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예술공장 11기 입주작가 오픈스튜디오 & 16개의 기둥-지붕 없는 갤러리 PS333

Seoul Art Space Geumcheon 11th Open Studio & Exhibition展   2020_1029 ▶ 2020_1031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ROTC(권병준_이민경_최장원)_구수현_듀킴 송주원_언메이크랩(송수연_최빛나)_이은영 이은희_임선이_전보경_전혜주_정기훈 정소영_정재경_조영주_최윤석_홍세진

▶ 예고 영상

후원 / AVPOP 주최,주관 / 서울문화재단

관람시간 / 01:00pm~06:00pm

서울문화재단 서울시창작공간 금천예술공장 SEOUL ART SPACE_GEUMCHEON 서울 금천구 범안로15길 57(독산동 333-7번지) 개별 스튜디오, 창고동, 야외주차장 Tel. +82.(0)2.807.4800 www.facebook.com/seoulartspace.geumcheon www.instagram.com/art.space.geumcheon blog.naver.com/sas_g geumcheon.blogspot.com

아무도 몰랐다 ● 작업을 하기 위해 스튜디오에 가는 일, 전시와 프로젝트를 위해 함께 모여 회의를 하는 일, 미술관이나 갤러리를 찾아가 전시를 보는 일. 이렇게 우리의 일상이었던 일들은 더 이상 제약 없이 행할 수 있는 일상이 아니다. 많은 공간들이 출입을 제한하고, 대면의 관계는 모두 비대면의 방식으로 전환된 오늘 우리의 모습과 풍경을 1년 전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 아무도 몰랐다. ● 코로나-19로 인해 미술관은 물론 국공립 산하 문화예술기관들은 2020년을 거의 '개막휴관'의 상태로 보내고 있다. 조금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전시 기획과 공간에 놓일 작품 리스트, 꼼꼼히 계획된 동선과 디스플레이 계획은 '설치'와 '철수'라는 두 번의 퍼포먼스를 위한 시나리오가 되어 버렸고, 개막과 동시에 휴관을 하게 된 전시들은 온라인 전시의 세트가 되었다. ● 작가들이 모여 있는 스튜디오, 레지던시는 어떠한가? 직접 만나거나 모이지 말라는 방역수칙에 근거하면 레지던시의 '개관휴업'은 당연한 수순이다. 코로나-19가 위험하지 않다거나, 방역 수칙을 거부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무시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물리적 거리보다 더 멀다는 대중과의 '문화적 거리'를 좁히고 좁혀보겠다고 내세우고 진행해오던 크고 작은 문화예술기관들의 모든 프로그램들, 이를 만들고 기획하던 작가들과 기획자들은 이제 사회적 거리도 감당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입주 작가 외, 외부인은 출입이 통제되는 레지던시. 레지던시의 2020년은 정말 말 그대로 작가 스튜디오로서의 기능에 충실한 한 해가 아닐 수 없다. ● 그렇게 한 해의 반을 지내온 입주 작가들과 금천예술공장은 조금 다른 방식으로 '거리 두기'를 시도해 보고자 한다고 했다. 여러 기관들에서 취소한 오픈 스튜디오(현재는 상황이 많이 바뀌었지만, 8월 당시에는 오픈 스튜디오를 진행하겠다는 레지던시가 거의 없었다)를 진행하고, 오픈 스튜디오와 함께 기획전시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계획을 들으며 떠오른 생각은 결국 또 하나의 '개막휴관' 공간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닐까하는 걱정이었다. 하지만 팬데믹, 코로나-19로 입주 작가들에게 드리워진 일명 코로나-블루를 걷어내 보겠다는 금천예술공장의 선택은 전시장을 벗어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시였다.

16개의 기둥이 만드는 지붕 없는 갤러리 ●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행되는 전시. 밀폐-밀집-밀접이 아니어야 하는 방역방침을 따르는 전시는 어떻게 가능한가? 전시라는 형태가 기본 전제하는 화이트 큐브는 밀폐되고, 작품과 사람이 모이는 밀집과 밀접의 공간이다. 이 기본 전제 공간을 제거한다면? 이번 금천예술공장의 오픈 스튜디오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행하는 전시는 해마다 전시가 이루어졌던 전시 공간 PS333을 벗어나 스튜디오 동 외부에서 진행된다. 금천예술공장 정문을 들어오면 만나는 야외 주차장과 창고동이라는 개방형 건축물. 전시는 실내가 아닌 벽과 지붕이 없는 외부 공간에 놓여야 한다. ● 야외에서 진행하는 전시, 영상과 설치가 주를 이루는 작가들의 작품 특성을 고려하여 작품이 놓이거나 설치되는 지지대를 세우고 이를 기둥으로 은유한다. 주차장으로 쓰이던 너른 공간은 금천예술공장의 정문에서부터 오픈 스튜디오의 본론이 될 16개의 스튜디오로의 입성을 유도하는 광장이 되고, 공간에 놓인 16개의 기둥에 새긴 이야기는 스튜디오에서 펼쳐질 메인 스토리의 서론이 된다. 벽과 지붕이 없는 야외 공간에 세워진 16개의 서로 다른 모양의 기둥들은 서로 중첩되지 않고 거리를 두고 놓여 그 자체로 작품이 되고 기둥 앞에 선 관객에 의해 16개의 전시, 16개의 갤러리가 된다. ● 3일간 세워졌다 사라질 지붕 없는 갤러리이자 관객을 사로잡을 마법 같은 기둥 앞에서 직접 작품을, 전시를 만나고자 찾아오는 마스크 쓴 관객들의 행렬을 상상한다. 그리고 그 행렬이 기둥광장을 지나 16개의 스튜디오를 찾아가는 모습을 기대한다. ■ 송희정

아티스트 토크 2020.10.30.(금)    15:00 – 16:00    16:00 – 17:00 2020.10.31.(토)    14:00 – 15:00    15:00 – 16:00    16:00 – 17:00

Vol.20201029a | 금천예술공장 11기 입주작가 오픈스튜디오 & 16개의 기둥-지붕 없는 갤러리 PS333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