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Raw Position

2020 시각예술 전시기획 공모展   2020_1008 ▶ 2020_1104 / 월,공휴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전시로 진행, 추후 오프라인 전시 진행시 공지

참여작가 김채연_박정민_윤정민_DUSTN_최희연

기획 / 박정선 주최,주관 / 서초구청_서초문화재단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월,공휴일 휴관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seoripul gallery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323길 1 예술의전당 앞 지하보도 Tel. +82.(0)2.3477.2074 www.seoripulgallery.com www.youtube.com/seoripulgallery

『A Raw Position』展은 지하보도라는 특수한 공간에 위치하고 있는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의 위치적 특성이 나이나 경력으로 분류되는 신진 작가의 상황과 유사한 장소성을 지니고 있다고 바라보고 현대미술을 전공한 5명의 젊은 작가들이 가진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 전시이다. 전시 제목에 사용된 '날 것'의 물질적 상태를 나타내는 단어인 'raw'에는 가공되지 않았음에 전제되어 있는 신선함(freshness)과 그럼으로 내재되어 있는 가능성의 영역이 존재하고 있다. 아직 또렷하게 드러나지 않았기에 더 가늠할 수 없는 크기의 가능성을 가진 5명의 작가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외부 공간(surrounding)과 사물들(objects)과 관계 맺으며 구축해나가는(positioning) 앞으로의 자신들의 사회적, 개인적, 심리적, 감각적, 미래적 위치에 대하여 시각적으로 제시한다. ● 김채연 작가는 사회적 존재로서 외부의 영향과 내부의 주체적 자립 사이에 놓인 자신을 포함한 현세대의 심리적 위치를 정지된 상태와 동적인 상태로 나누어 보여준다. 박지은 작가는 바람으로부터 파생되는 감각적 기억에 관하여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고 있는 비물질을 공간설치작업으로 구현한다. 윤정민 작가는 삶의 전환점으로부터 변화된 평범한 일상에 대한 개인적 시각을 순간의 기록 같은 드로잉들과 그것을 형상화한 조각으로 섬세하면서도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 건축적 공간에 존재하는 기본 요소들로 평면 공간 안에 입체적 공간을 재구성하고 다시 한번 더 입체적 결과물로 전환하는 Dustn 작가는 변환의 과정으로부터 생기는 심리적 간극을 제시한다. 최희연 작가는 바이러스라는 물질이 가진 양가적 성질에 관심을 갖고 관계적 상황에 따라 예측할 수 없는 미래의 방향성에 대하여 관찰자의 시선으로 기록한다. ● 이번 『A Raw Position』展에서 5명의 작가들의 다루고 있는 각자의 'raw'한 위치로부터 구현된 다양한 시공간적 접근을 통하여 앞으로의 현대미술에 대한 불확정적이면서도 기대되는 미래가 전달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 박정선

김채연_▲(滿)Poison△(空)Space _레진, 유리, 아크릴, 솜, 락카, 천, 각파이프, LED 전구, 종이컵_170×60×30cm_2018

해결되지 않는 고민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지키기 위한 몸부림을 표현하였다. 매순간 무엇을 숨겨야 하고 어떤 것을 보여줘야 하는지 선택해야 하지만, 불확실한 생각과 주위에서 나에 대해 하는 말에 자주 휘둘린다. 또한 나 스스로 중심을 잡아가지 못하는 것을 알면서도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안된다는 압박감 속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결국 그 안에서 끊임없이 자신이 필요한 존재임을 드러내는 동시에 자신의 약함을 감추는 행위를 멈출 수 없는 현세대의 모습을 담았다. ■ 김채연

박지은_물들어가는1_캔버스천에 수채_162×122cm_2019

개인적인 경험에서부터 나타나는 '바람과의 소통'의 '기억'들을 표출하고 관람자들과 함께 깊이 '기억'을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그것을 잊지 않기 위해 '기록'하는 작업으로 오브제들을 제작한다. 바람과 소통하는 '나'를 의미하는 형태는 무의식중에 상기되는 '기억'을 중심으로 수채화용지, 광목천, 한복천 등의 매체로 '나'의 움직임을 통해 '기록'되어진다. 이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 '바람'이 내게로 스며드는 '과정'을 의미하는 물감, 목탄, 크레파스 등을 이용하여 주변환경(바람, 진동, 빛, 물 등)에 의해서 흔들려 버리는, 하나의 반복된 형태들이 나타나는 이 '과정' 전체는 '기억'의 표출을 위한 것이다. ■ 박지은

윤정민_강아지산책_종이에 연필, 아크릴채색, 오일파스텔_29.7×21cm_2020
윤정민_시원한 바람을 쐬고 싶은 사람_석고, 목탄, 철, 한지_30×100×28cm_2019

나의 작업은 지극히 개인적이다. 2018년도 유학 중 암 진단을 받았다. 특별해지고 싶었는데, 희귀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특별함에서 평범함으로 삶의 목적이 바뀌었다. 투병 중에 누워서 생각할 시간이 많았다. 삶과 작업을 지속하고 싶다는 바람이 나와 타인의 사소한 움직임과 표정을 이전보다 깊게 관찰하게 했다. 그런 시간들을 떠올리며 작업을 하면 일상이 나에게 주는 어떤 감정이 작품에 녹아드는 것 같다. ■ 윤정민

DUSTN_Segmentation 1_나무패널에 UV 프린트_가변크기_2020

나는 건축 형태를 포함한 나의 공간을 다양한 시각으로 보는 것을 즐긴다. 다양한 공간, 여러 장소들을 살피면서 공간들의 특성, 물성, 형태들을 그려내는 행위이다. 아마도 그 드로잉은 내가 지금 머무르고 있는 공간의 물리적 형상과 분위기를 캡쳐하는 행위라고 말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작은 단위인 주변 오브제의 형상, 일부 추상적 형태에서부터 벽면, 복도, 창틀 등 건축 구조물과 같은 큰 형태까지, 그리고 그 장소에서의 나의 경험, 심리와 관련된 형상들을 중점으로 하는 드로잉이다. 즉 나와 가장 밀접하게 연관된 공간의 가시적 형태, 둘러싼 모든 형상들을 재해석하여 가장 본질적인 요소인 점, 선, 면으로 그려냈다. 점,선,면으로 이루어진 기하학적인 형태는 지금의 현대 건축 구조의 가장 근본의 되는 형태를 표현하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바우하우스 이후 현대 건축은 주로 직선으로 이루어진 효율적 공간활용을 위한 구조로 발전되었고 지금 내가 사는 공간의 형태와 가장 닮아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3d 공간을 평면 안에 드로잉을 하는 행위는 있는 그대로를 캡쳐하는 사진 매체와는 다르게 부분적으로 표현된 공간의 이미지나 거시적으로 느껴진 공간을 표현하는 일종의 기록과 같은 작업이다. 나는 추상적 형식의 기록물들을 미디어 매체를 활용해 가상의 공간으로서 실현하고자 다양한 형식들을 연구한다. 3차원 공간에서 평면 이미지로의 변형, 변형된 이미지로 표현된 디지털 속 공간, 그리고 다시 실제 공간으로 끌어내어 나의 드로잉을 채우는 과정의 작업이다. ■ DUSTN

최희연_관찰기록_프린트된 이미지들, 스테인리스 스틸_가변설치_2019
최희연_관찰기록_087_아이패드로 드로잉_가상공간_2020

생명공학과를 전공한 언니의 책장에 있던 생물학책 속에 바이러스의 구조와 색감이 흥미로웠다. 바이러스는 동일 대상에 상반된 태도가 존재하는 물질이다. 나는 이러한 양가적인 성질을 연구하고자 한다. 이와 같은 물질은 관계에 따라 어떤 영향을 주기도 하고, 정반대의 영향을 주기도 하고,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기도 한다. 나는 바이러스들을 성격과 특징에 따라 분류하고 조합하여 새로운 형태와 특징을 형상화한다. 양면적인 성질을 바탕으로 한 이 새로운 형상들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아 새로운 관계를 성립한다. ■ 최희연

The exhibition 『A Raw Position』 aims to present the potential of five young artists, majoring in contemporary art. 『A Raw Position』 is exhibited in 'Seoripul Gallery' since the young artists, who are classified as their ages or experiences, have a similarity to the sense of place of 'Seoripul Gallery' which is located in a special space, an underground sidewalk. The word 'raw' is chosen to describe the material state of natural state as a title of this exhibition. It has a meaning of freshness, which is before used in manufacturing, and the realm of potential inherent in it. The five artists, having an infinite potential since yet to be clearly revealed, are finding their own positions in their respective ways as they have relationships with surroundings and objects. They visually present their social, personal, psychological, sensory, and future positions. ● Artist Chaeyeon Kim shows the psychological positions of the current generation, including herself, as a social being put in between external influences and internal self-reliance, in a stationary and dynamic state. Jieun Park embodies the invisible but clearly existing non-materials in relation to sensuous memories derived from the wind in space installation art. Jungmin Yoon delicately and earnestly deals with his personal view of ordinary daily life, which has changed from the turning point of life, in drawings as if recording a moment and sculptures that embody them. Reconstructing the three-dimensional space within the two-dimensional space with the basic elements existing in the architectural space, and once again converts it into a three-dimensional result, Dustn presents the psychological gap that arises from the process of transformation. Interested in the ambivalent nature of the virus, Heeyeon Choi records the unpredictable future direction in the perspective of observers. ● I hope that this exhibition 『A Raw Position』 will provide an opportunity for an uncertain but expected future for modern art through various time and space approaches embodied from each of their own 'raw' positions covered by five artists. ■ Jeongsun Park

I express my struggles to defend my position from unresolved agony. At every moment, I have to make a decision what to hide and what to show, but I am often swayed by uncertain thoughts, and what others around me say about me. I am aware that keeping a balance is not in my control, but at the same time, I cannot get away from the pressure to move forward. I portray this generation in which one could not stop hiding one's weakness while constantly revealing oneself as a necessary being. ■ Chaeyeon Kim

I express the memory of 'communication with the wind' from the personal experience, share the 'memory' deep inside of me with the audiences, and create objects to keep track of the 'memory'. I create the objects as I record, not to dim the memory. After I get my work done, the artwork is not statically displayed. Breaking away from the typical format of art exhibition that artwork is created first, then statically exhibited, this exhibition features the 'process' itself, reaching to the end, which artwork is transformed by the audiences and the surrounding environment. ● This work represents 'I' who communicate with the wind. It is created by the way I move, with watercolor paper, cotton cloth, Korean traditional clothes (Hanbok), and etc. I make a move based on the memory I recall unconsciously. To draw the story, I choose to use paint, charcoal, crayons, black coal, and etc. to represent the 'process' of the wind permeating me. These are unstable because of others(the audience), and the surrounding environment(wind, vibration, light, water and etc.). This repetitive form, the whole 'process', is meant to express the 'memory'. ■ Jieun Park

My work is very private. I was diagnosed with cancel during the study abroad in 2018. I wanted to be special, but rather, I was put in an uncommon situation. Since then, my life goal has been changed to be from special to ordinary. I had a plenty of time to think, lying in bed, while living under medical treatment. My wish to carry on my life and work made me to more deeply observe minor movements and facial expressions of others and me than before. When I think of those times while working, I think that some kind of feelings that I have from daily life permeated with my work. ■ Jeongmin Yoon

I enjoy looking at my space including architectural form in various points of view. It's an action to draw characteristics, material properties, and forms of spaces while carefully looking at various spaces, places. It can be said that drawing is an action to capture the physical shape and atmosphere of space that I am staying. It's a drawing, for instance, focusing on shapes of objet around, from small units, such as some of abstractive forms to big size forms, architectural structure such as wall, hallway, windowsills, and the shapes related to my experiences and mentality at that place. In other words, forms of visible spaces intertwined with me and all the shapes around were reinterpreted and drawn in point, line and plane which are the essential factors. I thought that geometric form consisted of point, line and plane was the best to express the most fundamental form of modern architectural structure. It's because after Bauhaus, modern architecture has been developed for the better use of space mostly composed of straight lines, and I believe it resembles the form of space where I live the most. ● Unlike photographs, which capture exactly what it is, acting of drawing 3D spaces in 2D is a work as a kind of record that expresses the partially described images of spaces, or the whole space which was sensed. I study various forms to actualize abstract forms of records as virtual spaces by using media. Transforming 3D space to 2D image, space in digital expressed as transformed image, and pulling it out to actual space again to fill out my drawing is a process of my work. ■ Dustn

The structure and color of the virus was interesting in a biology book, found in my sister's bookcase, who majored in biotechnology. Viruses are substances that conflict to the same subject. I want to study this ambivalence. These substances affect some sort of relationships, the opposite, or nothing. I categorize and combine viruses according to personality and characteristics of them to form the new shapes and features. These new features influence one another, and form new relationships based on an ambivalent characteristic. ■ Heeyeon Choi

Vol.20201008g | A Raw Position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