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의 모뉴먼트

박용화展 / PARKYONGHWA / 朴龍和 / painting   2020_1006 ▶ 2020_1016 / 주말 휴관

박용화_미완의 모뉴먼트, 앵글_캔버스에 유채_각 34.8×27.3cm_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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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2020가창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릴래이 개인展

주최,주관 / 대구문화재단_가창창작스튜디오 후원 / 대구광역시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주말 휴관 가창창작스튜디오 전화/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 가능 가창창작스튜디오 홈페이지에서 VR 전시관람 가능 VR 전시관람 하러가기

가창창작스튜디오_스페이스 가창 Gachang Art Studio_SPACE GACHANG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가창로57길 46(삼산리 795번지) Tel. +82.(0)53.430.1236~8 www.gcartstudio.or.kr

2018년 동물원 근처 창작공간에 머물게 되면서 동물원과 현재사회의 중첩된 풍경을 담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그리고 그해 그 동물원에서 퓨마탈출 사건이 일어났다.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동물원이라 언론보다 미리 비상문자와 창작스튜디오 옥상의 확성기를 통해 재난방송을 듣게 되었다. 동물원 퓨마가 탈출하였으니 밖에 나가지 말라는 경보였고 듣게 된 순간 불안함과 동시에 몇 일 전에 보았던 철장 안의 마른 퓨마가 얼마나 위험할까? 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작품제작을 위해 자주 방문하였던 장소였고 이미지를 수집하기 위해 찍어 놓은 사진들을 찾아보았다. 이 중에는 사살된 퓨마 '뽀롱이'를 발견하였고 힘없이 작은 공간에서 맴돌거나 무료하게 누워있는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렇게 마주했던 퓨마는 탈출 하루만 위험하다는 이유로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구조 되어진 것이 아닌 사살되었다.

박용화_미완의 모뉴먼트, 앵글_캔버스에 유채_각 34.8×27.3cm_2020_부분
박용화_미완의 모뉴먼트, 앵글_캔버스에 유채_각 34.8×27.3cm_2020_부분
박용화_거짓과 진실의 경계_캔버스에 유채_80.3×233.6cm_2020
박용화_맹수의 우리_캔버스에 유채_80.3×116.8cm_2020
박용화_우리 안 얼굴_캔버스에 유채_53×45.5cm_2020
박용화_자연의 인공적 재구성_종이에 아크릴채색_23×31cm_2020
박용화_생존을 위한 공간_캔버스에 유채_91×116.8cm_2020
박용화_생존_캔버스에 유채_45.5×53cm_2020
박용화_그들이 먹고 남긴 고기_종이에 아크릴채색_23×31cm_2020 박용화_그가 먹고 남은 고기_종이에 아크릴채색_23×31cm_2020

이 비극적 사건 이후 찾게 된 동물원의 풍경은 생태적 습성이 맞지 않는 공간과 정형행동을 하고 있는 동물들이 더욱 도드라져 보였다. 이렇게 바라본 동물원의 풍경은 생경하게 다가왔고 관람객의 시각적 유희를 위한 인공조형물과 조악하게 그려 놓은 벽화들이 엉성하게 자연을 재구성한 인공적 풍경들이 부각되어 눈에 들어왔다. 이는 마치 우리가 살아가는 인공적인 현대사회의 풍경과 흡사한 생각이 들게 되었다. 현재 도시에서의 나무와 돌 그리고 풀들은 자연적으로 자라거나 놓여 있는 것이 아닌 모두 인공적으로 조성된 것들이다. 자연스러움은 바로 제거되며 제시된 장소와 방향으로 자라야 하는 모습을 하고 있다. 이런 자연스러움이 결여된 현대사회의 모습을 담아 작품을 진행하였고 이번 전시 '미완의 모뉴먼트'는 아직도 결여된 많은 풍경들을 담기 위해 미완의 상태로 작품을 완성하였다. ■ 박용화

Vol.20201003f | 박용화展 / PARKYONGHWA / 朴龍和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