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짐의 흔적 A Trace of Color Spread 浸染的痕迹

고강필展 / KOGANGPIL / 高康弼 / painting   2020_1007 ▶ 2020_1019

고강필_sayu 2020-5_한지에 채색, 나무_98×122×3cm_2020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180205a | 고강필展으로 갑니다.

고강필 블로그_www.kogangpil.com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6:00pm

갤러리 라온 GALLERY RAON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41길 4(부암동 185-6번지) Tel. +82.(0)2.373.6987 galleryraon.com

인간이 만든 시스템안에서 인간은 고뇌한다. 과거에 비해 물질적으로 풍요롭지만 허전하고 외로운 인간, 그리고 끊임없이 기존 질서에서 벗어나려 하지만 결국 그 질서 안에서 활동하는 모순에 대한 고뇌를 한다.

고강필_sayu 2020-1_한지에 채색, 나무_146×112×3cm_2020
고강필_sayu 2020-6_한지에 채색, 나무_98×122×3cm_2020

인간은 매 순간 시스템안에서 존재하는 모든 것에 노출 되어있다. 인간관계의 기억과 관계에서 만들어진 사물들, 대화, 언어와 행위가 만들어낸 고독, 상처, 불안, 무기력과 공허함이 있다. 그 무거운 존재는 몸틀 내부 깊숙이 가라앉고, 무겁게 스며든 상처는 가벼워지려는 인간의 욕구로 표출 된다. 가벼워지려는 욕구는 회화적 사유로 표현되었다. 고개를 숙이고 있는 인간의 형상은 사유의 붓질로 스미고 번지고 증발하여 그 흔적이 인생여정마다 남아있다.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 불안과 고독, 우울과 무기력을 회복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홀로 외로이 화면 속에 불확실한 위치에 서있는 몸이 묻는다. ● 태어나 살고 죽는 단순한 인생이지만 복잡 미묘한 관계가 있다. 내 작업은 한지에 불확실하게 위치한 형태를 그리고 채색하고 배경을 칠한다. 반복적으로 삶을 이어가는 과정처럼 반복작업을 한다. 층층이 작업한 흔적들은 레이어에 쌓인다. 인간의 실존과 고독 그리고 허무와 불안을 사유하며 존재에 대한 의미를 묻는다.

고강필_sayu 2020-23_한지에 채색, 나무_182×91×3cm_2020

sayu2020 사유시리즈는 인간의 형상을 이루는 외형의 몸틀에 진하고 연한 선을 한지 위에 시차를 두고 여러 번 겹겹이 그렸다. 진하고 연한 선은 한지에 스며든다. 스며든 선은 건조한 선과 습한 선을 남긴다. 인간이 성장해 무거움을 느끼게 되는 과정을 표현한것이다. 또한 몸틀에 스며드는 삶의 무게를 줄이려는 인간의 고뇌를 담았다. 가벼워지려는 인간의 욕구는 번짐의 흔적을 남긴다

고강필_sayu 2020-11_한지에 채색, 나무_34×24×3cm_2020

사유의 틀에 외부에서 들어오는 색채들이 스며들고 그 몸체에 흡수된 색채들은 혼돈 속에 외부로 번지고 외부에 존재하는 요소와의 충돌 속에서 관계의 테두리가 형성된다. 붓으로 사유의 형태를 그려 나갈 때 온도, 시간, 붓의 속도에 따라 번짐효과는 다르게 나타난다. 나의 작업은 의식과 무의식의 사이에서 붓질의 속도와 압력, 온도에 따라 결과물이 다르게 나타난다. 계절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온도 차이는 사유 형상의 테두리에 변화의 흔적을 남긴다. 몸에 흡수되는 스밈과 번짐의 과정은 온도와 시간의 차이로 증발하여 관계의 흔적을 남긴다. ● 사유의 틀과 여백과의 경계선에서 울리는 사유의 몸짓은 삶의 무거움과 가벼움에 대한 끊임없는 저울질을 한다. ■ 고강필

고강필_sayu 2020-17_한지에 채색, 나무_122×150×3cm_2020
고강필_sayu 2020-16_한지에 채색, 나무_122×100×3cm_2020

Human contemplates in the system we built. Humanity confronts emptiness and solitude while society is prosperous with sources. Although we strive to escape from the systematic order, ultimately, the unavoidable engagement with the existing order reveals as a contradiction to be considered. In the realm of the system in which humankind encounters the attribution of systematic con- figuration, a solitude, wound, anxiety, and lethargy reveal through the objects, conversation, language, and behavior that manifest from the memory and relationship of personal relation. Its profound presence is deeply ingrained in our body, and intensely pervaded pain is ex- pressed with a desire in comfort. This desire is represented through a pictorial contemplation. A figure lowering his head is seeped, spread, and evaporated onto the surface by brushstrokes of 'thought'; its trace follows life's journey. What is the resolution for the solitude, depression, and lethargy that prevail in our lives in a complex modern society? It is questioned by the 'body' solitarily standing in an unsettled place on the surface of the painting. A simple cycle of death and life entails a subtly complication relation. My work portrays precarious figures that are elusively positioned on hanji, traditional Korean paper, and the back- ground is filled with luminous colors. As identical to the repetition in life, the process of creation is also repeated. The series of trace make layers. Upon contemplating humanity, solitude, nihility, and anxiety, the true meaning of the presence of life is further emphasized. Sayu2020, the 'thought' series depicts human figures in thick and thin lines repeatedly drawn on hanji at a distance of time to create multiple layers. Dark and soft lines slowly dissolve onto the hanji. Spread lines mark dry parts and wet parts of lines, which resonates with maturity in life and its depth. The work embraces the pervasive distress of life in a constant endeavor to alleviate the agony. The desire to grasp liberty leaves the trace as spreads. In the frame of 'thought,' colors from the outside gradually spread and expand into outer chaos where colors outline the relationship while colliding with the inside elements. When the figures of 'thought' are painted with the brush, depending on the temperature, time, and brushstrokes, the color spread effect varies. My work produces various results according to the speed and pressure of brushstroke and temperature applied in the space in between the conscious and unconscious. The seasonal change leaves a trace on the edge of figures based on each season's temperature difference. The seeping and spreading process onto the body evaporates by the temperature and time interval, and the trace is shown. The gesture of 'thought' on the boundary of frame and blank consistently weights the heaviness and lightness in life. ■ Ko gang pil

人类在自己制造的体系中苦恼着。 虽然物质上比过去丰富很多,但空虚孤独的人类,虽然不断地想要摆脱现有的秩序,但最终会苦恼于在秩序中活动的矛盾。 人类每一瞬间都暴露于体系中存在的所有东西中。 有从人际关系的记忆和关系中建立起来的东西,有对话、语言和行为造成的孤独、伤痛、不安、无力和空虚感。 沉重的存在会沉淀在躯干内部,渗透的伤口表现为想要减轻的人类欲望。 通过绘画性思惟表现出了想要减轻的欲望。 低着头的人类形象因思惟的毛笔渗透、浸染、蒸发,在人生旅途中留下痕迹。 在复杂的现代社会里,为了恢复主宰我们日常生活的不安和孤独、抑郁和无力,我们能做些什么呢? 独自孤独地站在画面中不确定的位置的身体在提出疑问。 虽然是出生、生活、死亡,简单的人生,但有着复杂微妙的关系。 我的工作是在韩纸上画出不确定的形状,并涂上颜色和背景。 就像反复生活的过程一样,反复进行作业。 层层作业的痕迹堆积出层次。 它思惟着人类的存在、孤独、虚无和不安,并对存在的意义提出疑问。 《sayu2020思惟系列》在韩纸上构成人类形象的外形躯干上,用浓淡的线条隔着时差层层刻画。浓淡的线条渗入到韩纸中。 渗入的线条留下了干燥的线条和潮湿的线条。 表现的是人类成长后感到沉重的过程。 另外,还描绘了渗入到躯干中的想要减轻人生重量的人间苦恼。 想要减轻的人类欲望留下了浸染的痕迹。 色彩从外部渗入到思惟的框架中,被其身体吸收的色彩在混乱中向外部扩散,在与外部存在要素的冲突中形成关系的框架。 用毛笔画出思惟的形态时,根据温度、时间、毛笔的速度,表现出了不同的浸染效果。 我的工作在意识和无意识之间,随着毛笔的速度、压力和温度,结果会有所不同。 每个季节,春夏秋冬的温差都会在思惟形态的框架中留下变化的痕迹。 被身体吸收的渗透和浸染的过程因温度和时间的差异而蒸发,从而留下关系的痕迹。 在思惟的框架和与空白的界线上,思惟的身体动作不断对生活的沉重和轻松进行权衡。 ■ 高康弼

Vol.20201007a | 고강필展 / KOGANGPIL / 高康弼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