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on Older Than His Father

이윤이展 / YIYUNYI / 李潤媐 / mixed media   2021_0114 ▶ 2021_0213 / 일,월요일 휴관

이윤이_10월에서 6월_FHD 영상, 컬러, 사운드_약 00:25:00_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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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월요일 휴관

두산갤러리 뉴욕 DOOSAN Gallery New York 533 West 25th Street, New York, NY 10001 Tel. +1.212.242.6343 / 6484 www.doosangallery.com

두산갤러리 뉴욕은 2021년 1월 14일부터 2월 13일까지 이윤이의 개인전 『A Son Older Than His Father』를 개최한다. 이윤이는 2018년 제9회 두산연강예술상 수상자로, 2020년 상반기 두산레지던시 뉴욕 입주작가로 선정되어 뉴욕에 체류했다. 코로나 19로 한 차례 연기된 이번 전시는 이윤이의 뉴욕에서의 첫 개인전이다. ● 이윤이는 개인적인 경험이나 관계들을 바탕으로 영상, 설치작업을 해왔으며,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너'와 '나'가 정립되는 과정에 주목해왔다. 영상 작품 속에는 주로 작가의 지인, 동료, 파트너가 등장하여 이야기를 엮어 나가는데, 이 친밀함과 낯섦을 토대로 서로의 이야기를 교환하면서 발견하는 서로의 유사점과 차이에 집중한다. 이윤이는 시적인 언어, 영상, 퍼포먼스 또는 설치작업 등 매체의 구애를 받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달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인간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개체화 과정'을 한 권의 책 형식에 비유하여 선보인다. 이윤이는 16세기 연금술 책 『현자의 장미원(Rosarium Philosophorum)』에 실린 목판화의 이미지와 여기서 드러나는 연금술의 4단계, 흑화, 백화, 황화, 적화 과정을 개체화 과정(자기실현)에 빗대어 해석한 융의 아이디어를 모티브로 가져왔다. 전시 제목은 이번 전시의 주요 작품인 「10월에서 6월」(2019)의 마지막 부분의 구절, "아버지만큼이나 늙은 한 남자"에서 인용되었다. ● 갤러리 입구 쪽에 설치된 프린트 작품 「등 치고 간 내기」(2019)는 책의 표지와 같은 역할을 한다. 가슴 엑스레이 촬영본으로, 상하좌우가 바뀐 양 가슴의 이미지는 접힌 듯 서로를 마주하며 속을 드러내면서 겉을 마주 보고 있다. 겉으로는 위해 주는 척하면서 속으로는 해를 끼친다는 뜻의 속담, '등 치고 간 내기'라는 표현에서 가져온 제목처럼, 자기 자신을 격려하면서 동시에 속이는 이율배반적인 상황을 연상시킨다. 또한 타자화된 자신의 신체를 정신과 분리하여 관찰하면서 생겨난 미묘한 긴장감을 보여준다. 히말라야 암염 소금으로 제작된 조각 설치 「익명의 알코올중독자들의12단계」(2019)에서 나열되는 문구는 마치 책의 목차처럼 기능한다. 조각난 빨간 뱀의 이미지와 AA 프로그램의 12단계 문구가 제단을 연상시키는 붉은 소금 스크린에 전개된다. 이 기본 원칙의 요점은 "영적 완전함보다는 영적 향상을 추구하고 성장하는 것"이다. 자기 성장과 약속, 불완전함을 전제로 하는 이 원칙들은 비단 알코올 중독자만이 아닌 우리의 일상에까지 적용 가능함을 환기한다. 메인 영상인 「10월에서 6월」(2019)은 책의 본론에 해당한다. 영상은 중독치료센터에서 생활하는 한 남자의 일상을 관찰하고, 중세 연금술에 대한 융의 분석 심리학에 기반한 상징적 요소들을 보여준다. 융은 개별적인 존재였던 정신분석학자와 환자가 점차 이야기를 나누며 친밀함을 쌓아가고 감정의 전이 과정을 거쳐 환자의 영적 성장을 이루게 됨을 목판화의 이미지를 빌려 역설했는데, 이윤이는 타자적 관점에서 출발해 감정적 전이를 이루는 과정에 주목했다. "나와 똑같이 이 사람도 삶에 대해 배우는 과정에 있다"라고 나지막이 읊조리는 목소리는 '너'와 '나'가 무의식적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담담하게 일깨워준다. ● 이윤이는 서로 대립하는 관계의 개념을 시적인 언어, 리듬, 이미지, 소리를 매개로 질문하고 몸과 마음, 의식과 무의식, 자아와 타자의 개념이 상반되는 것이 아닌 결국 통합된 원형이라는 답에 도달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개별적인 존재들의 성장 속에서 유사성을 발견해 나가는 영적인 여정을 은유와 상징으로 이야기한다. ■ 두산갤러리 뉴욕

DOOSAN Gallery New York presents A Son Older Than His Father, a solo exhibition by Yi Yunyi from January 14 to February 13, 2021. A recipient of 2018 9th DOOSAN Artist Award, Yi participated in our Spring 2020 DOOSAN Residency New York. This is her first solo exhibition in New York, which was rescheduled due to Covid-19. ● Yi Yunyi works with video and installation based on her personal experiences and relationships, focusing on the process of establishing 'You' and 'I' within them. In her video works, Yi's acquaintances, colleagues, and partner appear and weave a story together as she pays attention to the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derived from exchanging their narratives based on the intimacy and unfamiliarity. Yi delivers a story through various media including poetic words, video, performance, and installation. This exhibition is laid out in a form of a book, presenting her interpretation of the process of individuation formed in a relationship. Her motive derives from a combination of the wood prints from the 16th-century alchemical treatise, The Rosary of the Philosophers, and the Individuation Process theory by Carl Jung's interpreting the four stages of alchemy: nigredo(blackness), albedo(whiteness), citrinitas(yellowness), and rubedo(redness). The title of the show is quoted from the last passage of the main work of this exhibition, October to June (2019), "The old man, as old as his father." ● The print work, Pat on the Back and Snatch the Liver (2019), situated at the gallery entrance, functions as a cover of a book. X-Ray images of the artist's breasts are reflected upside-down, facing each other while exposing the inside. The title reminds of an antinomic situation of concurrently encouraging yet deceiving oneself similar to a Korean proverb, "pat on the back and snatch the liver." Also, it brings out an ethereal tension created from observing her own body through the perspective of 'Other' rather than 'Self.' The text listed on the Himalayan pink salt sculpture, The Twelve Steps of Alcoholics Anonymous (2019) represents table of contents. Severed images of a red snake and the 12 steps of AA program are projected on the reddish salt screen to remind of an altar. These 12 principals, including self-supporting, self-promises, and imperfectness, aim for "the spiritual growth rather than perfection" for not just the alcoholics but also our daily lives. The video work, October to June (2019) belongs to a principal text of a book. The video juxtaposes the life of a man in a rehabilitation center and symbolizes components based on the explanation using alchemy in Jung's analytical psychology. While Jung asserted that a patient and a psychiatrist - who used to be individual beings - could accomplish the spiritual growth by building the intimacy through sessions and experiencing the transference of feelings, Yi spots the process of a shift from the third-party perspective to the experience of an unconscious connection. A calming voice in the video states, "Just like me, this person is learning about life," which reminisces that 'You' and 'I' are unconsciously connected to each other. ● Yi Yunyi questions the opposing concepts of the conjunction of poetic words, rhythm, image, and sound. She shows the process of reaching the answer that body and mind, consciousness and unconsciousness, self and the other are not opposed to, but integrated with each other as archetypes. This exhibition tells a story with metaphors and symbols of a spiritual journey searching for similarity among the development of individuals. ■ DOOSAN Gallery New 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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