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해바라기 Dancing Sunflowers

공기평展 / KONGKIPYUNG / 孔基枰 / painting   2020_1006 ▶ 2020_1013

공기평_Secret garden - sunflower2_캔버스에 유채_112.1×145.5cm_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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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평 블로그_http://blog.naver.com/kcong0326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세이브존 아트갤러리_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44회 공기평 감성 서양화 개인전 『춤추는 해바라기』 클라우드 펀딩 텀블벅 https://tumblbug.com/durcgdflehbsqqqg?ref=discover

관람시간 / 10:00am~08:00pm

아트스페이스 이색 ART SPACE I:SAEK 서울 종로구 율곡로 49-4 1,2층 Tel. +82.(0)2.722.8009 www.artspace-isaek.com instagram.com/artspace_isaek

춤추는 해바라기 ● 원산지 남미에서 유럽으로 전파된 해바라기는 '태양 꽃, 황금 꽃'으로 불리워지며, 일반 사회에서 풍수적으로 해바라기 그림을 가정에 걸어두면 돈과 재물이 많이 들어 온다는 속설이 있다. 그러나 작가적 입장에서는 빈센트 반 고흐의 해바라기 그림이 유명하듯이, 해바라기라는 대상이 가지고 있는 조형성에 주목하여 전시회를 추진하게 되었다. ● 해바라기는 그 자체가 강렬한 이미지로 각인이 되어 있어서, 그 조형성을 실험하기에 더없이 좋은 소재이다. 나의 해바라기 그림이 춤추듯 움직이는 것 같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그것은 아마도 끊임없이 움직이는 선적인 요소들이 화면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고정되고 정형화한 형태의 외곽선을 지양하고, 그 외곽선을 무시하는 듯 선들이 이탈하여 춤을 춘다.

공기평_Secret garden - sunflower_캔버스에 유채_112.1×145.5cm_2020
공기평_Dear Vincent 2_The Secret Garden 6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6.8×91cm_2018

그것을 조금 더 확장하면, 현대미술에서 중시하는 시간성(時間性)을 내포하고 있다. 즉, 고정된 형상이 흔들리면, 그 흔들리는 만큼의 시간이 남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회화에서 그런 비슷한 시도는 과거에도 있었으며 별로 새로울 것도 없지만, 그런 시도를 결합하여 나만의 양식을 보여주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 무얼 해도 새로울 게 없는 시대에, 그것도 전통 캔버스 위에 전통적인 재료를 가지고 형식실험을 하고 있다. 결국, 발표의 장인 개인전은 그 전시를 준비하는 기간 동안 만의 작가의 찰나적인 생각을 반영하는 것이라는 평소의 지론을 담고 있는 것이다. ● 그러나 개인전마다 구상부터 추상까지 매번 새롭고 다양한 작업을 수행해온 작가로서는, 이제 작업의 범위를 좁혀서 진행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범위가 좁아야 형식실험 하기에 용이하다. 이번 전시 주제를 해바라기 하나로 한정한 이유이기도 하다. ● 열정적인 해바라기를 표현하기 위해 화포에 튜브물감을 직접 짜 넣거나, 뾰쪽한 나무막대 혹은 페인팅 나이프로 긁기도 하는 등 대담한 선들을 이용해 율동성을 강조한다. 이런 일련의 작업들은 2018년부터 시작한 '비밀의 정원' 연작의 연장선 위에 놓여 있다.

공기평_Secret garden - sunflower3_캔버스에 유채_112.1×145.5cm_2020
공기평_Secret garden - sunflower4_캔버스에 유채_112.1×145.5cm_2020

물감이 채 마르기 전에 유화물감의 미끈한 유동성을 이용하여 속도감 있게 마무리하는 알라프리마(Alla-prima)기법은, 해바라기의 열정적인 움직임을 빠르게 표현하기에 더없이 좋은 표현법이다. 이제 더이상 새로울 것이 없는 시대에, 대상의 형상을 과감히 해체하고, 해체된 잔해물에 미세한 해바라기의 흔적만을 선적으로 남기고 있다. 간략화되고 생략된 해바라기는 그 두툼한 마티에르 속에 끊어질 듯 이어지는 가냘픈 선들을 간직하고 있다. ● 때론 그 가냘픈 선들을 가리고 싶은 것일까? 강렬하고 대담한 원색들이 배경이나 해바라기의 생략된 부분 여기저기에 드러나 있다. 이런 원색은 생략에서 오는 허전함을 보완해주는 효과는 있지만, 자칫 강렬한 해바라기의 이미지를 상쇄할 우려도 있다. ● 두 개 층이 한 공간으로 뚫려 있는 곳은, 넓게 개방되어있는 시각적 효과가 있어, 이를 잘 활용할 방안으로, 일정한 크기의 조그마한 정방형 캔버스에 각기 다른 해바라기의 모습을 그려서, 일정한 간격으로 이어붙여, 전체적으로 보면 광활한 해바라기밭이 되도록 전시장에 연출하여 게시한다. 전시장에 들어서는 순간, 끝없이 이어지는 해바라기밭 한가운데에 자신이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끝) ■ 공기평

공기평_Secret garden - sunflower5_캔버스에 유채_31.8×40.9cm_2020

Dancing Sunflowers ● Sunflowers, which have been propagated from South America to Europe, are called'sunflowers, golden flowers'. According to feng shui in the general society, there is a myth that hung sunflower paintings at home brings in a lot of money and wealth. However, from the perspective of the artist, Vincent Van Gogh's sunflower painting came to mind first, and the exhibition was promoted by paying attention to the formativeness of the object of sunflower. ● The sunflower itself is imprinted with an intense image. Therefore, sunflower is a great material for formative experiments. I often hear that my sunflower painting seems to move like a dance. This is probably because the linear elements that are constantly moving dominate the screen. The fixed and standardized outlines are avoided and the lines deviate and dance as if ignoring the outlines. ● If it expands a little more, it implies the temporality that contemporary art places importance on. In other words, if the fixed shape is shaken, the amount of time remains as much as the shake. However, there have been similar attempts in painting in the past and nothing new, but I think it is meaningful to combine such attempts to show my own style. ● In an age when nothing is new, I am experimenting with traditional materials on traditional canvases. I think that the solo exhibition, the place of presentation, reflects the artist's thoughts during the preparation period for the exhibition. ● However, as an artist who has been carrying out new and diverse works every time from conception to abstraction in each solo exhibition, I now feel the need to narrow down the scope of my work. It is easy to test type only when the range is narrow. It is also the reason that the theme of this exhibition is limited to one sunflower. ● To express passionate sunflowers, I use bold lines, such as woven tube paint directly on canvas, or scratching with a pointed wooden stick or painting knife, to emphasize the rhythmic movement. These series of works lie on the continuation of the'Secret Garden' series, which began in 2018. The Alla-prima technique, which quickly finishes using the oily fluidity of oil before the paint dries, is a great way to express the passionate movement of sunflowers. It boldly dismantles the object's shape, leaving only microscopic traces of sunflower on the dismantled debris. The simplified and omitted sunflower retains thin lines in its thick matiere. ● Is it my intention to cover those slender lines? Intense and bold primary colors are revealed throughout the background or omitted parts of the sunflower. These primary colors have the effect of supplementing the emptiness that comes from omission, but they can also offset the intense sunflower image. ● The place where the two floors open into one space has a wide open visual effect, so I draw different shapes of sunflowers on a small square canvas of a certain size and connect them at regular intervals. The moment you enter the exhibition hall, you will realize that you are in the middle of an endless sunflower field. (The End) ■ Ki-pyung Kong

translated by Myeong-ae Lee

Vol.20201006a | 공기평展 / KONGKIPYUNG / 孔基枰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