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움 DAWOOM

2020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조형예술학부 회화전공 졸업展 2020 Konkuk University Glocal Campus Dept. of painting Graduation Exhibition & B.F.A. show   2020_1028 ▶ 2020_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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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강규리_김가영_김동하_김문선_김민수_김민진 김여진_김예진_김유림_김주한_김지성_김태훈 문성원_박선해_박정은_백민정_백한빛_손세림 송승아_안지원_양도열_원예지_이다민_이상은 이아진_이유리_이유진_이지현_이창훈 이채현_이하연_이하정_임다영_전우진 정건우_지승규_최민영_최예람_황수경

주최,기획 / 건국대학교 디자인대학 조형예술학부 회화전공

관람시간 / 10:30am~06:00pm

갤러리 라메르 GALLERY LAMER 서울 종로구 인사동5길 26 (인사동 194번지) 라메르빌딩 Tel. +82.(0)2.730.5454 www.gallerylamer.com

올해, 2020년은 온 인류에게 쉽지 않은 해이다. 아니, 이제 그 이전의 세상으로 다시는 돌아가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할 만큼, 우리의 생활에 큰 변화가 생긴 역사적인 해이다. 비말을 통해 감염된다는 COVID-19라는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습격은, 많은 사람이 한 자리에 모이는 행위는 물론 개개인의 사적인 대면까지도 통제하기에 이르렀고 자연스럽게 학사일정 역시 통제했다. 그렇게 1년 내내 거의 모든 수업이 온라인 비대면으로 이루어지고 학교에 등교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올해 졸업생들이 준비한 졸업전시는 남다르고 애틋하다.

강규리_갈변하는 마음 / 이유리_사랑해
김동하_어련히 / 황수경_밤에는 빛이 필요해
김문선_USIA Card Series
김민수_엄마의 사진 / 김가영_1231-0101
김민진_계절과 계절 사이 / 백한빛_연1
김유림_파편 / 원예지_성향

회화전공 학생에게 졸업전시는 지난 4년을 돌아보고 마무리하는 중요한 행사이다. 어떤 학생은 매우 어릴 적부터 그림에 소질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당연하게 미대에 진학했고, 또 어떤 학생은 입시 얼마 전에 진로를 바꾸어 들어왔으며, 또 어떤 학생은 다른 공부를 하다가 혹은 사회에서 일을 하다가 그림을 그리기 위해 새롭게 회화로 전공을 바꾸었다. 이들 중 일부는 재능을 살려 작가의 길을 갈 것이고, 일부는 대학원에 진학하여 공부를 더 할 것이며, 또 일부는 졸업장을 안고 회화전공과는 상관없는 사회인으로의 첫 발을 내딛을 것이다. 그렇지만 어떻게 들어왔고 또 졸업하면 어떤 길을 갈 것인가와는 상관없이, 열심히 달려 온 회화전공 4학년 모두에게 졸업전시는 대학 4년을 마무리하는 의미 있는 행사이다. 4년 동안 무엇을 배웠고, 무엇을 발전시켰으며,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를 보여주는 자리이며, 타전공의 졸업시험이나 졸업논문처럼 교수와 학생 개인 사이의 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4년을 동고동락한 학우들은 물론 가족과 친구, 그리고 모르는 많은 사람들과도 각자가 해 온 작업을 함께 보고 나눌 수 있는 자리이다. 이런 소중하고 뜻 깊은 자리를 준비하며, 2021학년도 졸업생들은 자신들의 4년을 소개하는 전시의 제목으로 '다움'을 선택했다. 다움. 그림을 그리는 우리답게, 젊은 우리답게, '우리'다운, '나'다운 그림을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결연하게 느껴진다.

김주한_기억 흠집 / 김예진_그 안으로
김태훈_성장1 / 전우진_이상한 마을
문성원_열대야 / 김지성_바래다
안지원_도피처2 / 정건우_rising bubble
양도열_이타적 사랑 / 이다민_달보드레
이상은_달 / 최민영_깊이 스며들었다
이아진_너와 내가 함께 견뎌야해 / 박선해_눈 오던 날

COVID-19 때문에 학교의 넒은 실기실을 마음대로 쓸 수 없는 상황에서, 학생들은 부모님과 함께 사는 집에서, 자취방에서 각자 상황과 여건에 맞게 졸업전시를 준비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방에서 작업을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었기에, 올해 졸업전시에는 예년에 비해 30호 이하의 작은 작품들이 많다. 하지만 작업의 주제는 여전히 다양하다. 무엇보다도 '나'라는 존재에 대하여 고민하며 나의 생각, 정체성, 기억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나의 힘듦과 우울, 슬픔에 대하여 이야기하며, 그런 나와 주변의 관계에 대하여 고민한다. 나의 주변에는 나를 둘러싼, 내가 살아가는 공간과 풍경이 있고, 나와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으며, 또 나를 위로하고 내가 사랑하는 대상인 반려동물이 있고, 자연이 있다. 삶이 고단한 (오늘의 청춘은 피로하다!) 자신을 위로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자신에게 휴식과 위안이 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도 제법 된다. 풋풋한 청춘인 만큼 '사랑'도 물론 빠지지 않는 주제이다. 이 모든 것들을 담고 있는 그들의 그림에는 이제 막 사회로 나갈 준비를 하는 대학 졸업반 젊은이들의 불안과 초조함이 들어있다. 그리고 역설적이게도 이에 대한 설렘과 기대가 보인다. 힘든 상황이지만 최선을 다해 대학생활을 마무리하는 젊은이다운 모습, 그들'다움'이 결연하게 느껴진다.

이유진_꽃밭 / 송승아_내가 생각하는 온도 김여진_바람이 살랑 불어오고
이지현_Where's my mind 박정은_이불 숲 / 손세림_피어나다
이창훈_공룡시대 / 지승규_안들리는데
이하연_La La La / 최예람_속
이하정_비상 / 백민정_기억과 추억
임다영_마음유람:놀이터1 / 이채현_나비잠

코로나 시대, 급작스러운 변화로 일반적이지 못했던 어려운 여건에서도 최선을 다해 훌륭히 회화전공자들'다움'이 반짝이는 졸업전시를 만들어 낸 젊은이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언제나 나'다움'을 잃지 않으며 졸업 후에도 멋진 사회의 일원으로 활약하기를 기대해 본다. ■ 임은신

Vol.20201028b | 다움-2020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조형예술학부 회화전공 졸업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