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 극복, 성장

모모와 모모들 두번째展   2021_0118 ▶ 2021_0124

적응, 극복, 성장-모모와 모모들 두번째展_어반플루토_2021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김동환_김민주_김윤지_윤여민 정재윤_최연준_레토_화현

관람시간 / 11:30am~06:30pm

어반플루토 Urbanpluto 서울 영등포구 양평로22나길 3-2 2층 Tel. +82.(0)2.2633.1343 www.urbanpluto.com

청년기는 도전의 시기, 인생의 황금기 나아가 아름다운 시기로 표현되기도 하지만 청년들의 삶 속에는 항상 고난과 역경이 존재하는 시기이다. 청년기에는 크게 외부적 요소인 경제적 문제와 스스로를 알아가는 내면의 요소가 있다. 다양한 정부의 청년사업으로 경제적인 문제는 많이 개선되고 있지만 스스로를 바라보는 시간은 여전히 적다. ● 적응, 극복, 성장은 여러 단계에 걸쳐 반복, 수정, 보완 등을 이루며 반복으로 생긴 경험으로 이루어진 단계는 스스로의 기반을 마련한다. 또한 반복을 통해 과거의 행위를 보완하고 발전을 도모한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처한 어려움에 주저하기도 하지만 상황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수많은 내면의 어려움을 겪어가는 시간들 속에서 잠시 멈춰 설지라도 그 순간들을 견뎌낼 수 있다면 그건 분명 도약의 발걸음 일 것이다. 각자가 마주한 상황을 주체에 집중함으로써 보완에 다른 방식을 찾아간다. ● 본 전시는 적응, 극복, 성장에 있어서 찾은 각각의 해결점을 제시한다. ■ 모모와 모모들

김동환_무제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6.7×91cm_2020

시작은 종료로 수반한다. 사건은 시작이라는 '지점'에서 종료라는 '지점'으로 나아간다. 이동의 과정 중 필연적으로 시선은 종료지점을 향하게 된다. 사건의 진행 선에서 이동되는 중 보는 종료 지점, 종료지점을 넘어서면 이전과는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된다. 다가오는 지점을 넘어 때로는 누군가에 의해, 자신을 위해 탐구심을 가진다. 그 선을 넘는 순간 변화를 가진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변화가 아닌 환경의 변화이다. 이러한 변화는 일정한 선을 기준으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때로는 마음가짐과도 통용된다. 자신을 재고하며 성장, 발전 등을 원한다. 스스로의 변화를 느낄 수 있겠지만 그 이전부터 수많은 환경 변화로 끊임없이 기회를 제공받고 자신을 재고하는 순간, 가능성을 발견하는 것이다. ■ 김동환

김민주_성체_캔버스에 혼합재료_90.9×65.1cm_2020

성체 ● 작은 알은 나비가 되기 위해 몇 차례의 단계를 진화하며 성장한다. 수많은 알이 완전히 변태 하기까지 자연재해나 생태계 파괴로 인해 모두 나비가 되는 것 아니다. 나비가 되기까지 많은 고비가 있는 것처럼 우리도 성장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나의 성장 과정에 있어 적응과 극복은 성장의 일련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이 과정을 넘어서야만 비로소 '성장했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순간들의 노력은 스스로를 배신하지 않고 이는 곧 성장의 결실로 나타난다. 완벽하게 성체로 성장한 화려한 겉모습 속, 그들의 감춰진 노력을 보여주고 싶다. ■ 김민주

김윤지_나의___에게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7×60.6cm_2020

나의_____에게. ● 난 너와 함께일 때면, / 한없이 내려가고 웅크리고 어두워지는데 / 난 너와 함께일 때면, / 한없이 기쁘고 위로 받아서 결국엔 따스해진 눈물까지 흘러 // 너와 거리를 두면 / 난 너를 찾고 / 너를 만나면 / 다시 너와 거리를 두고 싶어져 // 우리 이렇게 하자 / 네가 내게 와서 뿌리를 내려줘 / 뿌리를 내려 꽃을 피워줘 // 내가 너의 거름이 될게 / 네가 향기를 피울 수 있도록 / 내가 너의 들이 될게 / 네가 흔들리지 않도록 // 그렇게 함께하자, 우리 / 같이 나아가자, 앞으로 ■ 김윤지

윤여민_모난 구석에서도 핀 꽃_캔버스에 연필_ 40.9×31.8cm, 1.8×40.9cm_2021

모난 구석에서도 핀 꽃 ● 완벽한 사람은 없다. 사람들은 태어날 때부터 완벽하게 태어나지 않는다. 사람들은 부족한 부분이 있기 마련이다. 부족함을 채워 나가려 할 때마다 힘든 시기가 찾아온다. 감정이 상할 때는 머리가 복잡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 상황 속에도 가치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가치란 늪지대 속 피어나는 연꽃처럼 어려움이 가득하지만 연꽃이라는 희망이 있듯 만약 그 희망을 찾았다면 자신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따라서 불완전한 바위 속에 피어나는 꽃을 통해 모난 구석에서도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는다. ■ 윤여민

정재윤_비가 오던 날_캔버스에 펜, 마커펜_60.6×72.7cm_2020

그날도 나에게 비가 왔다. 내 앞을 가리는 물방울이 싫다. 바닥에 생기는 웅덩이도 벽을 타고 내려오는 빗줄기도 너무나 축축하고 답답하다. ● 우비를 입고 따뜻한 곳으로 갈 준비를 한다. 비가 오는 내 방 속 커튼을 걷고 나갈 준비를 한다. 창문 사이로 따뜻한 햇볕이 들어온다. 이제 저 밖으로 나아가 햇살 아래서 따뜻하고 아늑한 날씨를 맞이하려 한다. ■ 정재윤

최연준_숲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3×91cm_2020

● 나는 때로 눈앞의 현실에 적응하는 것이 불안하다. 주어진 상황에 맞춰 머리를 박고 가다 보니 알 수 없는 장소에 덩그러니 놓이게 된다. 처음의 목적지가 어디인지, 뭘 원하는 것인지도 생각나지 않는다. 앞으로의 일을 곰곰이 생각하지만 마땅히 떠오르는 것이 없다. 날은 저물어 가고 해가 지기 전에 어딘가에 도달해야 한다는 사실은 자명하다. 그래서 마냥 이것저것 고민하며 시간을 지체해서는 안 된다. 서둘러 걸음을 재촉하지만 길을 잘못 들은 것은 아닌지 계속 뒤를 돌아보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가면 안 될 거 같은데…'라고 직감이 말해주지만 다시 머리를 박고 걷고 있는 나를 보게 된다.

응시 ● 알 수 없는 숲에 홀로 놓여있는 모습. 적응하는 것이 곧 극복으로, 또는 성장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고 환경에 자신을 맞추는 적응이란 단어는 어쩌면 굉장히 불행하다는 생각에 도달하게 되었다. 어쩔 수 없이 상황에 순응하고 적응해가는 모습을 연민의 시선으로 바라보고자 했다. ■ 최연준

레토_나는 참 많이 변한 것 같으면서도 변하지 않았다_ 캔버스에 유채_90.9×65.1cm_2020 레토_바라보다_종이에 아크릴채색_24×16cm_2020

나는 참 많이 변한 것 같으면서도 변하지 않았다 살다 보면 가끔 그 시기가 온다.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무기력감이 덮쳐올 때. 다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멈춰 보지만 내가 나를 점점 조여오다 쓰러져 버린다. 나는 살고 싶어서 더 기어간다. 그리고 이런 사소한 일로 힘들어해도 되나 고민하지만 힘들어해도 괜찮다고 나 자신에게 말한다. 그렇게 잠이 든다. 항상 그 시기가 찾아오면 나의 역사에 들어가 답을 찾는다. 스스로를 가르치며 나를 배운다. 지금 어떤 시간으로 '나'를 채워나가야 하는지, 나의 역사를 회상하며 새로운 나를 써간다. 나는 참 많이 변한 것 같으면서도 변하지 않았다. ■ 레토

화현_받아들이다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0.9×72.7cm_2021 화현_겨우살이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7×53cm_2021

받아들이다. ● 붙잡으려 하면 오지 않고 그저 묵묵히 걷기에 나에게 찾아오는 순간들이 있다. 그런 순간들은 매번 쉽게만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순간은 이미 알고 있지만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들이 존재한다. 생각과 행동이 상반된 부분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런 부분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적응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생각과 행동이 일치될 때 자신이 얽매인 그 부분에서 벗어나 다시 묵묵히 나아간다. 매번 변화하는 여러 가지 문 앞에 서며 그 다음을 선택한다. 문을 열어야 할 선택지는 자신에게 달려있기 때문이다. ● 또다시 문을 통해 나아가는 순간이 왔다. 문을 여는 순간 그 앞에 무엇이 있을 것인가? 또 그 문을 열기 위해서 어떤 시간들이 필요한가? 그것은 문을 열어본 자신만이 알 수 있고, 그 무엇을 보고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 문을 여는 '나'에게 달려있다. 그래서 문을 열 준비를 한다. 매번 달라지는 상황 앞에 올곧게 서 있고 싶기 때문이다. 문을 열고난 후 그 앞에는 무엇이 있을까? 함께 상상해 볼 수 있길 바란다. ■ 화현

Vol.20210118b | 적응, 극복, 성장-모모와 모모들 두번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