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걷다

김태영展 / KIMTAEYOUNG / 金兌泳 / painting   2020_1111 ▶ 2020_1128 / 일,월,공휴일 휴관

김태영_97화실-원장실_종이에 연필_27×39cm_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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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30am~06:00pm / 일,월,공휴일 휴관

갤러리 가비 GALLERY GABI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52길 37 Tel. +82.(0)2.735.1036 www.gallerygabi.com

소적화는 나 개인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꽃이다. 조금씩 다른 각각의 붉은 꽃들은 늘 아프고 외로웠던 나의 모습을 대변한다. 내 그림엔 여러 송이, 많은 양의 꽃은 거의 없다 한 송이 아니면 두세 송이가 대부분이다. 이 꽃들은 사회에 소외되고 여러 상처와 아픔을 지닌 개인 한 명 한 명을 의미하기도 한다. ● 전시가 열리면 그 각각의 꽃들이 모두 모이고 하나하나의 꽃들이 아름답게 완성되어 공간을 메운다 이렇듯 나의 작업에는 개개인은 모두 소중하고 가치와 다름을 존중받으며 아름답게 피어나는 세상을 향한 소망이 담겨있다.

김태영_小赤花_se20002_종이에 볼펜_53.4×40.8cm_2020
김태영_小赤花_se20001_종이에 볼펜_65×48.3cm_2020
김태영_小赤花_se20009_종이에 볼펜_17.6×15.9cm_2020

볼펜은 사실적인 표현을 좋아하는 나의 성향과 더불어 나의 진솔한 이야기를 기록하고 전달하는 용도로서 최적의 재료라고 생각한다. 볼펜은 조심해서 다루지 않으면 종이가 상할 수도 있고 한번 그은 선은 지울 수도 없기에 주의해서 작업해야 한다 주로 검정과 적색을 사용하여 작업한다. 그것은 애초 계획된 의도는 아니다. 유성 볼펜의 검정은 두세 번 겹 칠할수록 붉은빛을 띈다. 그 묘한 매력이 내가 사용하는 적색과 어울려 더욱 풍성한 색감을 만들어낸다.

김태영_小赤花_se50004_캔버스에 볼펜_27.3×27cm_2020
김태영_小赤花_se19008_캔버스에 볼펜, 매직_91×73cm_2019
김태영_小赤花_se20005_나무패널에 혼합재료_52.2×52cm_2020

나는 매번 그릴 때마다 과정을 사진으로 남긴다. 그러고 보면 늘 검정이 먼저고 붉은 꽃이 맨 마지막에 그려진다 내가 겪었던 상처에 대해 생각을 하다 보면 꺼내기 싫은 나의 치부까지 드러난다 미처 용서를 구하지 못했던 크고 작은 실수와 잘못들 어떤 의미로 나의 그림에 있어서 검정이란 여러 상처들의 기록인 셈이다. ● 그림을 그리는 행위는 때때로 내가 아는 '나'보다 더 많은 '나'를 보여준다. 끊임없이 나와 대화하고 사색하는 시간 속에 시작하고 맺으며 스스로를 다듬는다. ● 메우고 또 메우는 행위는 나의 지우고 싶은 모습들을 담아내면서 고치고 버리고 채우고자 하는 치유와 수양의 의미를 담고 있다. ■ 김태영

Vol.20201111d | 김태영展 / KIMTAEYOUNG / 金兌泳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