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화가 69인의 아트에세이- 론도 & 카덴차 Rondo & Cadenza

한국화여성작가회 에세이 단행본(e-book)출판 및 기념展   2020_1222 ▶ 2021_0114 / 일,공휴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고은주_고혜림_구정선_권희연_김가을_김경신 김경이_김경원_김귀주_김동희_김숙경_김원경 김윤순_김정란_김정수_김주령_김지현_김춘옥 김혜진_김희진_류광일_류민자_박나연_박민희 박소현_박은라_박필현_박효선_변영혜_손희옥 송윤주_신지원_안영나_안해경_오경미_우영숙 원문자_윤수희_이명임_이설자_이성원_이숙진 이순애_이승은_이애리_이윤정_이윤진_이인실 이진아_이현미_임소형_장혜용_정다은_정문경 정선진_정선희_정현희_조명식_조해리 진현미_최문아_최소영_최윤미_하연수 한명욱_한은경_허은오_홍순주_황인혜

기획 / 김윤섭(아이프aif 미술경영연구소대표) 주최,주권 / 한국화여성작가회 후원 / 갤러리 앤아트

관람시간 / 10:30am~08:00pm / 일,공휴일 휴관

갤러리 앤아트 Gallery ANDART 서울 강남구 삼성로 716 리임빌딩 2층,B1 Tel. +82.(0)2.544.7791 andart.modoo.at

창작의 무게를 홀로 지고 가던 한국화 여성 작가들이 함께 모여 '한국화여성작가회'를 창립하고 서로의 작품세계를 알리며, 적극적인 사회적 소통의 길을 열고자 용기를 낸 지 스물 하고도 두 해가 지나갑니다. 이십여 년의 역사를 기록하며 한국화를 사랑하는 이유 하나로 창작의 열정을 지속해 온 2020년 현재, 또다시 용기를 내어봅니다. 조금 더 능동적인 소통의 장을 열고자 작품 속에 담겨있는 작가의 내면을 열어 한국화여성작가 69인의 에세이집을 발간하는 것 또한 작가로서의 노력이라고 생각됩니다. ● 뉴노멀 시대를 맞이한 동시대 안에서 예술과 사회 그리고 사람과의 관계를 어떻게 관찰하며, 어떤 질문을 해가면서 소통하고자 하는지를 진솔하게 담은 작가마다의 이야기들을 모았습니다. 한국 여성화가 아트에세이 rondo & Cadenza를 통해 작가들의 생각을 만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가고자 합니다. 부디 작가들의 삶 속에서 발견한 특별한 마음과 감성을 갈고 다듬어 표현한 작품이미지와 더불어 작가들의 소소하지만 기억될 수 밖에 없는 이야기 속에서 평온한 아름다움을 찾아보시길 소망합니다 ● 아울러 독자들로부터 작가가 창작을 해야만 하는 특별한 이유에 대한 공감을 작게라도 기대하면서 에세이집 발간의 의미를 두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작가들의 용기에 가장먼저 공감해주시고 힘을 실어주시기 위해, 아름다운 공간에 기념전시를 열어주신 갤러리 앤아트(대표님과 관장님) 후원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한국화여성작가회

김춘옥_자연-관계성_한지, 채색한지에 먹_61×73cm_2017
류민자_고향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5.5×53cm_2014
신지원_자연-관조_150×150cm_2016
손희옥_내일의 꿈_65×50cm_2020
이순애_거닐다_견에 채색_41×32cm_2017
이설자_자연_한지에 채색_34.5×65cm_2020
이인실_가을빛_86×58cm
원문자_사유공간_한지, 순지에 먹_152×152cm_2011
장혜용_엄마의 정원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5.5×53cm_2020
홍순주_결_한지에 먹, 호분_96×63cm_2015

행복의 문을 여는 열쇠 ● 누구나 그림을 그릴 수는 있지만, 화가라도 그림으로 모두가 행복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화가이기 전에 반복되는 삶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는 한 인간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프랑스 소설가 알베르 까뮈(Albert Camus)는 '행복이란 그 자체가 긴 인내'라고 정의했지 않았을까요. 우리는 수도 없이 되뇝니다. "나는 지금 얼마나 행복할까? 행복이란 과연 무엇일까?" 진정한 행복은 숫자로 측량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가장 불명확하거나 모호함에서 정답을 찾게 될 지도 모릅니다. ● 이번에 발간되는 한국 여성화가 69인의 아트에세이집 『Rondo & Cadenza』 역시 그림 그리는 일상에 행복을 찾아가는 긴 여정의 한 단락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각기 다른 감성으로 행복을 좇는 방식도 다양합니다. 작가로서의 삶이 반복되는 일상과 만나 예기치 않았던 에피소드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인생의 프리즘을 완성해갑니다. 그런 의미에서 에세이집 부제인 '두 번째 주제 그리고 자유로운 삶의 갈구'는 남다른 의미로 다가옵니다. 작가들은 숙명적으로 부캐―부수적인 캐릭터―를 갖고 태어납니다. 여성작가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 『론도 & 카덴차』라는 제목에 여성작가라는 특수한 상황과 삶의 현실이 녹아 있습니다. 두 단어는 음률을 보다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음악의 키워드입니다. 우선 '론도(Rondo)'도 소나타 형식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어떤 주제가 여러 번 반복되는 동안에 그 사이사이에 이와 대조되는 '제 2주제를 끼워서 연주하는 형식'을 말합니다. 반면 '카덴차(cadenza)'는 화려한 기교가 요구되는 '자유로운 무반주' 부분을 뜻하지요. 결국 '또 다른 주제를 끼워 넣는 자유롭고 화려한 무반주 기교'를 함께 말하고 있습니다. ● 우리 여성작가들은 여성, 어머니, 아내, 화가 등 다양한 캐릭터를 유기적으로 살아가야 하는 '슈퍼우먼 숙명'을 타고 났습니다. 그 삶의 경계들을 잇는 '제 2주제'(론도)와 '자유로운 삶의 갈구'(카덴차)가 더욱 필요한 이유입니다. 그래서 이번 여성 한국화가 69인의 아트에세이 『Rondo & Cadenza』는 삶에 대한 진정한 자아를 만나는 고백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개인의 삶, 사회에 대한 통찰, 종교적 신념 …. 정말 다양한 주제와 깊이가 담긴 진솔한 고백들은 성(性)과 연령을 떠나 읽는 이의 공감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한 감성을 지녔습니다. ● 전체적으로 보면 『Rondo & Cadenza』에 소개되는 에세이의 편집구성은 밖으로부터 안으로, 자연에서 인간으로 이동하는 형식을 갖췄습니다. 우리 인간의 존재감과 자존감은 자연에서의 관점, 종교적 신념, 소소한 일상적 삶의 결합 등의 총합으로 비로소 완성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여러 주제의 이야기를 한꺼번에 담다보면 자칫 산만해질 수 있는 염려를 덜기위해 크게 네 가지 섹션으로 구분하여 편집기획을 진행하였습니다. ● 먼저 만고(萬古)의 그림 소재인 자연을 매개로 글을 쓴 고은주 고혜림 구정선 등 21명은 'Mother Nature / 자연 그 너머' 부분에 모았습니다. 다음은 생명과 종교적인 테마를 다른 권희연 김가을 김경신 등 18명은 'The way of faith / 생명 그리고 길' 부분에 모았고, 일상적인 다양한 소재를 얘기한 김동희 김숙경 김정란 등 22명은 'A Fine Day / 일상의 발견' 부분입니다. 끝으로 여러 형식의 시적 감수성을 보여준 김경원 김귀주 김춘옥 등 8명은 'Open with a poem / 시로 여는 창' 부분에 소개하였습니다. ● 가장 큰 설득력의 힘은 진정성에서 비롯된다고 믿습니다. 그 진정성의 출발점은 내 안으로부터이겠지요. 이번 69명의 아트에세이는 '내 안의 이야기가 곧 가장 훌륭한 소통의 수단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였습니다. 때문에 평소 작품을 통해 이야기하고자 했던 깊이 있는 주제들을 좀 더 편하고 친숙하게 만날 수 있겠다는 믿음을 갖게 합니다. "행복을 두 손 안에 꽉 잡고 있을 때는 그 행복이 항상 작아 보이지만, 그것을 풀어준 후에는 비로소 그 행복이 얼마나 크고 귀중했는지 알 수 있다."는 러시아 혁명가이자 문학가 막심 고리끼(Maxim Gorky)의 말처럼, 『Rondo & Cadenza』가 우리에게도 각자 행복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되리라 기대합니다. ■ 김윤섭

Vol.20201222b | 한국 여성화가 69인의 아트에세이-론도 & 카덴차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