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노말(NEW NORMAL-SAFEWAY)

김상현展 / KIMSANGHYUN / 金尙鉉 / installation   2020_0925 ▶ 2020_1018

김상현_Safeway_비닐봉지, 나무액자_가변설치_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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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 홈페이지_www.kimsanghyun.com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최 / 523쿤스트독 협력 / 조형문화예술연구소 후원 / (주)라텍_라벨스하이디

관람시간 / 10:00am~10:00pm

523쿤스트독 523KunstDoc 부산시 사상구 강변대로532번길 94 2층 www.523kunstdoc.co.kr

2007년 서울에서 시작한 쿤스트독은 현대미술의 다양한 층위를 비판적으로 수용하고 진지한 대안과 나름의 역할을 실현하기 위해 매년 정기적으로 작가공모를 진행해왔다. 이러한 쿤스트독의 행보를 이어나가기 위해 2020년 부산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523쿤스트독은 지난 2월 제 1회 전시작가 공모를 실시했다.

김상현_Thank you Thank you Thank you_비닐봉지, 나무액자_가변설치_2019 김상현_Super Mercad_비닐봉지, 나무액자_가변설치_2019
김상현_Yellow Green_비닐봉지, 나무액자_가변설치_2018 김상현_Biocomp_비닐봉지, 나무액자_가변설치_2019

523쿤스트독은 총 66명의 지원자 중 개인전 초대 작가 3인을 선정했다. 회화, 조각, 영상, 설치 등 고유한 장르뿐만 아니라 장르별 영역을 혼성하는 다양한 유형을 다루는 작가들이 다수 참여했지만 오늘날 현대 미술 현장에서 요청되는 창의성과 실험성을 겸비한 창작을 기준으로 심사가 진행되었다. 투박하지만 자신만의 조형언어를 모색하는 작가, 형식은 미술사 속 작품들과 유사하지만 조형 태도에서 독자성을 선보이는 작가, 새로운 형식적 실험이나 주제의 새로운 방식의 조형화를 도모하는 작가들이 제안을 해왔고, 이들을 상대로 주관적 평가와 상대주의적 평가를 시도한다는 것은 위험한 일이 될 수 있지만 객관적인 위치에서 작품을 보려는 입장을 견지했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중론이었다.

김상현_White Black_비닐봉지, 나무액자_가변설치_2019
김상현_See you after the after-party_비닐봉지, 나무액자_가변설치_2019

첫 번째 선정작가 김상현 개인전 『뉴-노말:NEW NORMAL-SAFEWAY』는 일상에서 흔한 소비재로 취급되는 비닐봉지를 액자에 거는 방식을 통해 상품과 예술, 사물과 시대 속에서 판단되는 가치의 정당성에 대해 질문한다. 작가는 가치의 척도를 재구성하기 위해 비닐봉지와 작품 제작의 마무리에 쓰이는 액자프레임이 전시장 공간 안에서 서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주목한다. 대기업의 로고나 무거운 주제의 메시지도 가볍게 만드는 비닐봉지는 액자프레임에 넣는 작가의 행위를 통해 하나의 예술품으로 승화되고 액자프레임은 비닐봉지의 위상을 다르게 만드는 역할을 하지만 전시장 공간에 설치될 때 봉지가 액자를 지탱해주면서 그 역할은 뒤바뀐다. 작가는 행위와 장소에 따라 비닐봉지와 액자의 역할이 교차되는 긴장관계를 드러내면서 사물이 가지고 있는 가치의 일반적인 통념을 흐리게 한다.

김상현_뉴-노말(NEW NORMAL-SAFEWAY)展_523쿤스트독_2020
김상현_뉴-노말(NEW NORMAL-SAFEWAY)展_523쿤스트독_2020

김상현은 수집한 비닐봉지에 프린트 되어 있는 'NEW NORMAL - SAFEWAY'이라는 문구를 전시 제목으로 가져오면서 지금 이 시대의 상황과 관계하고 있는 가치에 대해 다시 한 번 물음을 던진다. 불과 얼마 전부터이지만 많은 것이 변화된 우리의 삶의 방식은 '가치가 있는 것' 혹은 '가치가 없는 것'에 대한 기존의 척도를 모호하게 만들었다. 과거에는 가치가 있었던 것들이 현시대에 도래하면서 가치가 상실되기도 하고 새로운 가치를 부여 받기도 한다. 이러한 시대적 관점에서 가치 척도의 변화를 관찰하며 가치의 역설을 만들어내는 그의 작품과 같이 가치를 판단하는 것 자체가 정당한 것인지 의문을 가져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 523쿤스트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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