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숨 프로젝트 Han: Sum Project

규_박재형_장마리아_장진승展   2020_1117 ▶ 2020_1231 / 월요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일요일(사전예약제)_02:00pm~06:00pm / 월요일 휴관

라흰갤러리 LAHEEN GALLERY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50길 38-7 Tel. +82.(0)2.534.2033 laheengallery.com

『한: 숨』 프로젝트는 올 2월 라흰갤러리(연남)에서 허달재 작가와 박희섭 작가 2인전으로 시작한 라흰갤러리의 장기 프로젝트다. 허달재, 박희섭 작가는 한국화에 깃든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재료를 다루고 새로운 형상을 발견해 내는 작품을 소개했다. 그리고 프로젝트 기획 당시, 동시대적 한국의 아름다움을 일컬어, 한국성과 한국의 미의식 등을 현대적으로 조명한다는 의미에서 '코리안 시크(Korean Chic)'라고 칭한 바 있다. '한: 숨'의 '한'이라는 글자가 가지는 의미가 다중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한국의 한(韓), 일(一)을 의미하는 '한', 과거 역사와 함께 전해오는 정서 '한(恨)' 등의 의미가 있겠다. 단, 오늘날의 '코리안 시크'를 과연 어떤 방식으로 발굴해야 할지가 이 프로젝트의 테마이기도 하다. ● 이번 『한: 숨』 프로젝트에 참여할 젊은 작가 4인은 규, 박재형, 장마리아, 장진승 작가이다. 회화, 설치,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장르를 다루는 작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신이 생각하는 코리안 시크에 대한 단상을 각자 다른 각도로 제안한다. 흥미로운 점은 작가들은 코리안 시크를 목적으로 삼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간에 대한 관심, 타지에서 느낀 생경한 환경, 신체적 결핍, 취향이 관념화되는 SNS 알고리즘 등 지극히 자전적인 관심사와 사건 그리고 문제 의식은 예술적 감각을 통해 어느새 보편성을 향해 나아간다. ● 다양한 인간의 내면은 작가의 감정선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선(線)으로 통하고(규), 주변의 사물은 예술적 유희와 또 다른 기능을 탐색하는 느슨한 실험을 위한 재료가 된다.(박재형) 그리고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탐구는 허물고 짓는 예술적 구도 행위로 연결되고(장마리아) 인종/인권, 대중적 취향 등에 대한 문제 의식을 객관적 데이터로 수치화 하고 미디어아트로 치환한다.(장진승) 이 모든 것들이 무목적적 코리안 시크인 동시에 가장 자연스럽고 명확한 코리안 시크를 보여주는 방증이다. 20대에서 60대까지의 작가들이 성찰한 오늘날의 '코리안 시크'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결국 한 사람, 한 사람으로부터 이어지는 사소한 숨들이 이어진 결과임을 드러낼 것이다. 자칫 '한국성', '한국의 미의식'과 같은 용어와 사조에 갇혀 있을지도, 지금은 다소 모호할지 모를, 현재 살아있는 진정한 코리안 시크인 '한: 숨'을 발굴하고자 한다. ■ 박정원

규_畫-空手來空手去_천에 혼합매체_91×83cm_2020
규_畫-美卽醜 醜卽美_천에 혼합매체_72×53cm_2020

규(이규석)(1988~) 작가는 서울대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그림과 퍼포먼스가 결합한 프로젝트로 많은 주목을 받고있다. 아크릴과 페인트 등 서양 재료로 작업을 하지만 작가 스스로 한국화 작가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작가는 주로 인물의 표정과 다양한 포즈를 소재로 삼는데, 관찰력을 통해 인간이 지닌 본연의 모습을 직관적인 선과 과감한 색을 통해 포착하는 게 특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인간에 대한 드로잉 연작을 선보인다.

박재형_Adopting_혼합매체_가변설치_2018
박재형_Selfcare_2019_통영 옻칠박물관 소장

박재형(1989~) 작가는 2014년 홍익대 회화과와 2017년 영국 킹스턴대학교 순수회화 석사를 수료했다. 사물을 수집하고 사물이 가진 원래의 기능이 아닌 다른 상태의 가능성을 찾는 작업을 한다. 작품을 통해 삶을 대하는 작가의 태도를 은유적으로 보여준다. 최근 통영 멍게배양장과 거제 폐조선소 등 장소 특정적으로 예술이 해석하고 취할 수 있는 상황을 위트있게 구성한 작품을 선보인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도자 드로잉과 생활용품으로 제작한 분재 등을 전시한다.

장마리아_In Between-Spring Series(White Brown1)_광목에 혼합재료_117×91cm_2020
장마리아_In Between- Spring Series(White Brown2)_광목에 혼합재료_117×91cm_2020

장마리아(1981~) 작가는 홍익대 섬유미술&패션디자인과를 입학하기 전에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생활했다.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하면서 흙의 질박한 텍스쳐를 활용한 회화와 설치 그리고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인물이 지닌 인상을 긁어 완성하는 초상화 작업에 이어, 최근에 직조가 투박한 광목에 두꺼운 텍스처를 얹어 단색화를 재해석한 작품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도 선보인다.

장진승_Don_종이에 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 디아섹_120×51cm_2020
장진승_Lambert_종이에 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 디아섹_51×120cm_2020

장진승(1991~) 작가는 2017년 영국 골드스미스 디자인과를 졸업하고 홍익대 회화과 대학원에 재학중에 있다. 인간의 인식과 차별, 그리고 인지구조에 관한 작업을 하고 있다. 특히 얼굴 데이터와 아카이브 시스템을 통해 우리들의 왜곡된 인식을 마주하고 해소하기 위한 실험을 하는 중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문화와 예술에 관한 취향과 사회적 관념 그리고 추천 알고리즘에 대한 이야기를 두 캐릭터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영상을 통해 선보인다.

Vol.20201117d | 한: 숨 프로젝트 Han: Sum Project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