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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작가 공현식_곽민아_문효진_박정근_안수연_이유진 자우녕_전기숙_정인희_홍시야_우도콜렉티브
이 프로젝트는 2020년 공공미술(문화뉴딜) 프로젝트 사업 『우리동네 미술』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기획 / 오현미_황성림 주최 / 문화체육관광부_제주특별자치도 주관 / 제주문화예술재단 협력 / 한국문화예술위원회_문화도시 제주 서귀포시문화도시센터_우도면 시행 / (주)아트랩티
우도 일원
『우도9경』은 아름답기로 유명한 우도8경에 더해 예술가와 주민이 만들어내는 우도의 아홉 번째 풍경이란 뜻을 담은 공공미술프로젝트이다. 우도9경 프로젝트는 열 한명(팀)의 작가들이 주민들과 함께 우도의 삶과 자연을 조사·기록하여 예술작품으로 생산하고, 이를 다시 지역의 문화적 자산으로 남기는 선순환 방식의 공공미술이다. 이는 크게 주민 참여형 예술아카이브와 리서치형 예술아카이브로 구분하여 진행되는데, 그 과정에서 주민들의 참여와 공유가 이루어진다. ● 주민 참여형 예술아카이브는 작가들이 유형별 주민 표본 집단을 조사한 후 관련 주민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작품에 반영하는 과정을 밟았다. 작업의 결과는 구술, 채록, 영상, 사진, 멀티미디어, 회화, 음악 등 다양한 매체로 제작되어 직접 참여주민들에게 증정되거나 전체 과정과 결과물을 문화적 공공재로 남겨 모든 주민들에게 돌아가도록 하였다.
우도콜렉티브는 우도에 살기 때문에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일상을 인터뷰 과정에서 발견하고 그 내용을 텍스트로 재구성한 「우도 로맨스」를 제작하였다. 이 작품은 책을 펼쳐 읽는 느낌으로 디자인된 영상과 서적으로 배포되며 우도에 사는 개인의 일상이라는 특정 조건 속에서 느끼는 만족감을 전달한다.
곽민아는 우도 주민과 형성한 개인적 관계를 이웃의 범주로 해석하여 그림자 회화로 제작했다. 관계맺음으로 탄생한 그림자 초상은 대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애정 어린 시선과 유머를 담고 있다.
자우녕의 「보이는 아트쇼」는 한 해녀의 사물과 기억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토크쇼 형식의 퍼포먼스이다. 「보이는 아트쇼-우도 약방」은 해녀가 늘 먹는 약들을 매개체로 삼아 퍼포먼스를 구성하였다. 주인공 해녀는 자신이 소지한 약을 하나씩 설명하면서 고된 노동과 육체적 고통을 은연중에 드러내며, 동시에 노동을 이어가기 위해 약을 먹을 수밖에 없음을 호소한다. 「보이는 아트쇼-마음 회로」는 가부장적 사회가 정해 놓은 딸의 역할로 인해서 하고 싶던 공부를 포기하고 해녀의 길을 걸어야 했던 자신의 한 많은 인생 여정을 바닥에 설치된 회로도에 맞춰 공연하듯 들려준다.
박정근은 열 두 마을별 고령해녀와 인터뷰를 진행한 후, 채록문과 함께 열두 점의 초상사진 연작인 「우도 직녀가」를 남겼다. 사진 속 주인공인 열 두 해녀는 그들의 몸을 통해 직조된 우도의 시간과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한 편의 역사책처럼 들려준다.
안수연의 「바람 품은 풍경」은 작가가 열 두 마을의 주민들을 한 명씩 만나면서 각 주민의 개인사와 관련한 장소를 배경으로 그 풍경 속에 주민을 담은 사진 연작이다. 그래서 이 사진 속의 풍경은 감상하는 미적 대상이나 단순한 배경이 아닌 사진 속 인물의 삶을 들여다보게 하는 서사를 품고 있다.
이유진의 「우(Re)드림」은 우도에 사는 (우리) 아이들의 기억과 꿈(드림)을 예술의 언어로 재(Re)현해 보는 작업이다. 우도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과 함께 추상화와 동요를 창작하고 이를 다시 영상으로 제작하였다.
문효진의 「음악다큐-해녀가」는 구전으로 전해지는 우도 해녀의 노래를 악보와 영상으로 기록한 후, 새로운 음악으로 재해석하고 이를 뮤직 비디오로 제작했다.
공현식의 연작 「4개 마을 이야기」는 우도의 4개리인 조일리, 천진리, 서광리, 오봉리를 다니며 마을 이장들과 인터뷰한 후, 각 마을의 염원과 상징을 설치회화로 제작하여 4개 리사무소 외벽에 설치한다.
리서치형 예술아카이브는 세 명의 작가로 구성되는데, 이들은 우도 200년 역사에서 중요했던 유적이나 산업화로 인해 변해가는 모습을 조사하여 회화와 드로잉으로 기록한다. 정인희의 「그리움 지도」는 길을 따라 걸으며 작가와 공명하는 우도의 흔적과 풍경을 회화로 기록한 네 점의 연작이다. 작가는 함석판 위에 지도처럼 그려 놓은 이 그림들을 각 마을에 증정함으로써 자신이 교감한 풍경을 주민과 나누고자 한다.
전기숙의 연작 「야행성 풍경」은 낮 동안 머물다 나가는 관광객들은 알 수 없는 우도의 신비로운 밤풍경을 회화로 기록하였다.
홍시야는 우도의 생명과 자연환경이 불러일으키는 심상 이미지를 드로잉으로 기록하였다. 전기숙과 홍시야는 우도의 모든 집에 그들의 작품이 걸릴 수 있도록 전기숙은 아트포스터로 홍시야는 아트달력으로 제작해 가가호호 나누어 준다. ● 우도9경 공공미술프로젝트는 지역에 대한 예술적 기록이 우도의 문화적 자산으로 축적되어 우도의 미래를 구성해 갈 수 있는 기반으로 쓰이길 기대한다. 특히 프로젝트의 결과를 공유하고자 기획한 적극적 방법들이 코로나 19로 인해 발생한 고립감과 소외감을 메우고 주민 참여를 통해 관계를 이어가는 하나의 대안이 되길 희망한다. ■ 우도9경 프로젝트
□ 우도9경 아트쇼 프로그램 ○ 딜리버리 아트쇼: 2021. 1. 26(화) 우도9경의 로고와 우도콜렉티브의 작품이 새겨진 친환경 가방에 프로젝트 결과도록, 아트포스터, 아트달력, 아트디저트 등 우도9경의 결과물을 담아 지역의 900여 가구에 배포하고, 작가들이 작품에 참여한 주민과 4개리에 작품을 증정하는 아트쇼. ○ 움직이는 전시: 2021. 1. 25(월) - 1. 27(수) 우도9경 참여 작가 11명의 작품을 영상으로 제작하여 전광판 트럭에 담아 우도 곳곳을 돌아다니며 상영하는 전시로, 우도 주민과 관광객들이 코로나 시대에 거리두기를 유지한 채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찾아가는 전시 ○ 걸어 다니는 전시: 2021. 1. 26(화) - 2. 22(월) 주민들이 우도9경 딜리버리 아트쇼에서 받은 친환경 디자인 가방을 들고 우도 내 돌담 사이사이를 누비고 다니면서 연출되는 풍경으로 주민이 전시의 장소이자 주체가 되는 전시
Vol.20201021j | 우도9경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