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드라얄라 : 연

심재분展 / SIMJAEBUN / photography   2021_0318 ▶ 2021_0425 / 월요일 휴관

심재분_균형과 형상을 찾아서_프린트, 파인아트 벨벳_75×75cm_2021

초대일시 / 2021_0320_토요일_03:00pm

쉐마미술관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전시 관람은 진행하고 있습니다.

관람료 / 성인 2,000원 / 학생(초,중,고) 1,000원

관람시간 / 10:00am~05:30pm / 입장마감_05:00pm / 월요일 휴관

쉐마미술관 SCHEMA ART MUSEUM 충북 청원군 내수읍 내수로 241 Tel. +82.(0)43.221.3269 schemaartmuseum.com schemaartletter.com

비욘드 연(蓮) (Beyond Lotus) ● 2021년 쉐마미술관의 첫 번째 기획초대전 '심재분 작가'의 '인드라얄라:연' 전시는 작가가 2018년부터 최근까지 찍은 64점의 '연꽃' 사진 작품들을 선보이는 전시이다. 현대미술에서 사진은 '기록과 재현'이라는 기본 속성을 넘어 개성적 표현이 가능해지며 작가가 대상을 어떻게 선택하느냐, 또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표현 가능성이 다양해지며 확장되고 있다. 심재분 작가는 '연꽃'을 사진에 카메라에 담으며 작가의 심층적 내면에 있는 무의식과 상상의 세계로까지 표현 영역을 확장하고 '연꽃'이라는 대상을 단순한 재현이 아닌 대상의 내적 표현을 찾으려 수년 동안 기록하며 깨달음의 정신적 세계로 나가는 수행으로 이어지고 있다. ● 전시 타이틀인 인드라얄라(Indrjala)는 이런 작가의 생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인드라얄라(Indrjala)는 산스크리트어로 인드라의 그물을 뜻한다고 한다. 고대 인도 신화에 따르면 인드라 신이 사는 선견성(善見城) 위의 하늘을 덮고 있고 일종의 무기로 그물코마다 보배 구슬이 박혀 있고 거기에서 나오는 빛들이 무수히 겹치며 신비한 세계를 만들어 낸다고 한다. 불교에서는 끊임없이 서로 연결되어 온 세상으로 퍼지는 법의 세계를 뜻하는 말로 쓰이며 인드라망은 불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기도 하다. ● 심재분 작가는 '인드리얄라 : 연'展에서 '연꽃'이라는 대상을 넘어 작가만의 인드라망을 통해 인간 세상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우리는 저 혼자 살아가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서로 연결돼 있고, 서로가 서로를 비추고 더 나아가서는 세상과 인간과의 관계로까지 밀접한 관계 속에 존재를 재현하기 위해 '초 망원 렌즈'와 '초 광각 렌즈'를 사용하여, 눈으로는 다 보지 못하는 자연을 한 컷의 이미지에 담으며 느껴지는 초현실적인 사실을 작품화하고 또 다른 이미지를 재현하고 있다. ● 이번 전시에서 대상의 본질을 꿰뚫어 자신의 언어로 다시 재현한 '원초적 순수', '순수의 정화', '존재의 그림자', '집착의 타락', '초췌한 고뇌의 형상', '균형과 형상을 찾아서', '자유로운 영혼의 승화' 시리즈 작품과 설치 작품 'Chaos'를 선보일 예정이다. ■ 한영애

심재분_순수의 정화_프린트, 파인아트 벨벳_100×200cm_2021
심재분_순수의 정화_프린트, 파인아트 벨벳_100×200cm_2021
심재분_순수의 정화_프린트, 파인아트 벨벳_100×200cm_2021
심재분_순수의 정화_프린트, 파인아트 벨벳_100×200cm_2021
심재분_원초적 순수_프린트, 파인아트 벨벳_25×25cm_2021
심재분_집착의 타락4_프린트, 파인아트 벨벳_50×71cm_2021
심재분_초췌한 고뇌의 형상_프린트, 파인아트 벨벳_100×140cm_2021
심재분_초췌한 고뇌의 형상_프린트, 파인아트 벨벳_100×200cm_2021

작가노트 중 ● 일상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생각들은 어디가 시작이고 어디가 끝인지 모를 만큼 쉼 없이 이어진다. 연꽃을 보면 그들에게 명명된 기록뿐만 아니라, 바람에 흔들려 나는 작은 소리에도 생각은 먼저 앞서간다. 물 공기 바람 흙이 길러낸 연꽃들... 지하세계와 땅 그리고 하늘이 결합하는 보편적 이데아로 생명의 근원으로 다산을 상징하며 극락왕생과 윤회, 인연의 연결 고리를 연꽃의 사계에서 찾고자 했다. 그것이 어둠이 내린 밤이든 안개 자욱한 연밭이든 끈질긴 생명력과 지혜로 더러운 진흙탕 속에서도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흔들리는 수면위로 솟아 있어도 요염하지 않으며 꽃이 피면서 동시에 열매를 맺음으로써 인과 연을 동시에 나타내어 어떤 원인이 만들어질 때 이미 결과도 함께 있다는 진리를 말하고 있었다. 그것을 실제의 형태에서 느낄 수 없었던 내재되어 있는 또 다른 인연의 고리를 사진 적 주제로 삼아 직설적이면서 추상적이고 우회적이며 간접적이면서 함축적인 그래서 보여지는 실제에서 채도나 빛 색상을 바꾸고, 더하거나 제거하면서, 그 과정을 살피고 인연의 시작점을 찾아 자유로운 영혼의 승화를 재연하려 했다. ● 보여지는 모든 것이 전부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그 무엇까지도 모두 진실이라는 진리에 조금 더 다가갈 수 있었다. ■ 심재분

Vol.20210318c | 심재분展 / SIMJAEBUN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