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ERGÉ

유봉상展 / YOOBONGSANG / 劉奉相 / painting   2021_0325 ▶ 2021_0414 / 공휴일 휴관

유봉상_SG20200926_무두핀, 나무에 아크릴채색_100×150cm_2020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130513b | 유봉상展으로 갑니다.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7:00pm / 공휴일 휴관

오페라 갤러리 서울 OPERA GALLERY SEOUL 서울 강남구 언주로154길 18 Tel. +82.(0)2.3446.0070 www.operagallery.com

이미지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사색하기보다는 즉각적인 반응을 일으키는 시각적자극에 열광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심미안을 열어 사색하게 하고 인지의 영역을 확장해주는 작품은 시대를 불문하고 명작으로 남아 왔습니다. 오페라 갤러리 서울은 한국을 넘어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 유봉상의 전시 『Immergé』를 선보입니다. ● 그가 재현해 낸 공간은 먼저, 자연탐사를 시작으로 진행됩니다. 지역을 돌면서 자신과 교감할 수 있는 풍경을 찾아 사진에 담은 후, 다시 자신만의 구상을 더한 특유의 현대적인 회화 표현으로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내는 작업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하여, 유봉상 작가의 풍경은 실재이면서, 실재가 아닌 풍경이 되며, 추상적 이미지와 구상적 이미지가 함께 공존하는 추상적 공간 풍경으로 재탄생합니다.

유봉상_SG20201001_무두핀, 나무에 아크릴채색_150×100cm_2020
유봉상_SG20190831_무두핀, 나무에 아크릴채색_100×150cm×2_2019
유봉상_GON20190720_무두핀, 나무에 아크릴채색_80×200cm_2019

"순간은 영원으로 고정되지만, 고정된 내부에서 또 다른 움직임이 발생한다. 못은 화면에서 밝은 픽셀이나 점의 위치를 지니면서 일루전을 만든다. 작품의 크기에 따라 픽셀의 비중이 달라지기 때문에 재료 자체에서 발생하는 옵티컬한 환영과, 풍경 속에 내재된 명암을 재현함으로서 만들어지는 환영이 뒤섞이게 된다. (중략) 옵티컬한 효과를 자아내는 표면과 단색조의 색은 추상을 강하게 환기시키지만, 유봉상의 작품에 깔려 있는 것은 예술의 영원한 원천인 자연이다." (순간적인 것 속에 존재하는 영원함, 이선영)

유봉상_JJ20210302_무두핀, 나무에 아크릴채색_150×60cm_2021
유봉상_JJ20190531_무두핀, 나무에 아크릴채색_80×150cm_2019

작가의 중요한 표현체인 차가운 금속 곧 '못'은 단순한 작품재료가 아닌 회화의 일부분으로, 수만개의 '못'이 군집을 이루어 화면 깊숙이 그만의 공간을 만들어내며, 단일 톤이 연출하는 추상적인 분위기와 더불어 고유한 형상 너머에 있는 빈 공간, 즉 '초월'의 공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작가는 이렇듯 역설적 표현으로 단순한 시각적 공간 너머에 담긴 무언가에 대해서 말하고자 합니다. ● "나의 작업은 사진에서 시작한다. (중략) 사진을 바탕으로 밑그림이 만들어져 프레임에 올라오면 끝이 날것 같지 않은 못박기가 시작된다. 상당히 많은 시간의 못박기 노동은 단순해서 지루하지만 피할 수 없는 과정이다. 헤드리스 핀 작품의 경우 물론 작품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300,000개의 못을 박아야 한다. 못 작업은 정직한 노동을 요구하는 작업이다. 그렇게 나온 아웃풋이 못의 소와 밀에 의해 이미지를 만들고 작품이 된다. 그러나 노동이 작품의 가치나 퀄리티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 다만 그 노동의 시간보다 작품의 아우라가 먼저 다가오길 바랄 뿐이다." (작가노트, 유봉상)

유봉상_JJ20190907_무두핀, 나무에 아크릴채색_60×120cm_2019

오페라 갤러리 서울은 이번 전시를 통해 유봉상이 재현하는 추상적 공간에 관객들의 상상의 갈래를 더해 작품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제시하고, 나아가 작가와 관객 한 사람, 한 사람의 교감으로 완성된 각기 다른 공간 속에 깊이 젖어 드는 신비로운 경험을 선사하길 기대합니다. ■ 오페라 갤러리

Vol.20210325a | 유봉상展 / YOOBONGSANG / 劉奉相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