 사유의 대상들이다.

송은주_Sky Literacy_Colorful SkyⅠ_삼나무에 혼합재료_50×100×5cm_2020
송은주_Sky Lotus_Green and Pink Leaf Combination_ 삼나무에 혼합재료_120×445×5cm(120×25×5cm×15)_2019
송은주_Sky Literacy_Colorful LeafⅠ_삼나무에 혼합재료_50×100×5cm_2020
송은주_Sky Literacy_Touch WaterⅠ_삼나무에 혼합재료_73×120×5cm_2020

Sky Literacy 스카이 리터러시 ● 그동안 20여년을 하늘에 관한 작업으로 평면회화, 오브제, 입체, 영상, 영상설치까지 여러 매체로 진행해왔는데, 이 모든 것을 포괄하는 개념을 계속 찾고 연구해왔다. 비주얼 리터러시(visual literacy)의 개념을 하늘작업과 연결하여, 『Sky Aesthetics』 작업을 확장시키고자 한다. ● 리터러시(literacy)는 학식이 있는 사람을 뜻하는 라틴어 'litterauts'에서 유래되었고, 초기 중세 시대에는 라틴어를 읽을 수 있는 사람을, 종교개혁 이후에는 모국어를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였다. 6) 비주얼 리터러시(visual literacy)는 시각 이미지를 이해하는 능력으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나 표현으로 이미지를 창조하거나 이용하는 능력으로 정의되었으며, 7) 더 나아가 미디어를 활용하는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로 확장되었다. 8) ● 이번 『Sky Literacy』개인전은 삼나무 회화 작품 40여점을 전시한다. 평면회화 작업에서 출발해서, 쉐이프드 캔버스(Shaped Canvas) 작업, 오브제 작업, 입체작업, 영상작업, 영상설치 작업, 음악회 영상작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35년간 작업에 매진해왔다. 하늘에 관한 작업은 2000년 종로갤러리 『Email to the sky』개인전에서 발표하기 시작했다. 그 후 하늘 작업을 캔버스에서 영상 설치작업으로 확장시키고, 2012년부터 삼나무 자체에 『Sky Aesthetics 하늘미학』을 표현하는 삼나무 회화를 시도하였다. ● 『Sky Aesthetics』의 연장선에서, 『Sky Literacy』 작업을 시작하였다. 하늘에 대한 사유는 중의적 의미를 갖고 있다. 하나는, 날씨와 계절,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대자연의 시각적 해석을 의미한다. 하늘만이 나타낼 수 있는 색과 형태로, 붓으로 그린 것 같은 하늘의 회화성이 하늘미학의 도달점으로 이끌어 간다. 다른 하나는, 하늘에 대한 감성적 해석으로서, 사람들이 기쁠 때나 힘들 때, 쉬고 싶을 때 하늘을 바라보며 어깨를 펴기도 한다. 힘들 때, 물끄러미 하늘을 바라보았던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여기에서의 하늘은 나의 신앙고백의 대상이기도 하다.

송은주_Sky Literacy_Sky Blue SeasonⅠ_삼나무에 혼합재료_20×100×10cm_2020
송은주_Sky Literacy_Purple SeasonⅠ_삼나무에 혼합재료_20×100×10cm_2020
송은주_Sky Literacy_Brown SeasonⅠ_삼나무에 혼합재료_20×100×10cm_2020 송은주_Sky Literacy_Red SeasonⅠ_삼나무에 혼합재료_20×100×10cm_2020
송은주_Sky Literacy_Cube Combination_삼나무에 혼합재료_22×22×22cm×5_2020

Sky Literacy와 삼나무 회화 ● 『Sky Literacy』는 하늘을 미학적으로 읽어내고, 그림으로 표현하기 위해 이해하는 것을 의미하며, 더 나아가 삶 속에서 하늘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며, 온몸으로 하늘을 표현하는 작업을 의미한다. 매일 매일 바라보는 대자연 하늘에 대한 감정을 환기시키고, 새로운 희망을 찾는 위로(comfort)의 작업이다. ● 『Sky Literacy』작업은 삼나무를 재료로 하는 삼나무 회화작품이다. 하늘의 회화성을 삼나무(cedar wood)에 침윤되도록한 삼나무 회화는, 나무 심재(heartwood)의 아름다운 선, 옹이, 나이테, 결절을 포괄하는 자연의 회화이다. 삼나무는 옹이가 아름답고 부드러워 색채가 나무 자체에 깊숙이 스며들어, 나무 자체만이 표현할 수 있는 특별한 색채로 발현되며, 삼나무 자체의 물성을 부여한 오브제 작품이다. 삼나무는 성경에 나오는 백향목이며, 아로마오일로 사용하는 나무향이 좋은 친환경 매체이다. ● 삼나무 회화(Cedar Wood Painting)에 표현되는 시각적 형태들, 즉 물이나 바람, 나무결, 옹이, 연잎이나 연꽃은 하늘 미학의 큰 품 안에 자연의 한 형태를 의미한다. 가시적으로 잎사귀의 형태가 있어도, 그 잎사귀 안에는 하늘 미학의 터치와 색이 의미화 되어 있다. 작가의 삶이 그림에 녹아있듯이 하늘 미학(Sky Aesthetics)이 삼나무 회화 작품 안에 저변에 녹아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작가가 그림을 그리며 전시를 한다는 것은, 작가가 당면한 그 시기의 사고와 가치관을 작품으로 표현하고 그것을 관람자와 소통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당시 시대적 상황과 개인적 환경에 따라, 가치는 설정되고, 작업의 개념과 방향이 결정된다. 지금은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면서, 다양한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으로 소통의 돌파구를 찾고 있다. 『Sky Literacy』전시회가, 코로나로 지친 마음에 하늘을 바라보고 어깨를 펼 수 있는 '위로Comfort'의 커뮤니케이션이 되기를 소망한다. ■ 송은주

* 각주 1) 감성(Sinnlichkeit / Sensibility) 2) 지성((Verstand / Understanding) 3) 이성(Vernuft / Reason) 4) 한자경 (2006). 칸트철학에의 초대. 서울: 서광사. 5) 김진, 한자경 (2015). 칸트: 인간은 자연을 넘어선 자유의 존재다. 서울: 21세기북스. 6) 전경란 (2015). 미디어 리터러시의 이해. 서울: 커뮤니케이션스. 7) Messaris, P. & Moriarty, S. (2005). Visual Literacy Theory. In Smith, K., Moriarty, S., Barbatsis, G. & Kenney, K.(eds.), Handbook of visual communication: Theory, method, and media (481-502). London: Lawrence Erlbaum associates. 8) Burch, E. (2005). Media Literacy, Aesthetics, and Culture. In Smith, K., Moriarty, S., Barbatsis, G. & Kenney, K.(eds.), Handbook of visual communication: Theory, method, and media (503-517). London: Lawrence Erlbaum associates.

송은주_Sky Lotus_Green and Pink Leaf Combination_ 삼나무에 혼합재료_120×445×5cm(120×25×5cm×15)_2019

Sky Literacy + Cedar Wood Painting - Perspective on the world and art ● Kant's 1) criticism on the cognitive tools, which starts with what cognition is, instigated me to raise fundamental questions regarding my work, my attitude in handling art, methods chosen in making art, and the work itself. Although I did not analyze the deep philosophical thoughts of Kant, his philosophy has become a topic of importance to me. ● Whereas scholars systematically built a framework of thought to explain objects, objectified it and set up a discipline of thought, Kant worked to criticize cognitive tools in whole, including sensibility 2) (the ability to receive sensory information through the five senses) understanding 3) (the ability to conceptualize and make judgments), and reason 4) in the narrow sense (the ability to make deductions and inferences). 5) In effect, Kant tackled cognitive tools, rather than discuss the contents of what those cognitive tools bring. 6) ● From the perspective of Kant's frame of thought, I reviewed my art. Much like the schools of thought that study objects and build concepts, I had studied nature, sculpted it into a concept that can be put on a canvas. But what meaning does such an activity have? Time called for an examination into this attitude in handling art, or in other words, how I become cognitive of objects and the perspective I take in making my art. ● An artist explains an object through a framework of thought, but unless otherwise necessary, try to abstain from making objective expressions. Rather, artists tend to make subjective interpretations, and the more subjective and biased the interpretation, the more valuable the art is deemed. In a time where rarity is celebrated and where there is an outpour of new words and concepts, in what position should an artist identify and imbue meaning into art? ● As an visual artist, I have worked through a series of change in my art, ranging from flat paintings, objet d'art, three dimensional art, installation art, video installation, to video art in concert, over a period of two scores. With the advancements in media, I turned my flat paintings into video installations for maximized effect, and at one point was fascinated with technology enough to write my Ph.D. thesis on media art. Nonetheless, nothing is as inspiring and moving as a painting. ● My recent works are more focused on the pictoriality of the skies, stepping closer to the fundamental questions of humanity. If past works were centered around expanding and intensifying, recent works are thoughts and studies of questions that are fundamental to art. The perspective of a philosopher who studies life, the attitude of a sage man accepting life and death, the advice of an experienced elder are all objects of thought.

Sky Literacy ● For the past 20 years, my work has been on the skies, using flat paintings, objet, three dimensional art, video and video installation, in a constant search for a holistic conceptualization of everything. Connecting the object of skies with the concent of visual literacy, this is an expansion of the "Sky Aesthetics". ● Literacy, which root comes from the latin word "litterauts" meaning a learned man, referred to those who could read latin in the early medieval era, and then after the Reformation, referred to the ability of reading and writing in one's mother tongue. 7) Visual literacy refers to the ability to understand visual images, and is defined as the ability to create and use images as a means of communication or expression 8), and was further extended to media literacy. 9) ● 『Sky Literacy』 is an independent exhibition displaying around 40 pieces of art. For the past 35 years, I have expanded my works from flat paintings, into shaped canvases, objects, three dimensional art, video art, video installation, and concert and video art. The first of my work on skies were exhibited in the 『Email to the Sky』 show in 2000. Afterwards, I expanded my works from the canvas to video installations, and then onto cedar wood in 2012 for 『Sky Aesthetics』. ● 『Sky Literacy』 is a continuation of 『Sky Aesthetics』. Here, the skies hold a double meaning. One refers to the visual interpretation of mother nature that changes with the weather, season and time. With the colors and form that is unique to the sky, the pictoriality of the skies reaches the epitome of sky aesthetics. The other meaning is an emotional interpretation, as the skies above that people look up to, in happiness or in sorrow, seeking comfort and rest. Any one would remember a time where they looked up to the skies during challenging times. The sky here also is what hears my confessions of faith.

Sky Literacy and Cedar Wood Painting ● 『Sky Literacy』 is a work to read the aesthetics of the skies and replicate it as paintings, and furthermore, an effort to understand the skies in our lives and to express its meaning in whole. The work is one of awaken our emotions towards the everyday skies and of finding comfort in our search for new hope. ● 『Sky Literacy』 is a cedar work that uses cedar wood for material. The painting of the skies permeated into the cedar wood is also a painting of nature expressed in lines, knots, rings, and nodules of the heartwood. Knots on cedar wood are beautiful and soft, which allows for colors to permeate deep into the wood and draw out colors unique to the wood and an objet d'art imbued with the properties of the cedar wood itself. Cedar wood makes a frequent appearance in the Bible. The fragrant wood that is used for aroma oil is an eco-friendly medium. ● The images displayed on the cedar wood, i..e, the water, wind, wood grains and knots, lotus leaves and flowers are an expression of a form of nature included in the larger aesthetics of skies. The image may take the form of a leaf, but takes the color and touch of sky aesthetics. Much like how the artist's life is reflected in the painting, sky aesthetics acts as the base to the cedar painting. ● Drawing and holding a show by an artist means that the artist expresses the artist's thoughts and values at the time and communicates with the audience. Surrounding environments and individual circumstances set forth values, and determine the concepts and directions of the work. This pandemic urges us to look for ways to communicate without contact. 『Sky Literacy』 communicates comfort so that, though weary hearts drag us down, we may look up to the skies and straighten ourselves up. ■ Song, Eun Joo

* footnote 1) Immanuel Kant (1724-1804) 2) Sinnlichkeit (Sensibility) 3) Verstand (Understanding) 4) Vernuft (Reason) 5) Ja Kyung, Han(2006). An invitation to Kant philosophy. Seoul: Seogwangsa. (in Korean) 6) Jin, Kim & Ja Kyung, Han (2015). Kant. Seoul: 21C Books.(in Korean) 7) Kyung Ran, Jeon(2015). Understanding Media Literacy. Seoul: Commuication books. (in Korean) 8) Messaris, P. & Moriarty, S. (2005). Visual Literacy Theory. In Smith, K., Moriarty, S., Barbatsis, G. & Kenney, K.(eds.), Handbook of visual communication: Theory, method, and media (481-502). London: Lawrence Erlbaum associates. 9) Burch, E. (2005). Media Literacy, Aesthetics, and Culture. In Smith, K., Moriarty, S., Barbatsis, G. & Kenney, K.(eds.), Handbook of visual communication: Theory, method, and media (503-517). London: Lawrence Erlbaum associates.

Vol.20200925a | 송은주展 / SONGEUNJOO / 宋銀珠 / 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