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태그 악령] [#possessed]

유수연展 / YOOSOOYEON / 兪受延 / performance   2020_1127 ▶ 2020_1130

유수연_[#해시태그 악령] 공연_디지털 미디어 영상_2020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2020 유망예술지원사업 MAP 선정작展

주최,기획 / 아트클럽농 @artclub_nong 후원 / 서울문화재단

관람료 / 20,000원 예매문의 / artclubnong@naver.com

관람시간 / 04:00pm / 08:00pm 공연기간 동안 휴관일 없음, 월요일도 공연함

서울시창작공간 문래예술공장 SEOUL ART SPACE MULLAE 서울 영등포구 경인로88길 5-4 (문래동1가 30번지) M30 Tel. +82.(0)2.2676.4300 www.sfac.or.kr/artspace/artspace/mullae_main.do cafe.naver.com/mullaeartspace www.facebook.com/mullaeartspace

"모든 악의, 모든 혐오스러운 것들은 밖으로 나와...스스로 돼지 속으로 들어가게 해달라고 애걸하겠죠. 이미 그 안에 들어가 있을지도 몰라요. 어쩌면 나는 그들의 선두에 서 있겠지요. 우리 모두는 무엇에 홀린 듯 미쳐 날뛰면서 절벽에서 바다로 몸을 던져 빠져 죽을 거예요. 그렇게 되는 건 당연해요. 우린 그 정도밖에 안 되는 인간들이니까."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 『악령』 中)

유수연_[#해시태그 악령] 공연_디지털 미디어 영상_2020

주차장에 대기한 관객의 스마트폰에 "0랜드 비밀 채널방" 초대 링크가 도착한다. 운영자가 제시하는 바에 따라 관객들은 실시간으로 타인과 연결된 채 방 사이를 오가며 선택과 합의를 거쳐 상위단계로 이동한다. 방 안의 디지털미디어화면들 속에는 문래예술공장 내, 외부 공간이 액자식으로 연결되어 있고, 관객들은 모니터화면 속 공간들과, 실제 공간들을 양방향에서 교차 응시, 반응하면서, 수많은 경계와 틈을 인식하게 되며, 그 균열들 속에서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유수연_[#해시태그 악령] 공연_디지털 미디어 영상_2020
유수연_[#해시태그 악령] 공연_디지털 미디어 영상_2020

본 프로젝트에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안과 밖, 밤과 낮, 가짜와 진짜, 실시간 영상과 영화, 현실과 환상처럼 양가적 개념을 혼합, 중첩, 교차시키고 있다. 관객들의 적극적인 네트워크 활동과 개입은 마치 유기체와 같은 예측 불가능한 순간과 공간을 끊임없이 생성시키고, 여러 갈래로 갈라져, 감각증폭을 통한 연상과 초월의 영역을 넘나들게 한다. 동시에 시선/몸이 이동할 때, 틈, 균열을 허락하지 않는 '거울'같은 미디어공간과 반복해서 맞부딪침으로써, 자신 또한 무한 생성, 해체되며, 목적과 방향성을 잃고 매몰되어 출구를 찾지 못하는 미디어일상의 공포도 경험한다.

유수연_[#해시태그 악령] 공연_디지털 미디어 영상_2020

#해시태그 악령은 미디어세계에 존재하는 혐오 차별, 가짜뉴스 양극화등 수많은 폐해보다, 이를 둘러싼 현상과 공간에 주목했다. 불완전한 의식이 모여, 옮겨 다니고, 조직적으로 패턴화된, 거대한 권력, 악이 생성되는 과정을 표현하고자 했으며, 디지털 미디어 네트워크로 연결된 사람들이, 수많은 경계를 인지하며, 무엇을 보며, 어떠한 선택과 반응을 하는지 직접 체험하는 경험적 공간을 통해, 보이지 않는 출구를 찾아낼 수 있는 "보는 법"을 스스로 배우길 원했다. 인간은 총체적으로 볼 수 없기에, 경계를 가르고, 선택한다. 이는 고통이지만, 새로운 창조이기도 하다.

유수연_[#해시태그 악령] 공연_디지털 미디어 영상_2020
유수연_[#해시태그 악령] 공연_디지털 미디어 영상_2020

공간의 여러 요소들을 쪼개서 재배치하면, 종종 자신을 충만케 하지만. 곧 분별 안 되는 상태가 오고. 순간 모든 게 무의미해지기도 한다. 이 또한 작업하는 나의 망막이 불완전해서일 것이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경계와 틈에 서있을 때, 다양한 모든 개념을 품는 공간, 우리가 분리된 "원형"이자 '다원 예술'에서 드러나는 보편성을 믿는 것이다. 이를 통해, 공간적 시야도 방향성을 갖게 되며, 사람을 자유롭게 하고, 결국 다른 이에게도 관통하여, 분리됨으로 인한 고통과 현실을 극복하고, 다른 것도 수용하며, 사람과 삶을 사랑하게 될 거라 기대한다. ■ 유수연

Vol.20201127a | 유수연展 / YOOSOOYEON / 兪受延 / perform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