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란한 소리

임지현展 / LIMJIHYUN / ??? / painting   2021_0125 ▶ 2021_0313 / 일요일 휴관

임지현_분출1,2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6.8×91cm_2019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2021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 임지현 『요란한 소리』

후원 / 우민재단 주최 / 우민아트센터

관람시간 / 3~10월_10:00am~07:00pm / 11~2월_10:00am~06:00pm / 일요일 휴관

프로젝트 스페이스 우민, 우민아트센터 Project Space Wumin, WUMIN ART CENTER 충북 청주시 상당구 사북로 164 우민타워 B1 Tel. +82.(0)43.222.0357, 223.0357 www.wuminartcenter.org

『2021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 의 첫 번째 전시는 임지현 작가의 『요란한 소리』입니다. ● 임지현 작가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소멸하거나 변화하는 사물들이 지닌 찰나의 순간을 감지하여 시각화하는 작업을 진행해왔습니다. 작가는 이번 『요란한 소리』에서 길에서 마주한 작은 폭포를 소재로 하여, 폭포가 지닌 안과 밖의 특성을 포착하여 끊임없이 반복되는 안과 밖, 그리고 생성과 소멸의 이미지를 그려냅니다. 물줄기의 뒤엉킴과 캔버스 여백의 대치를 통해 청각적 심상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은 우민아트센터의 부대시설인 카페 우민 공간을 활용하여 유망작가들의 전시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단순한 공간 지원을 넘어, 유망한 신진작가들의 다양한 창작 매개를 위한 실험과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오고 있습니다. 2021년에는 임지현, 박윤지, 천눈이, 이빛나, 박경, 김선행, 한지민 총 7명의 작가가 함께 합니다. ■ 프로젝트 스페이스 우민, 우민아트센터

임지현_분출7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1×91cm_2019
임지현_소리의 모양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2.2×145.5cm_2020
임지현_두줄기의 파편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93.9×97cm_2020
임지현_작은 조각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4×24cm_2021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들어가는 길엔 작은 폭포가 있다. 작지만 힘차게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 나는 이리저리 부딪혀 요동치는 물줄기 사이로 가려진 배경이 드러나는 미묘한 흔들림을 들여다본다. 안과 밖을 넘나드는 경계와 소리의 틈. 그렇게 건져지는 상황은 액체와 단단한 덩어리로 분리되어 있지 않고, 서로를 드나들며 생성되고 소멸하는 관계 속에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한다.

임지현_요란한 소리展_프로젝트 스페이스 우민, 우민아트센터_2021
임지현_요란한 소리展_프로젝트 스페이스 우민, 우민아트센터_2021
임지현_요란한 소리展_프로젝트 스페이스 우민, 우민아트센터_2021
임지현_요란한 소리展_프로젝트 스페이스 우민, 우민아트센터_2021

내가 바라보는 폭포의 풍경이 갖는 질감과 촉감은 거칠다. 동시에 여리다. 부서지고 고착하지 않은, 한없이 여린 물줄기들이 모여 안과 밖을 드나든다. 그것들이 뒤엉켜 내는 요란한 소리가 눈을 거칠게 긁는 느낌. 이 질감을 깊숙이 다가가고 싶은 만큼 시선은 가까이 클로즈업되었고, 이를 그림으로 그리고 싶었다. ● 캔버스 위에 마스킹 액체를 사용하여 물줄기의 파편, 뒤엉킴 부스러짐을 그려내고 물감의 농담 변화를 절제하여 거칠고, 여린, 멈칫하는 붓질을 노출시켜 형상을 만든다. 그 후 건조된 마스킹액을 비벼 떼어낸다. 이러한 과정으로 화면 속 물줄기를 본연의 색과 명암을 잃고 캔버스가 드러나는 여백이 된다. 이렇게 흰 캔버스가 드러나는 물보라의 표현은 여백과 재현이라는 관계 사이의 교차를 통해 있음과 없음에 대한 변화를 암시하며, 소리의 모양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자리한다. ● 나는 이렇게 폭포수를 중심으로 안과 밖이 드러나는 틈새를 포착한 회화작업과 설치구성을 통해 요란한 소리를 그림으로 보여주고자 한다. ■ 임지현

Vol.20210125c | 임지현展 / LIMJIHYUN / ???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