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uble Trouble.(골치 아픈 일)-Drawing Show

엄덕용展 / UMDEOKYONG / 嚴德鎔 / painting   2021_0120 ▶ 2021_0126 / 일요일 휴관

엄덕용_캔버스에 유채_33×53cm_2020

초대일시 / 2021_0120_수요일_02:00pm

2020 비대면 예술창작활동 지원展

후원 / 문화체육관광부_국민체육진흥공단_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요일 휴관

서울문화재단 잠실창작스튜디오 SEOUL ART SPACE_JAMSIL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25 잠실종합운동장 내 하늘연 갤러리 Tel. +82.(0)2.423.6674 cafe.naver.com/artspacejamsil www.sfac.or.kr

20세기의 철학자인 화이트헤드 (A. N. Whitehead)는 형이상학의 진리들은 일상 삶의 데이터(data)에서 온다고 하였다. 즉, 가장 이성과 객관성을 중시하는 분야인 철학에서 그것도 가장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형이상학의 개념이 철학자들 개인의 삶의 경험과 느낌에서 비롯되어 진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감성에 개방적인 예술에 대해 근본적으로 적용되지 않을까 한다. 특히, 회화에서 어떤 표현의 방식이, 의도적, 무의식적, 혹은 전통과 파격의, 혹은 작가의 삶의 체험과 감정은 작가의 현상과 인식에서 비롯된다 할 수 있다. 이제까지 예술적의 담론이 마치 철학을 대하듯 관념적인 분석이나, 작가를 배제한 열린 추상적인 해석에 많이 익숙해지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하지만, 그러한 접근이 작품에 대한 미학적인 탐구에 대중적인 기여를 할 수는 있겠지만, 작품을 통해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진의에 다가 간다는 보장은 없다. 진정한 그림읽기는 작가의 심정, 혹은 삶의 느낌을 공감함으로써 소통을 통해 작품성의 의미를 함께 채워가는 과정이 관자의 스스로 이해를 구하게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엄덕용_캔버스에 유채_33×53cm_2020
엄덕용_캔버스천에 유채_25×35cm_2020
엄덕용_종이에 혼합재료_13×18cm_2015~8
엄덕용_종이에 혼합재료_13×18cm_2015~8
엄덕용_종이에 혼합재료_13×18cm_2015~8
엄덕용_종이에 혼합재료_13×18cm_2015~8

작가의 작품세계는 삶에 대한 얘기이고, 살아있음에 대한 안도와 동시에 슬픔에 대한 관조, 아픔에 대한 조용한 토로이다. 그러한 담담함 속에서 작가와 타자간의 절망의 파편들은, 작가 스스로가 말하듯이 블루스(Blues)이다. 마치, 삶을 예측할 수 없는 즉흥적 변화가 우리 존재에 대한 물음으로 담아내려 하며. 삶의 느낌이 과장되거나 치우치지 않는 진솔함을 담고 있다. 그 갈망을 통해 개인과 세상에 대한 위로와 Feeling이 가능하다는 믿음이 함께 자연적 절제미 속에 원초적 모성과 평화로의 회귀가 종교성과 같기도 하며 또는 거침없는 한국적인 색채의, 개인적인 일상에서 무감한 듯, 혼합된 드로잉의 이미지와.. 작가의 색채와 터치는 결국 삶의 따뜻한 생명력을 지향하지만, 거기에는 단순한 머무름과 관조의 관점이 아닌 삶의 거친 흔적 속에서 단련되어 씻겨 진 듯, 벗겨지고 지워졌다, 덧붙임과 덧칠됨의 반복 속에서 제련되어, 비움과 채움이 멈춰진 자리에 있는 그대로의 단순함이 깃들어 있다. 언젠가 모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잠자리 날개의 투명함으로 사물을 보고 싶다는 본연의 순수함에 대한 희망은 결코 놓지 않는다. ● 이제 예술적 시각을 돌이켜 또다시 새로움으로 모색하고 있는 이번 전시는 그간의 예술여정의 길었던 한 획으로 정리하며 또 다른 변화. 진화의 장(場)이 될 것이다. ■ 김식

Vol.20210120a | 엄덕용展 / UMDEOKYONG / 嚴德鎔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