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캔트 풋 아웃 디스 파이어 You Can't Put Out This Fire

김방주展 / KIMBANGJOO / 金邦柱 / video   2021_0114 ▶ 2021_0131 / 월요일 휴관

김방주_You Can't Put Out This Fire_06:00:00, 가변설치_인천아트플랫폼 창고갤러리_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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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방주 홈페이지_www.ohhora.org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최,주관 / 인천문화재단_인천아트플랫폼

관람시간 / 12:00pm~06:00pm / 월요일 휴관

인천아트플랫폼 Incheon Art Platform Warehouse Gallery 인천 중구 제물량로218번길 3 창고갤러리 Tel. +82.(0)32.760.1000 www.inartplatform.kr @incheonartplatform www.youtube.com/incheonartplatform

인천아트플랫폼은 2020-2021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입주 예술가 창·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11기 입주 예술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시각예술부문 열 한째 창·제작 발표 프로젝트로 입주작가 김방주의 《You Can't Put Out This Fire(유 캔트 풋 아웃 디스 파이어)》를 진행한다.

김방주_You Can't Put Out This Fire_06:00:00, 가변설치_인천아트플랫폼 창고갤러리_2021
김방주_You Can't Put Out This Fire_06:00:00, 가변설치_인천아트플랫폼 창고갤러리_2021

김방주는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현상을 관찰하고, 이를 극복의 대상으로 보기보다는 그 상황 자체를 사회적 규약 안에 드러냄으로써 작가를 포함한 사회 범주 자체를 생경하게 만드는 것에 관심이 많다. 그의 작업은 자기 자신을 '작가'라는 정체성을 지닌 존재로 인식하고 사회와 접촉하는 곳에서 발생한다. 작가는 '개인은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고 해석하며, 발언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작가라는 정체성을 일종의 '손거울'처럼 매개체로 이용하는 전략을 사용하며, '작가'의 시선이 만들어내는 방향성에 대한 관찰과 오차의 수용, 자기부정 과정을 거친다. 이는 그 자신이 만들어낸 구조에 대한 투쟁, 부딪침을 통한 갈등구조까지도 작업의 일부가 될 가능성을 내포한다. 작가는 개인의 삶이나 그의 시선이 예술이 될 수 있는 상태, 그것이 발생할 수 있는 순간을 포착한다.

김방주_You Can't Put Out This Fire_06:00:00, 가변설치_인천아트플랫폼 창고갤러리_2021
김방주_You Can't Put Out This Fire_06:00:00, 가변설치_인천아트플랫폼 창고갤러리_2021

김방주는 동료작가이자 배우자 이민선과 함께 12월 어느날 대한민국의 가장 서단(충남 태안군 소원면 모항리)에서 일몰을 보고, 가장 동단(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석병리)까지 이동하여 일출을 보는 행위를 한다. 즉, 해가 지고 다시 뜨는 지구의 자전속도를 대한민국의 지정학적 특성 안에서 이동하여 가시화 시키는 것이다. 이동과정은 작가의 자가 차량으로 이뤄지며, 차량의 내부에 액션캠을 설치하여 전방, 후방을 촬영한다. 이 영상은 후방부의 카메라로 일몰을 촬영하고 일출 장소로 이동하여, 전방부의 카메라로 일출을 기다리는 시간까지 담고 있다. 영상의 분량은 이동과정과 일출을 기다리는 14시간 가량이고, 이번 전시에서는 전시시간에 맞는 6시간으로 편집된 상태를 선보인다.

김방주_You Can't Put Out This Fire_06:00:00, 가변설치_인천아트플랫폼 창고갤러리_2021

한편, 작가는 네덜란드에 거주하는 권효민과 협업하여, 지구의 축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자전운동을 대한민국 안에서의 위치 이동으로 병치하는 상상을 통해 만들어진 플레이리스트를 만든다. 이 플레이리스트는 이동 중에 차량 안에서 이어폰을 통해 작가와 이민선의 귀로 출력된다. 작가와 이민선은 해당 플레이리스트의 노래들을 허밍, 휘파람, 따라 부르는 행위를 통해 공유한다. 전시장 내에 작은 핸드북으로 플레이리스트가 배치되며, 핸드북 내의 QR코드를 통해 음악을 들어볼 수 있다.

김방주_You Can't Put Out This Fire/일몰_594×801_인천아트플랫폼 창고갤러리_2021

핸드북 내 이민선의 글 「동행에 앞서」 중 일부 발췌 ● ㅁ이 궁금했던 것은 이 여행의 이유다. ㅂ은 해가 자취를 감춘 사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여 지구의 자전을 증명하려는 것일까? 지구가 돌아가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해가 지고 뜨면서 다음 날이 온다는 사실, 이러한 사실은 굳이 증명하지 않더라도 모두가 받아들이고 있다. 우리는 잠에서 깨어 오늘이 며칠인지 확인하고, 하루하루를 구분해 일정을 짜며 살아가지 않던가. ㅂ/ㅁ/ㅎ이 함께 하려는 이 행위는, 공고한 사실을 굳이 증명하기 때문에 새삼스럽게 떠나는 희극인들의 로드무비 같다. 그러나 공고한 사실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ㅁ은 ㅂ이 계획하고 있는 우습기까지 한 이 여행이 어쩐지 의심할 수 없는 사실에 균열을 내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 이민선

Vol.20210114e | 김방주展 / KIMBANGJOO / 金邦柱 / vid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