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ill Life, Still in Life

김수展 / KIMSU / 金秀 / installation.drawing   2020_1111 ▶ 2020_1117

김수_Still Life, Still in Life_식물채집, 약봉지_가변설치_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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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6:00pm

갤러리 도스 Gallery DOS 서울 종로구 삼청로7길 37 본관 Tel. +82.(0)2.737.4678 www.gallerydos.com

지난 2년 동안은 아이슬란드, 대구, 원주, 서울에 이르기까지 여러 곳을 옮겨 다니며 작업을 하며 지냈다. 작업에 대한 새로운 공기를 열망하는 자기장에 이끌리듯 각각 다른 장소에서 펼쳐놓은 생각의 공통분모를 지도처럼 이어나갔다, 새 장소에 적응하기 시작하면 또 짐을 꾸리는 유목민적인 삶을 반복했었고 나는 그때마다 정말 집을 떠난다는 생각을 했었다. 레지던시에서 체류하는 동안 늘 작업의 속도는 생각보다 뒤쳐져 있었다. 그럴 때는 기록만 해 나갈 뿐, 아무것도 눈에 보이는 작업은 할 수가 없어서 그때의 생각은 짐 가방에 숙제처럼 함께 넣어가지고 다시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김수_Still Life, Still in Life_식물채집, 약봉지_각 34×7cm_2020
김수_먼지시집 시리즈_시집에 연필드로잉_가변설치_2020
김수_먼지시집 시리즈_시집에 연필드로잉_20×12.5cm×3_2020
김수_이끼달_한지에 UV 피그먼트 프린트_40×60cm_2020

이번 작업은 여러 장소를 매일 걸어 다니며 발견한 시선과 길에서 주운 것들로 이루어져있다. 삶에서 부유하는 것, 쉽게 눈길 주지 않는 것, 혹은 사라지는 것에 대한 관심으로 시작된 채집 작업이다. 겨울에 얼거나 봄여름에 제거되는 잡초와 철거지역의 식물을 모으고, 헌책 위에 드로잉을 하며, 삶에서 밀려난 형용사들을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전시의 제목처럼 정지된, 죽은 사물의 사전적 의미의 정물 '스틸라이프'가 여전히 우리 삶 속에 진행형으로 존재하는 순간에 대한 기록이다. ■ 김수

Vol.20201111c | 김수展 / KIMSU / 金秀 / installation.draw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