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내재율 Myths-Internal Rhythms 神話-內在律

홍현기展 / HONGHYUNKI / 洪鉉旗 / painting   2020_0925 ▶ 2020_1031 / 월요일 휴관

홍현기_신화-태동기_종이에 수채, 밀가루풀_78×53.5cm_1978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최 / 대구문화예술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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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시간 / 10:00am~12:00pm / 02:00pm~05:50pm / 월요일 휴관

대구문화예술회관 DAEGU ARTS CENTER 대구시 달서구 공원순환로 201 Tel. +82.(0)53.606.6114 artcenter.daegu.go.kr

대구문화예술회관이 매년 기획하고 있는 『원로작가 회고전』의 올해 선정작가인 홍현기(1947년생, 경북 예천)의 화업을 돌아 보는 이번 전시에서는 평생 "신화"를 화두로 작업에 매진해 온 작가의 50년 작업 세계를 아우르는 작품 100여점과 사진, 기록 등의 아카이브 자료를 함께 소개한다. 작업 초기인 1970년대의 페인팅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신화" 라는 주제에 천착하기 시작하는 1980년대 이후의 작품, 3,000여 개에 달하는 지팡이를 이용한 대규모 설치 작품, 최근 꾸준히 몰두하고 있는 2천여 점의 모필 작업에 이르기까지 작가의 작품 세계 전반을 조망할 수 있도록 준비된 이번 전시를 통해 홍현기라는 작가를 다시금 조명하고 재발견하게 되기를 바란다.

홍현기_신화-태동기_종이에 유채_64.3×45.2cm_1982
홍현기_신화-태동기_종이에 유채_75.3×98.5cm_1983

신화-태동기, 형성기: 1970년대~1980년대 ● 1970년대 후반 작가는 화면에 여러 가지 상징적인 기호들을 그려 넣고 그 바탕을 수많은 반점(斑點)으로 빼곡히 채워 나가는 작업을 시작한다.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는 일체의 기호나 구체적인 형상을 배제하고 종이에 물과 유채물감을 사용하여 화면 전체를 암갈색, 회색, 검은색 등의 크고 작은 반점들만으로 채우는데, 이때 이 반점들은 서로서로 겹쳐지고 메워 지면서 층을 만들어 포개어 지기도 하고, 물과 기름의 반발 원리에 의해 분리되기도 하는 등의 상호작용을 화면 위에서 만들어 낸다.

홍현기_신화-형성기_캔버스에 흙, 접착제_146×112cm_1987

재료에 대한 실험: 1980년대 후반 ● 작가는 1980년대 후반 기존의 종이, 물감 등과 같은 전통적인 재료 사용에서 잠시 눈을 돌려 돌 위에 유채, 흙 등을 사용하거나 캔버스에 흙, 접착제 등의 재료를 사용해 표현의 매체를 다양화하는 실험을 시도한다.

홍현기_신화-내재율_한지에 수채, 유채, 젯소, 먹_90×168cm_1990
홍현기_신화-내재율_한지에 젯소, 먹, 카본블랙_152×246cm_1994
홍현기_신화-내재율_한지에 먹, 카본블랙_96.5×65.5cm_2008

신화-내재율: 1990년대~2010년대 ● 1990년대 들어서면서 작가는 한지에 묽은 수성 젯소를 수차례 바르고 건조시킨 바탕 위에 여러 가지 화려한 유채색을 밀도있게 올린 후 그 위를 먹으로 반복해서 덮는/지우는 작업을 시도한다. 1990년 중반을 넘어 서면서는 일체의 색 사용을 배제하고 한지에 먹, 젯소, 카본블랙만을 사용하여 화면 전체를 검은색의 점과 선으로 채워 나가는 대작 위주의 연작 작업을 이어 나간다. 위에서 아래로 흘러내리는 과정 속에 무수히 중첩되는 검은 점들은 혼돈과 질서의 양면성을 보여 준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물기를 머금은 붓으로 종이에 농묵, 담묵의 먹점을 한 번, 혹은 여러 번 찍고 그 점에서 먹물이 자연스레 중력을 따라 아래로 흘러 내리도록 하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여 이후 10여 년간 몰두한다. 먹점에서 시작되어 흘러내리는 선들이 보여주는 자취는 작가의 무심필(無心筆)과 자연의 순리가 필연으로 만나는 지점이다. ■ 대구문화예술회관

Vol.20200927b | 홍현기展 / HONGHYUNKI / 洪鉉旗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