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ude#2020 Across the Fantasy 서막 #2020 환상을 넘어

김희선展 / KIMHEESEON / 金希宣 / multimedia installation   2020_1214 ▶ 2020_1223

김희선_서막_환상을 넘어_1장: 엇갈림_4K영상_00:10:00_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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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 홈페이지_www.khm.de/~sun 김희선 vimeo_www.vimeo.com/heeseon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기획 / 스페이스바

후원 / 갤러리 비투프로젝트_주식회사 피케이아트앤미디어 P.K Art & Media_ 영남대학교(이 연구는 영남대학교 학술 연구비조성에 의한 것임)

관람시간 / 01:00pm~07:00pm

갤러리 비투프로젝트 Gallery b2project 서울 종로구 동숭3길 6-6(동숭동 130-11번지) B1 Tel. +82.(0)2.6369.2900 www.b2project.co.kr www.b2project.net

불안한 미래와 혼란한 일상에서 벗어나 숨통 트이는 도피처를 찾고 싶다. '무엇이 나를 감동시키는가? 어떻게 그 감동을 작업에 적용하는가?' 라는 건축가 피터 줌토어(Peter Zumtor)의 질문은 모든 창작에 대한 근본적인 화두이다. 이번 작업 역시 '무엇이 나를 감동하게 하는가?' 란 물음에서 시작되었고, 무엇보다 매순간 마주하는 수많은 감각들로 무뎌진 나의 감정을 다시 일깨우고 싶었다. 그리고 이 소망은 예측 불가능한 자연에 대한 감동과 경외심으로 가능했고, 이에 대한 환상의 콜라주를 3D애니메이션 영상프로젝트로 담아냈다. 서막과 1장, 2편의 에필로그 영상으로 구성된 이번 작업은 앞으로 연작과 VR프로젝트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희선_에필로그 01_세계의 어머니 신_4K영상_00:03:00_2020
김희선_에필로그 02_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꿈_4K영상_00:02:30_2020

서막 I ●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1756-1791)의 미완성 진혼곡은 영혼의 울림을 전달한다. 죽음과 탄생이 엇갈리는 진혼곡인 동시에 피폐해진 우리의 영혼을 위로하는 자장가이다. 이 음악을 배경으로 나는 환상의 저 너머로 여행을 시작한다. 에베레스트는 티베트에서 '초모롱마'로 불렸다. '성스러운 어머니' 또는 '세계의 어머니 신'이란 뜻이다. 지난 2012년 5월에 찍힌 한 사진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정상에 오르고자 늘어선 사람들의 행렬은 마치 맛 집 앞에서 줄지어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떠올렸다. 마치 합성사진을 보는 듯 했다. ● '결국 인간의 탐욕으로 에베레스트 정상에서 천재가 아닌 인재로 사망하는 사고가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에베레스트는 정복할 수 있지만 인간의 욕심은 정복할 수 없는 것일까?'라는 신문기사는 나의 마음에 울림을 주었다. 우리가 지키지 못해 망가져가는 '세계의 어머니 신'! 그녀를 인간의 탐욕에서 탈출시키고 싶다. 그녀는 새로운 잉태의 가능성을 품은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켜내야 할 인류의 생존을 위한 정신적 결정체로서 이 여정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그 여정에서 첫 만남은 60년간 우주로 보내진 100가지 '지구인 물품' 중에 있는 천문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 로마의 신 주피터(목성)와 주노(제3소행성)를 표현한 레고 미니어처들이다. 이 이름들은 NASA의 대표적인 우주탐사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미지의 세계와 진리탐구에 대한 그들의 믿음과 정신은 예술의 본질과 맞닿아 있고, 그 믿음이 이 혼돈의 세상에서 우리를 지켜줄 것이다.

김희선_서막_환상을 넘어_장면01_4K영상_00:10:00_2020
김희선_서막_환상을 넘어_장면02_4K영상_00:10:00_2020
김희선_서막_환상을 넘어_장면03_4K영상_00:10:00_2020

1장 : 엇갈림 Crisscross ● 2008년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비틀즈 노래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Across the Universe)'를 430광년 떨어진 북극성을 향해 쏘았다. 이 노래는 초속 30만㎞의 속도로 우주 공간을 가로질러 항해하는 중이다. 10년 뒤인 2018년 2월에 스페이스 엑스는 현존 최강 로켓인 펠컨헤비발사를 기념하여 Tesla Roadster에 Starman을 실어 우주로 보냈다. 최근 스페이스엑스는 "지구를 떠난 스타맨이 오늘 화성에 처음으로 가까이 접근해 화성에서 0.05AU, 즉 500만마일이 안 되는 지점까지 갔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2년8개월 동안 우주에서 거의 21억km를 비행했으며, 557일에 한 번씩 태양을 타원궤도로 돌고 있다. 우리가 가늠하기 어려운 시간과 거리의 공간 안에 유영하고 있는 스타맨은 데이비드보위의 'Space Oddity'와 'Life on Mars'를 수없이 반복해서 듣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2091년엔 아마도 다시 지구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우리의 안녕을 물을지도 모른다. ● 이 두개의 프로젝트는 상상의 세계를 현실로 옮긴 것이다. 물리적으로 유지되거나 존재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아니라 거시적인 믿음에 대한 것이다!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Across the Universe)'의 노랫말처럼 'Jai guru deva om 신이여 깨달음을 주소서'! 이제 주인공인 '세계의 어머니 신'은 그 깨달음을 위한 긴 여정을 시작한다. ■ 김희선

Vol.20201214a | 김희선展 / KIMHEESEON / 金希宣 / multimedia 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