空의 魅惑 : 고립과 고독의 연대

2021 지역네트워크교류展   2021_0323 ▶ 2021_0627 / 월요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 김시연_박서은_아리안느 까르미냑_다이쥬 사토

관람료 성인 2,000원(단체 1,400원) / 어린이_500원(단체 300원) 청소년,군인 1,000원(단체 700원) / 단체_10인 이상 6세 이하,65세 이상,장애인 등 무료관람

관람시간 / 09: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제주현대미술관 JEJU MUSEUM OF CONTEMPORARY ART 제주도 제주시 한경면 저지14길 35 특별전시실, 기획전시실 1,2 Tel. +82.(0)64.710.7806 www.jejumuseum.go.kr

제주현대미술관의 연례전인 지역네트워크교류전은 사회적 현상과 가치, 개인의 자의식과 취향 등의 동시대성을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가 중심이 된 개별작가들의 작업을 통해 살펴보는 전시이다. 2021 지역네트워크교류전 『空의 魅惑 : 고립과 고독의 연대』는 2020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김시연, 박서은이 중심이 되고, 일부 전시구성에서 프랑스 사진작가이자 릴 대학교 부교수인 아리안느 까르미냑과 일본 오키나와를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진작가 다이쥬 사토가 함께 참여한다. ● 김시연, 박서은은 이번 전시에서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한 현재, 우리의 현실과 가장 밀접한 상태와 정서인 '고립과 고독'에 주목하여 섬처럼 고립된 상태로 존재하는 오늘의 개인들, 통제된 구조 혹은 조작이 야기하는 여러 감정의 서사들을 담아낸다. 특히 지난 2020년 10월 창작스튜디오 입주 후 제주의 겨울나기 동안 한라산, 사려니숲, 정방폭포, 마라도 등 제주를 대표하는 곳곳의 장소에서 채집한 이미지를 사진과 영상, 레이저 프로젝션 매핑 등에 담아 제작한 신작을 대규모로 한 자리에서 소개한다. 고립의 정서와 허상의 감정, 존재의 본질에 대한 풍부한 서사가 담긴 이번 전시는 우리 삶의 모습과 형태에 대한 철학적 사유의 장이 될 것이다. ■ 제주현대미술관

김시연, 박서은_나의 달이 아닌 2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80×100.2cm_2021
김시연, 박서은_두 세계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33.9×60cm_2021
김시연, 박서은_말과 나무, 흔들리지 않는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22.52×40cm_2021
김시연, 박서은_지금이 아니면 절대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60×33.9cm_2021

삶은'이동과 고립의 대립'이라는 새로운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이미 오래전부터 고립이 익숙했던 사람들과 그 고립을 상당수 이해하게 된 다수가 존재하게 된 요즘,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잠식한 지금, 새로운 작업의 질문은 바로 '존재하지 않는 것'이 주는 매혹이었다. 공동의 흔적 안에서는 몰랐던 고독과 고립에 대한 관찰이, 오롯이 혼자 남겨진 시간 속에서 발견된다. 그렇게 고립과 고독의 차이 혹은 연대에 주목하게 되었다. ■ 김시연_박서은

다이쥬 사토_섬 1_피그먼트 프린트_50×150cm_2020
다이쥬 사토_파도 1_피그먼트 프린트_30×53.3cm_2018

내게 사진이라는 작업은 일종의 채집 행위이다. 개별 요소를 채취하고 나란히 연대함으로써 하나의 도감처럼 표현하는 작업을 하려고 한다. 작품을 표현하는 작가의 감상을 관객이 공감하는 순간, 그때의 연대의 감정은 또한 중요하다. 공감의 부족이 고독감을 부른다고 생각한다. 현대인의 고독은 감성의 고립에 기인한다고 보았다. 고립과 고독에 대해, 그 미로 같은 연대의 과정에 대해 고민했다. ■ 다이쥬 사토

아리안느 까르미냑_페르세우스 3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60×60cm_2010
아리안느 까르미냑_페르세우스 5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60×60cm_2010

그리스 신화의 페르세우스는 메두사의 머리를 자른 영웅이다. 프랑스어의 페르쎄와 페르세우스의 이름에서 동음의 언어적 겹침에서 유희를 찾아냈다. 빛이 통과하는 자리, 균열, 눈을 뜨고 감는 동안의 찰나들, 50여 장의 사진은 일관되게 외로움, 그것을 통과하는 과정들에 대한 관찰이다. 전시에서는 7장의 사진을 선보이며, 메두사의 머리를 상징하는 나무라든가, 외롭고 지친 남자의 등에서 영웅이라 믿었던 남자의 피폐한 시간 등 신화의 과정을 연결하는 감상의 재미를 발견하기를 바란다. ■ 아리안느 까르미냑

김시연, 박서은_숲이라는 이름에 묻힌 나무_3D 스캐닝, 영상_00:11:46_2021

가상의 이미지는 실제의 시간과 공간의 정의에서 벗어난 이면의 공간과 시간을 보여준다. 길을 잃은 나무는 우리에게 남겨진 땅의 안부를 묻는다. 길을 잃은 쪽은 뿌리를 내리고 있는 쪽일까? 혹은 뿌리째 뽑혀 떠다니는 존재일까? 숲이 펼쳐진다. 점이 되었다가 사라지기도 한다. 숲이라는 '장소'에서 시작한 감상이 모든 사물이 사라지는 순간, 즉 '시간'으로 그 감상의 주체를 옮겨가며 그 안에서의 감정의 착각을 들여다보고자 한다.

김시연, 박서은_각자의 방식 Therir own ways_다큐멘터리 영상_00:35:00_2021

'일상'-'마라도에서 제주까지'-'드라이브'로 구성되는 다큐멘터리 영상이다. 마라도의 죽은 나무 뿌리를 미술관 전시실로 옮겨오는 과정을 영상에 담아 섬의 시간, 마라도의 특성, 고립의 정서를 들여다보고, 여러 장소로 이어지는 시선을 통해 '바다는 공포의 대상인가?', '고독은 아름다운가?', '고립은 피폐를 양산하는가?'와 같은 질문을 던진다.

김시연, 박서은_그리고 사라지듯이, Ascension_단채널 영상_00:05:00_2021

제주의 대표적 관광명소 정방폭포는 4.・3의 아픈 기억을 안고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와 상관없이 물은 계속 떨어지고 바다로 흘러간다. 물줄기가 낙하는 시간성만이 존재한다. 정방폭포라는 특정 장소 혹은 사회적으로 명명된 명칭에서 벗어나 본래의 속성, 존재의 본질을 찾고자 한다.

김시연, 박서은_피로: 잃어버린 조각들 Fatigue: Missing pieces_ 조각에 프로젝션_00:05:25_2021

태풍 때문에 바다로 떠 내려온 나무뿌리는 마라도에서 8년을 눕혀져 있다가 지금은 이곳 제주현대미술관 와 있다. 기나긴 시간을 지나며 바짝 마른채 남겨진 나무 뿌리에서 마주하게 되는 것은 장소의 이동, 고립된 시간에 대한 시선이다. 죽은 나무 뿌리와 결합된 영상 프로젝션을 통해 우리 사회의 완벽에 가까운 유통망(혹은 통제), 그리고 그것과 엇갈리는 단절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김시연, 박서은_아우라룸 AURA ROOM_레이저, 디스플레이, 빛의 단면_00:01:34_2021

면 안에 존재하는 수없이 많은 빛과 선들은 갇힌 채로 규정된다. 빛은 하나의 방향을 향하지만, 단절되고 굴절되며 이를 통해 이동과 단절, 폐쇄의 연속성을 경험한다. 아우라 룸은 섬 안의 섬, 방안의 방, 혼자 남겨진 공간에서 빛이라는 재료를 통해 전달되는 각자의 감정을 이야기한다.

김시연, 박서은_파장 Tremblemen_단채널 영상_00:09:00_2009 제16회 루이비통 세계젊은작가상 수상

평범한 아파트와 나무, 길, 하늘과 같은 일상의 존재들과 음악 한 조각의 결합이 일으키는 파장을 통해 어떤 대상과 현상에 대해 우리가 잘 모를 때 경험할 수 있는 낯선 감정을 이야기한다. ■ 김시연_박서은

Vol.20210323g | 空의 魅惑 : 고립과 고독의 연대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