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 1년, 그래도 괜찮은 하루

신건우_이이영_임정원_조성훈_최정은展   2020_1018 ▶ 2020_1025

신건우_forest city(이제 우리가 다시 만나는 날)_ 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30×162cm_2020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최 / 수창청춘맨숀

관람시간 / 10:00am~06:00pm

비영리전시공간 싹 NONPROFIT ART SPACE_SSAC 대구 수성구 달구벌대로 2287-1 B1 Tel. +82.(0)53.745.9222

2020년은 새롭게 변화된 시대의 시작점이다. COVID-19(아래, 코로나)의 발발로 우리의 일상과 삶이 송두리째 바뀌었다. BC(Before Corona) 시대와 AC(After Corona) 시대로 나누어질 만큼 우리 눈앞에서 사회적 변화가 급격히 일어나고 있다. 일상적으로는 매일 안전안내문자가 오고, 마스크의 일상화, 사회적거리 두기 등이 이루어지고 교육, 산업 등 언택트 사회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신건우_forest city(leaning living room)_ 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1×116cm_2020
신건우_forest city(work room)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1×116cm_2019
이이영_202006201344_모노타입_10×15cm_2020
이이영_monotype 시리즈_모노타입_가변설치_2020
이이영_monotype 시리즈_모노타입_가변설치_2020

대구에 대규모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을 당시, 사람들은 잠시 간 모든 활동을 멈추고 코로나가 사라지길 기다렸다. 그러나 코로나의 종식이 영원히 도래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암묵적 예감에 우리는 서서히 코로나 이후 변화에 각자 나름의 방식으로 적응해 가고 있다. 몇 달간의 강제적 '멈춤' 기간 동안 사람들은 삶과 죽음, 일상의 안위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고 예전과는 다른, 달라진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작가들은 동시대, 자신이 속한 세상을 각자의 시각으로, 자신만의 고유한 방식으로 작품에 담는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하는 다섯 작가들은 각자의 눈으로 현재의 세상을 바라본다.

임정원_연꽃정원_나무에 아크릴채색, 페인트_가변크기_2020
임정원_사선풍경1_나무에 아크릴채색, 페인트_30×100×5.7cm_2020
임정원_사선풍경3_나무에 아크릴채색, 페인트_30×30×5.7cm_2020 임정원_사선풍경2_나무에 아크릴채색, 페인트_40×50×5.7cm_2020
조성훈_Next forest_종이에 아크릴채색_45×800cm_2020_부분
조성훈_She whipped the mask off her face._ 리넨에 아크릴채색_30×30cm_2020
조성훈_The damp air carries a rich cargo of mossy, leafy scents._리넨에 유채_30×30cm_2020

나무로 조각작업을 하는 임정원 작가는 세상의 사소한 존재들을 형상화한 작업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며 세상을 지탱해주는 개개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도시의 모습을 통해 자신만의 세계관을 보여주는 신건우 작가는 도시의 삭막한 공간에서 풀이 돋아나는 모습을 통해 현상황도 이러한 생명력을 통해 시간의 흐름과 함께 치유될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일상의 매순간을 따뜻한 시선으로 작업에 담는 이이영 작가의 작품에서는 코로나로 인한 사회의 불안함에서 한발 벗어나, 일상의 순간순간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이미지에 대한 끝없는 탐구와 질문을 하는 조성훈 작가는 이미 사라진 것들에서 희망의 씨앗이 생명으로 자라나는 모습을 통해 코로나 사태에서 느낀 죽음에 대한 공포를 극복할 방법을 제시한다. 인간의 신체를 매개로 사회의 억압과 인간의 욕망에 대해 이야기하는 최정은 작가는 최근 더욱 지각된 자신의 건강에 대한 욕망과 타인에 대한 보이지 않는 두려움을 불교라는 종교에 대입해 이야기한다.

최정은_상체와 무릎의 굴곡_커튼, 방석, 시계 및 혼합재료_가변설치_2020
최정은_상체와 무릎의 굴곡_커튼, 방석, 시계 및 혼합재료_가변설치_2020
최정은_상체와 무릎의 굴곡_커튼, 방석, 시계 및 혼합재료_가변설치_2020

이전에 비해 사회적 활동에 제약이 있고 죽음에 대한 공포로 불안감이 들기도 하지만, 이번 전시에서 소개하는 다섯 작가들의 작품 속에서 그들의 눈으로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며 마음의 치유와 삶에 대한 용기를 얻길 바란다. ■ 김은수

Vol.20201022h | AC 1년, 그래도 괜찮은 하루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