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시 序詩

2020 윤동주 문화제展   2020_1105 ▶ 2020_1204

서시 序詩-2020 윤동주 문화제展_서대문 안산자락길_2020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강준영_권소영_권순관_김병관_김소산 김연수_김준_김지혜_김홍식_김희수 백민준_신상철_심경보_양경렬_유용선 이국현_이병호_임재영_전희경_정찬일 조문기_최재연_하지훈_허미자_홍준호

예술감독 / 이기일 주최,주관 / 서대문구

문의 / 서대문구청 문화체육과 Tel. +82.(0)2.330.1410

관람시간 / 24시간 관람가능

서대문 안산자락길

바람과 시, 별과 그림 ● 모든 장르의 예술이 그러하듯, 시와 그림의 밀접함의 정도는 오래 전부터 상당했다. 동양의 경우, 시를 쓰고, 그것을 관념산수로 그리거나 산수를 그리고 거기에 그 정취를 시로 적어 놓을 정도로 그림과 시는 언제나 같은 감성을 자극해 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듯 하다. 이와 같은 역사와 관계성을 바탕으로, 예전부터 문학과 시각예술이 융합된 수 많은 프로젝트들이 진행되어 왔다. 그런 의미에서 2020 윤동주 문화제 역시, 시각예술과 문학이 어우러져 만들어지는 일종의 융복합 프로젝트다.

서시 序詩-2020 윤동주 문화제展_서대문 안산자락길_2020

하지만, '2020 윤동주 문화제'는, 안산의 메타세콰이어 길을 중심으로, 진행된다는 점에 있어서, 자연과 문학과 시각예술, 이렇게 세 가지의 요소가 결합된 프로젝트라는 의미에서 단순히 문학과 시각예술이 결합된 프로젝트보다는 한 단계 더 진화되어 관람객들의 새로운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프로젝트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메타세콰이어 숲을 활용하여 윤동주의 싯귀와 서대문구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시각예술가들의 작품이미지가 같이 설치되었을 때, 자연에서의 산책(여행)과 감상이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는 새로운 형식의 문학, 시각예술의 융합 프로젝트로 자리매김될 수 있을 것이다.

서시 序詩-2020 윤동주 문화제展_서대문 안산자락길_2020

안산 자락길의 메타세콰이어 숲길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언택트 관광지 100선에 이름을 올린 곳으로, 이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장기화로 인한, 비대면. 비접촉 시대의 안전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관광지를 의미하고 있다. 이러한 메타세콰이어 숲길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은 안전한 휴식과 예술적 향유 욕구를 동시에 해소할 수 있는 서대문구만의 차별화된 문화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서시 序詩-2020 윤동주 문화제展_서대문 안산자락길_2020
서시 序詩-2020 윤동주 문화제展_서대문 안산자락길_2020

메타세콰이어 숲에 현수막과 같은 형식으로, 윤동주의 싯귀와 작품이미지들이 설치됨으로, 숲과 그림 그리고 시적 감수성이 어우러지는 숲으로 안산 자락길 산책의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본 프로젝트를 통해, 비대면 시대를 대비할 수 있는 다양하고 경쟁력 있는 지역 중심의 예술적 실험들이 이루어질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서시 序詩-2020 윤동주 문화제展_서대문 안산자락길_2020

윤동주는, 저항시인으로 평가를 받아왔지만, 저항이라기 보다는 시대 상황에 대한 성찰의 시인이라고 하는 것이 그의 시에 더 맞는 평가일지도 모르겠다. 그는 늘, 하늘의 별을, 자연을 어루만지는 바람을 그리고 그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았다. 친근했던 모든 사물들이 낯설어지는 순간, 과연 내가 나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들이 그의 시를 형성하는 대표적인 줄기들이다. 따라서 메타세콰이어 숲길에서 하늘과 바람 그리고 별을 담은 그림들을 보면서 윤동주의 성찰을 통해 우리의 성찰이 이루어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성찰. 산책과 사색이 이루어질 수 있는 길. 안산 메타세콰이어 숲길은 예술을 통해 성찰의 길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서시 序詩-2020 윤동주 문화제展_서대문 안산자락길_2020

'서시'는, 윤동주의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詩)』(1948)를 시작하는 시로서, 윤동주의 좌우명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윤동주의 대표적인 시다. 그의 삶과 시에 대한 그의 애정을 그대로 담고 있는 시다. 비대면 시대, 자연과 어우러지는 새로운 미술 소통의 방법론을 통해, 윤동주 문학을 새롭게 느끼고, 감상할 수 있는 시작의 의미로서 본 문화제의 주제로 '서시'는 그만큼의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또한, 장기화된 비대면 시대를 겪으면서, 더 이상 오프라인에서 작품을 발표할 기회를 잃은 예술가들에게 작품을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는 시작점이기도 하다.

서시 序詩-2020 윤동주 문화제展_서대문 안산자락길_2020
서시 序詩-2020 윤동주 문화제展_서대문 안산자락길_2020

자연은 언제나 우리에게 건강한 삶을 제공하고, 우리는 다시 자연을 보살피는 순기능적으로, 서로의 필요조건들을 나누고 있다. 예술활동이 온라인으로 서서히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자연에서 온라인만큼의 비대면 조건을 만들어 예술가들은 자신의 작품을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관객들은 자연에서 작품들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2020 윤동주 문화제'는 비대면 시대의 새로운 소통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일회성이 아니라 더 많은 프로그램들로 확장될 수 있는 비대면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문학, 시각예술, 음악 등 다양한 에술 장르의 융합적인 활동이 가능한 플랫폼으로서 충분한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이다. 자연과 예술. 비대면 시대의 오프라인 예술 소통의 플랫폼. 따라서 본 프로그램으로, 단순한 산책길에서 예술을 통한 성찰의 길로, 거듭나는 메타세콰이어 숲길은 서대문구 예술 소통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임대식

Vol.20201106e | 서시 序詩-2020 윤동주 문화제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