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낮, 누군가의 밤

최은혜展 / CHOIEUNHYE / 崔恩慧 / painting   2020_1111 ▶ 2020_1124

최은혜_의식의 밤3_한지에 채색_193×130cm×4_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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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서울문화재단

관람시간 / 12:00pm~07:00pm

스페이스 55 SPACE 55 서울 은평구 증산로19길 9-1 www.space55.co.kr www.facebook.com/space55

'너와 나의 낮', '너'와 '나'는 자아와 그 외의 모든 대상인 타자를 대신하는 말이다. '너와 나의 낮'은 아타의 경계가 존재하고, 그 경계로 인해 발생되는 충돌의 시간을 의미한다. 서로 다름으로 인해 인식되는 경계의 공간, 경계의 시간이다. 분란과 일치되지 않는 다양성은 누구에게나 불편하다. 그래서 보통 사람들은 나를 불편하게 하는 상황과 대상을 회피하거나 없애려고 한다. 나와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고 서로 반목하며 사회는 점차 더 불안정해진다. 타자를 인정하지 못하는 내면에는 소외감이 자리잡고, 진정 '적당한 거리'를 잃어 균형이 깨진 심리는 불안정한 상태가 된다.

최은혜_의식의 확장_종이에 먹, 연필_150×260cm_2020
최은혜_잡초_종이에 연필_140×300cm_2020
최은혜_틈에서-2_종이에 먹_21×29cm_2020
최은혜_경계에서-1_종이에 펜_각 53×65.1cm_2020
최은혜_파도-3_유리에 펜_지름 35cm_2020
최은혜_태동_종이에 먹_21×29cm_2020

'누군가의 밤', 여기서 '누군가'는 내가 될 수도 있고 나 아닌 다른 이가 될 수도 있다. '누군가의 밤'은 특정하지 않은 그 누군가의 밤에 빗대어 그 존재의 모호성만큼이나 비가시적인, 내가 꿈꾸는 이상으로써 서로 다름이 인정되는 시간과 공간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다. 누군가에게 있어 밤은 숨겨져 있던 본성이 드러나는 위험하고 비밀스러운 시간으로 인식되겠지만 내게 있어 밤은 새로운 가능성을 잉태하는 시간으로 작동한다. 쉼이 있어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긍정적 의미의 시간과 공간이다. 눈에 보이고 드러나는 활동은 없으나 비가시적으로 내면에서 축적되고 새로이 조합되는 의식들은 결국 돌아오는 낮을 위한 것들이다. ■ 최은혜

Vol.20201112d | 최은혜展 / CHOIEUNHYE / 崔恩慧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