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ISLE

이종헌展 / LEEJONGHEON / 李鍾憲 / photography   2020_1014 ▶ 2020_1020

이종헌_ISLE A_90×90cm_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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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6:00pm

인영갤러리 INYOUNG GALLERY 서울 종로구 인사동10길 23-4 (경운동 66-3번지) 인영아트센터 3층 Tel. +82.(0)2.722.8877 www.inyoungart.co.kr www.facebook.com/InyoungGallery

통념을 깨는 반란, 독백과 같은 모노드라마 ● 전시장에서 마주치는 이종헌작가의 작품은 관객이 가진 두터운 나이테와 수용의 깊이에 따라 충격 또는 감탄, 당황 또는 통쾌함이라는 판이한 감상을 넘나들게 한다. 상감(賞鑑)하지 않고 작품을 바라보면 범상치 않은 망사 스타킹과 드러난 각선미에 의해 뇌쇄(惱殺)적 사진으로 지각 될 수도 있으나 조금 더 관찰하면 피사체가 남성이라는 점이 인지된다. 이후에 감상자가 사고하는 파장은 단순히 호, 불호 이분법이 아닌 복합적 갈래로 갈라지게 된다. 이는 눈으로 보는 시선과 마음으로 보는 시선이 다르기 때문이며 그 간(間)은 우리의 통념과 포용의 시선이 각자 다 다르기 때문이다. ● 70년대 페미니즘을 비롯하여 오늘에 이르기까지 '동시대 미술'의 담론에 대두되는 이슈는 '성(性), 젠더(gender)'이다. 세상의 시선으로부터 반항심으로, 그리고 일종의 충격요법으로서 센세이셔날sensational한 셀프 포트레이트를 보여주는 작가는 명확히 전하고 싶은 '분리와 차별'에 대한 주제를 품고 있으나 젠더에 연계된 이슈는 이 시대 민감하고 거대한 담론 중 하나이기에 연계된 수많은 논지와 확장된 추론들이 고구마 줄기처럼 따라 붙게 된다. 세상에는 남성과 여성 두 개의 젠더만이 존재하며 이 구분은 태어날 때 정해진 성별과 선천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문화적 믿음인 젠더리즘(genderism)이 만연한 한국에서는 본 작품에 대한 부정적 태도와 편견이 쉬이 들어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작가는 성별의 개념을 깨는 에이젠더도, 젠더 존재자체를 부정하는 젠더리스도, 남과 여도 아닌 제3의 성을 인정하는 뉴트로이스도, 남과 여가 합쳐진 안드로이진도, 분리된 두 젠더를 사이를 넘나드는 바이젠더도 아니다. 그는 남성이 또는 여성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생물학적 특성을 결코 해체하려거나 전복하려는 의지를 표명하지 않는다. 금번에 출품된 연작이 공통적으로 각인시키는 것은 '몸'이며 자신의 몸을 피사체로 하여 가부장적 남성사회가 학습시켜 고착된 성 이분법적 고정관념. 즉 여성의 신체는 아름답고 유약하며 비주체적이야 한다는 규정. 그리고 남성의 신체는 주도적이며 강인함으로 무장 돼야 한다는 강요를 거슬러 부정하고 싶을 뿐이다. 특히 작가는 남성으로서 예로부터 인물을 판단하는 신언서판(身言書判) -신(身)은 풍채가 늠름하게 생겨야 하고, 언(言)은 말을 정직하게 해야 하며, 서(書)는 글씨를 잘 써야 하고, 판(判)은 문리가 익숙해야 한다는 기준- 에 의해 남자다움을 강요당해왔다. 지금 이종헌작가는 이러한 통념으로부터 반란하기 위해 무대에서 행위자와 촬영자의 역할을 오고 가면서 저 너머 완벽하게 보이는 이 사회 풍경 속 오작동과 균열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여성으로 패싱'(passing-특정 사회집단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여지게끔 외모와 행동을 위장하는 것)은 가장의 일종으로 통쾌할 수 있다. 그간 영화, 소설 등에서 다룬 대부분의 패싱은 차별받는 여성이 남성으로 패싱하여 젠더 차별적인 기제들과 맞서 젠더 불평등 구조를 파괴하고 남성 이상의 인정을 받는 류(類)였다. 그러나 실제로 남과 여, 백인과 유색인, 종교인 비종교인 등 모든 이는 패싱을 하고 있다. 이종헌작가는 긴 머리카락, 단아한 어깨선 곧은 다리 등 신체조건에 의해 남보다 좀 수월하게 해낼 뿐이다. 그렇다고 홀로 독백과 같은 모노드라마를 펼치고 있는 그의 몸짓, 그가 초택한 찰나, 그 미시적 시점의 연출은 작가만의 자아도취적 살풀이가 아니다. 작품을 통해 누르고 덮어 분출되지 못한 폐쇄적 젠더 이슈를 자유롭게 논하고 우리의 시각을 환기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 있는 것이다.

이종헌_ISLE C_141×90cm_2020
이종헌_ISLE D_107×160cm_2020
이종헌_ISLE E_154×90cm_2020
이종헌_ISLE F_155×90cm_2020

통념과 경계의 망(網)으로부터 고립된 섬에서 피안의 섬으로 ● 피사체는 객관적으로 존재하나 피사체의 재인식, 새롭게 보게 하는 것이 사진예술의 진리이고 예술만이 가지는 개념이다.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 '섬'에서는 버드나무의 치밀한 가지들을 인간관계의 네트웍으로 대유(代喩)하여 인간의 복잡다단한 감성을 투영시켰다. 이러한 작업은 그에게 고립감과 결핍을 채워 소통으로 나가는 추진력이 되었다. 어쩌면 사진예술이라는 매체를 통해 처음으로 겉으로 분출하지 못했던 자아, 숨겨졌던 페르소나가 들어난 것일 수 있으며 칼 구스타프 융(Carl Gustav Jung)이 해석대로 작품에 투영된 페르소나는 무의식의 불안정한 모습으로 들어난 듯 보인다. 두 번째 개인전에서부터 보이는 파격적인 셀프 포트레이트(Self-Portrait)는 보다 적극적으로 내면의 은밀한 이야기를 수면 위 '섬'으로 떠올린 것으로서 그의 페르소나는 더욱 확신과 독창적 색채를 가지고 발하기 시작하였다. 이전까지 그는 평소 겉으로 드러난 의식의 영역을 통해 외부 세계와 지극히 정상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내면세계와 소통하는 자아의 주체는 선명히 공표하고 있지 않았으나 두 번째 개인전에서부터 퍼포먼스와 사진의 결합이라는 기법을 통해 한층 선명하고 예리하게 표출하고 있다. 두 번째 전시와 강한 연계성을 둔 이번 전시에서도 '섬'으로 주제를 풀어간다. 작가가 애정하는 공간은 욕실이다. 속에 품고 있던 것을 배설하는 공간으로서, 그리고 지극히 사적인 공간이자 어머니의 자궁과 같은 공간으로 욕조 안에 신체를 넣어 경계 없는 스토리텔링을 풀어나간다. 전시가 거듭되며 장소가 비밀스런 개인공간에서 더욱 과감하게 공유의 공간으로 이동해 간 것이 괄목할만한 변화 중 하나이다. 욕실에서 나온 몸은 공간과 공간을 연결하고 때로는 구분하는 문에 넘어져 있다. 자궁(욕조)에서는 나왔으나 그가 임한 곳은 이곳에도 저곳에도 속하지 못한 중간지점, 문지방 그 언저리로서 성의 이분법 중간에 끼인 자신의 입지를 위트 있게 보여준다. 그에게 피사체를 표현함에 있어 균형 잡힌 프레이밍, 일정한 카메라 높이와 정확한 수평, 수직, 완벽한 채도와 노출 등 사진의 기술적 측면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그의 작업은 스스로 연출하는 퍼포먼스와 외치고 싶은 지향성이 합쳐질 때 작품으로 생명력을 가지며 단순한 사진 이상의 가치를 가진다고 생각한다. 그가 포착한 찰나는 자유롭기 때문에 고립된 그의 정신세계를 나이프로 도려낸 한 단면이다. 그래서일까 연출한 scene 모두는 움직임이 느껴지지 않는 정적인 프리즈 프레임(freeze frame)들이다. 박제 같은 피사체, 욕조에 걸쳐진 다리도, 일광욕을 즐기는 모습에도, 심지어 문간에 쓰러지는 동적인 장면에서 조차 카메라와 피사체의 움직임은 볼 수 없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행위를 정지시킨 듯 화면을 고정시켜 특정 스토리를 강조하거나 극적인 충격 효과를 주게 하는 영화의 한 기법을 보는 듯 하다. 아이러니하게도 사진이 보여주는 것은 그 순간의 피사체를 잡은 scene이지만 전하는 이야기는 그가 오래 전부터 현재까지 진행으로서 반항하는 삶의 situation이다. 그리고 그 자신을 향한 정신의 현상학이면서 드러나지 않았던 자아로 다시 돌아오게 만드는 의식의 변증법이다. ● 과장되게 멈춤 동작으로 연출된 저항의 단면들은 음악의 스타카토(Staccato)처럼 강렬하게, 예리하게 보는 이의 심상을 쏘아댄다. 이제 그의 섬은 단순히 고루하고 석회처럼 굳은 관습으로부터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고독한 섬을 넘어 전략을 구비한 전투태세로서 자아확립과 주체회복이라는 해방을 찾은 피안(彼岸)의 섬이다. ■ 김하림

이종헌_ISLE G_90×90cm_2020
이종헌_ISLE H_92×160cm_2020

Isle…섬 ● 1남 5녀의 딸 많은 집안의 유일한 남자로 태어났다. 여자들 틈에서 다섯째로 자라다 보니 어렸을 적 누나들을 누나가 아닌 언니로 불렀다가 혼난 적이 있었다. 아버지는 추후 남자인 나를 여성적인 성향에 머물러 있는 나를 중학교 무렵에 합기도 도장에 보낸 것이다. 여성적인 아닌 남성적인 것을 학습하게 된 것이다. ● 그 이후로 단 1초 단 1분이라도 나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사회의 학습에 길들여져 있는 나… 비자발적으로 선택 되어진 gender는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강요 받게 된 것 이며 가부장적 사회에서 모든 인간은 인간이기 이전에 남성이거나 여성이어야 한다. 성별이 없는 남,여가 아닌 하나의 인간개체 남,여 구분 없는 인간 본연의 원초적 본능에 맡기는 내 속에 감추어져 있던 있는 그대로의 욕망을 드러내어야 하는… 내 작업 속 욕조와 망사 스타킹은 남자로서의 거부의 흔적이다 나의 또 다른 섬인 것이다. 남자로 태어났지만 남자만 일수는 없는 여자도 남자도 아닌 고립된 하나의 섬… 나의 욕조는 어머니의 자궁이며 연어처럼 다시 처음의 자궁으로 회귀해서 본연의 인간으로 돌아가는 씻김굿을 벌리는 사적인 공간이다. 이중으로 나타나는 나의 몸체는 섬에서 섬으로 오고 가는 불안한 심리 상태이며 불안한 gender의 흔적은 섬으로 남는다. 자의든 타의든 고립된 섬에 갖혀 있는 Gender의 정체성를 찾아가는 남자도 여자도 아닌 인간 본연의 모습을 형상화 했다. 반복적으로 되풀이 되는 하나의 사적인 사유의 공간을 생산하는 치유의 섬이며 은밀한 내면의 관능적인 속삭임의 섬… 남자로서 배우게 되는 관념 학습을 통해 드러나는 섬에 대한 불안감은 일상의 학습에서 탈피하고픈 욕구이자 배설의 공간인 욕조이며 부유하는 섬인 것이다. ■ 이종헌

이종헌_ISLE I_106×160cm_2020
이종헌_ISLE K_107×160cm_2020
이종헌_ISLE L_135×90cm_2020

A monodrama, such as a conventional rebellion or monologue ● Jong-hun Lee's work in the exhibition hall may cause viewers to experience a combination of shock, admiration, embarrassment, or exhilaration; depending, perhaps on their age or depth of acceptance. If you look at the work without appreciating it, you may simply see the captivating subject of the photograph, with unusual mesh stockings and exposed angular beauty; look at it more carefully and you may realize the subject is male. Afterwards, the viewer's thoughts divided into complex branches that go beyond a matter of likes and dislikes. This is because our eyes and minds have different views through various common sense and engagement. ● From feminism in the '70s to today, 'gender' is a hot issue that has emerged in the discussion of contemporary art. Jong-hun Lee shows a sensational self-portrait from the gaze of the world to rebelliousness, and as a kind of shock therapy. He wants to deal clearly with themes of separation and discrimination. The gender issue is one of the most sensitive and significant discourses of our current era, so that numerous arguments and extended reasoning follow, branching out like sweet potato stems. In Korea, genderism is rampant, with a deeply embedded cultural belief that there are only two genders in the world – male and female – and this distinction is naturally linked to one's given gender at birth. As such, negative responses and prejudices about Lee's work have been common. However, Lee is neither an Agender person who intends to break the concept of gender, nor a Genderless person who denies the idea of gender itself, nor a Neutrois who recognizes a third gender, nor an Androgynous person who combines male and female, nor a Bigender person that crosses the gender divide. He never expresses an interest in dismantling or subverting the inherent biological properties of man or woman. The body is commonly imprinted by the series presented for the exhibition. He uses his body as a subject to deny the coercion that entrenched a dichotomous way of thinking about gender, fixed by the patriarchal male society: a woman's body should be beautiful, weak and dependent while men's bodies should be driven and armed with strength. In particular, as a man, he has been forced to live in a macho way based on certain criteria to be a respectable person: 'Shin-Eon-Seo-Pan (身言書判)'; Shin(body)- good presence, Eon(Speech)- honest words, Seo(Writing)- good handwriting and Pan(Judgement)- good judgment. Here, Jong-heon Lee asks questions about malfunctions and cracks in this social landscape, which is perfectly visible beyond, as he moves back and forth between the roles of actor and photographer to revolt against this conventional wisdom. 'Passing' (disguising one's appearance and behavior in order to be accepted as a member of a particular social group) to women is a kind of masquerade and can be exhilarating. Most examples of 'passing' in movies and novels have involved women who were discriminated against 'passing' as men, destroying the gender inequality structure and gaining recognition beyond men against gender discriminative mechanisms. In fact, however, everyone including men and women, white and colored, and non-religious people employ 'passing'. Jong-heon Lee simply manages to 'pass' more easily than others due to his physical features – his long hair, graceful shoulders and straight legs. However, his gestures, which are unfolding a monodrama like a monologue alone, the moment he chose, and the direction of the microscopic point of view, are not some sort of personal narcissistic exorcism. Through the work, closed gender issues that could not be touched down and blown up are discussed freely, and created an opportunity to evoke our perspective.

From an island isolated by a network of conventional wisdom and boundaries to an island of peace ● A subject exists objectively, but re-recognition of the subject and making it look anew are the truth of photographic art, and the concept that only art has. In his first solo exhibition, titled "Island," dense branches of a willow tree were converted into a network of human relations, projecting the complex emotions of humans. This work became a driving force for communication to fill his sense of isolation and scarcity. Perhaps it was the first time that his hidden ego and persona were revealed through the medium of photographic art, and it seems that the persona projected into the work was an unstable figure of unconsciousness according to the interpretation of Karl Gustav Jung. The unconventional Self-Portrait from the second solo exhibition more actively revealed his inner secret stories on an "island" above the surface of the water, and his persona began to be expressed with greater conviction and originality. Previously, he maintained a very normal relationship with the outside world through the area of consciousness that was usually revealed on the outside, but the subject of the ego communicating with the inner world was not clearly disclosed. Starting with his second solo exhibition, the ego became expressed in a clearer and sharper manner through the technique of combining performance and photography. The exhibition, which has a strong connection with the second exhibition, unravels the theme with "Island." The space he loves is the bathroom. As a space to excrete what was held inside, and as a space that is extremely private and like a mother's womb, the body is placed in the bathtub to unravel this borderless storytelling. One of the remarkable changes is that the place has moved from a secret private space to a shared space more boldly as exhibitions are repeated. The body from the bathroom falls over a door that connects and sometimes separates spaces. He came out of the womb (bathtub), but the place where he came in is the middle point, the threshold that did not belong here or there, showing his position in the middle of the dichotomy of gender. For him, technical aspects of photography, such as balanced framing, constant camera height and accurate horizontal and vertical, perfect saturation and exposure, are not very important in expressing the subject. I think his work has vitality and is worth more than just photography, as it combines self-directed performance with the direction he wants to shout. The moment he captures is a section of his isolated mental world with a knife, because he is free. Perhaps that is why all of the scenes are static freeze frames, without feeling of any movement. The motion of the camera and the subject is not visible in a stuffed-like subject, legs in the bathtub, sunbathing scene, or even in a dynamic scene falling in the doorway. It seems reminiscent of a technique in a movie that emphasizes a specific story or gives a dramatic shock effect by fixing the screen as if an action has stopped in the passage of time. Ironically, what the photo shows is a scene that captures the subject in that moment, but the story conveyed is a situation of life in which he rebelled, from long ago to the present. And it is the phenomenology of the spirit towards him and the dialectic of consciousness that makes him come back to the unexposed self. ● The sections of resistance, which are directed with an exaggerated stop motion technique, shoot out the image of the viewer as intense and sharp as a staccato line in music. Now, his island is not just a lone island that isolates itself from stubborn and lime-hard customs, but is an island of enlightenment, seeking the liberation of self-establishment and restoration of independence, in a state of combat readiness, equipped with strategy. ■ Ha-rim Kim

Isle ● I am the only son in a family with five daughters. I was scolded as a child for calling my nuna (a word used by Korean males to call a female older than them) as eonni (a word used by Korean females to call a female older than them), not nuna, because I grew up the youngest child among older female children. My father had me practice hapkido in order to abate my feminine inclinations. I learned something masculine, not feminine. ● Afterwards, I was domesticated by things demanded by society against my will only for a second or a minute. I was continuously forced after the gender was given to me involuntarily. All humans must be men or women in a patriarchal society before they are humans. I want to disclose my desire to be a hidden individual who is genderless, neither male nor female, and rely on my primal instinct. The bathtub and mesh stockings in my work are symbols of rejected manhood. This is another isle of mine. An isolated isle that was born as a man is neither man nor woman. My bathtub is my mother's womb I go back to the womb, like the return of salmon moving upstream. This is a private space where I perform a shamanistic ritual to cleanse the spirit of a deceased person. My doubled body stands for an insecure state of mind. The trace of an unsettled gender is like an island. Confined to an isolate isle, whether voluntarily or involuntarily, I shape the true appearance of a human being who is neither male nor female, seeking a gender identity. The isle of healing brings about a private space for recurrent thinking. The isle of sensual whispering in my secret inside world. Anxiety about the isle is revealed through the fixed ideas I have learned as a man desiring to escape everyday learning. It is the bathtub as a space for excretion and the floating isle. ■ Lee Jong-heon

Vol.20201014d | 이종헌展 / LEEJONGHEON / 李鍾憲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