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의 경치Ⅲ

임동식展 / RIMDONGSIK / 林東植 / painting   2021_0413 ▶ 2021_0425

임동식_원골에 심은 꽃을 그리다-3_캔버스에 유채_182×227cm_2019~20 (제작지원_서울시립미술관 / 사진 제공_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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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2021 공주 이 시대의 작가展

주최,주관 / 공주문화재단_아트센터 고마

관람시간 / 10:00am~06:00pm / 13일_04:00pm~06:00pm

아트센터 고마 ARTCENTER GOMA 충남 공주시 고마나루길 90 1,2전시실 Tel. +82.(0)41.852.6038 www.gongjucf.or.kr www.facebook.com/gjcf2020 @gjcf_2020

공주문화재단은 공주지역 미술계 발전과 전시문화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공주 이시대의 작가전』사업을 추진하며 공주지역의 미술문화발전에 큰 공헌을 하신 임동식 작가를 선정하여 기획초대전을 개최합니다. ● 『임동식 사유의 경치 Ⅲ』 전시는 임동식의 화업 50여년사의 한 단면을 소개하는 전시로 작가의 여정을 따라 변모되어 온 작품세계를 소개합니다. 1970년대 후반 서울에서 공주로 회귀한 후부터 지속적으로 펼쳐왔던 "한국미술청년작가전"(1975), "금강현대미술제"(1980), "야투(野投) 사계절연구회"(1981-1998), "예술과 마을"(1993-2003) 등 수행적 예술행위의 지속적 시간의 기록으로서의 소환된 풍경 그리기 작품들과, 「자연예술가와 화가」 시리즈, 「친구가 권유한 풍경」시리즈 등 공주의 일상적 풍경이자 의도된 작가적 시선 중심의 그리기에서 벗어나서 자연으로부터 던져져 오는 세계 그 자체에 대한 자연예찬적 그리기 작품들이 전시됩니다. ● 임동식은 1960-70년대 한국의 서구미술 경도 현상과 국전 지향적 태도에 서지 아니하고 자생적 미술을 추구하는 열정이 넘치는 작가였습니다. 1974년 1월에 발족한 한국미술청년작가회의 창립 멤버로 활동하며 1975년 안면도 꽃지 해변에서의 야외작품발표, 캠핑을 통하여 자연 그 자체로부터의 자연물과 교감하는 행위와 설치 예술을 시작하였습니다. 1970년대 말 서울살이를 정리하고 공주로 회귀한 후 1980년대에는 홍명섭 등과 함께 『금강현대미술제』를 개최하였고 1981년 여름에는 『야투-야외현장미술연구회』를 구성하고 뜻이 어우러지는 금강유역의 젊은이들과 함께 본격적으로 자연미술을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독일 함부르크 유학(1981-1989)시기에도 한국 자연미술 "야투"의 활동내용을 지속적으로 독일 현지에 소개하면서 동시에 독일과 유럽의 자연미술을 한국에 소개하며 교류의 폭을 넓혔으며 이후 독일, 미국, 캐나다, 일본 등 해외 작가들과 함께 『금강에서의 국제자연미술전』(금강,1991)을 개최하였습니다. 자연미술에 대한 작가의 열정과 생생한 경험은 이후 작가의 모든 작품에 흔적을 남기고 있습니다. ● 예술적 사유와 실천의 합일을 화두로 삼아왔던 임동식은 공주 신풍 원골마을에서 삶의 터에 예술의 씨앗을 심고 가꾸는 "예술과 마을"(1993-2003년) 프로젝트를 시도합니다. "농즉예(農卽藝) 예즉농(藝卽農)" 다시말해 "농사는 자연생명예술이요, 자연생명예술이 곧 농사다"라는 사유와 행위의 일치가 명징하게 드러나는 문화예술운동으로 평가되었으며 이 시도는 현재의 다양한 문화예술마을운동의 정신적·방법론적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이후 「자연예술가와 화가」, 「친구가 권유한 풍경」시리즈는 평생을 자연 속에서 채집생활을 한 동년배 우평남을 만나 친구가 되었고, 친구를 통해 새롭게 바라보게 된 자연과 인간, 예술과 삶, 인생노정에 대한 한 예술가로서의 자기 성찰과 자연예찬, 물음에 대한 답변과 사유의 시간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 임동식의 회화 전면에 등장하는 경치는 하나의 무심한 대상으로서의 자연 경치가 아니라 자연으로부터 퍼져 나오는 생기生氣와 공명하고 있는 작가 자신의 사유와 몸짓으로서의 울림에 대한 지속적 시간으로서의 "사유하는 경치"입니다. 우리가 쉽게 놓치고 간과하며 하잘 것 없는 풍경으로 치부하는 그 순간적 세계를 작가는 교감을 통한 일치, 너와 나의 경계를 넘어서는 사유 속에서 마주합니다. 그리하여 모든 세계로부터의 분별심이 사라지는 그 세계 안으로 육박해 들어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감각의 열림에 대한 기록이며 자연의 모든 대상과 현상에 대한 분별심이 사라진 텅 빈 마음으로서의 그리기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작가는 유화 그리기의 입자성을 중시하여 기름을 섞을 때 나타나는 화면의 밀폐성을 지양하고 세필 작업을 통하여 화면 구석구석을 열린 듯 한 느낌으로 창출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그의 그림은 관람객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화면전체로 확장되어가면서 현재진행형적 분위기를 자아내며 심리적 파장이 유발되는 독특한 분위기를 이루었습니다. 이러한 임동식 식(式) 그리기의 독창성은 국내외 화단으로부터 높이 평가되고 있습니다. ■ 공주문화재단

Vol.20210413e | 임동식展 / RIMDONGSIK / 林東植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