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인 姿人

동서양의 근현대 미인도展   2021_0420 ▶ 2021_0523 / 월요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고낙범_권옥연_김기창_김은호_김인승_김형근 김홍식_김흥종_박영선_박항률_배정례_배준성 성지연_윤 리_윤석남_이남호_이윰_이혜림 임송희_임직순_장우성_장운상_천경자_최영림 귀스타브 브리스갱 Gustave Brisgand 베르나르 샤로와 Bernard Charoy 마리 로랑생 Marie Laurencin 알렉스 카츠 Alex Katz_에드가 마이어 Edgar Meyer

2021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 사업展

주최 /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주관 / (재)전주문화재단_코리아나미술관 후원 / 문화체육관광부_국민체육진흥공단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입장종료_05:30pm / 월요일 휴관

팔복예술공장 Factory of Contemporary Arts in Palbok, Jeonju 전북 전주시 덕진구 구렛들1길 46 (팔복동1가 243-86번지) A단지 2층 전시장 Tel. +82.(0)63.212.8801 www.palbokart.kr www.facebook.com/palbokart @foca_palbok

코리아나미술관의 주요 소장품인 다양한 '미인도'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자인 姿人 - 동서양의 근현대 미인도』는 여성의 모습을 통해, 시대적, 문화적 차이에 따라 변화해 온 화법을 반영한 근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제목 '자인姿人'은 '맵시 자(姿)'와 '사람 인(人)'을 사용하여, '기품 있고 맵시 있는 아름다운 여인'이라는 뜻을 함축한다. 전시에서 소개되는 회화, 판화, 사진, 영상 등을 아우르는 다양한 매체 속에 표현된 우아하고 품위가 넘치는 여성의 이미지를 통해 시대적 문맥 안에서 여성들의 삶의 양상들을 읽어볼 수 있을 것이다. ● '여성'은 고대부터 현재까지 미(美, Beauty)를 대변하는 대표적인 화제이자, 숱한 작가들에게 영감을 주는 소재였다. 코리아나미술관은 서양화의 역사 속에 등장하는 미인도부터 현대 여성의 이미지에 이르기까지 시대적, 지역적으로 다양한 시각을 통해 재현된 여성의 이미지를 담은 작품들을 지속해서 수집해 왔으며, 이를 통해 여성의 아름다움이 미술에서 어떻게 변모했는지 한자리에서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 이번 전시를 통해 (재)전주문화재단과 코리아나미술관의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며, 팔복예술공장 전시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지역주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한다.

이당 김은호_춘향초상_비단에 채색_133×52.5cm_1960년대

이당 김은호 以堂 金殷鎬 (1892-1979) ● 1912년 경성서화미술원에서 소림 조석진(趙錫晋)과 심전 안중식(安中植)으로부터 그림을 배워 한말 최후의 어진화가로서 순종의 어진을 그렸다. 세필로 그림을 그리고 채색하는 공필채색도 기법을 인물화에 접목시킨 대표적 작가로, 한국화단에서 독보적인 존재였다. 1936년 후소회라는 미술단체를 창립하여 김기창, 장우성, 배정례 등의 후진을 양성하여 근현대 미인화의 새로운 전통을 세웠다. 「춘향도」는 1939년에 남원 춘향사당에 봉안하기 위해 그린 그림의 재제작본으로, 당시 '조선의 모나리자'라 불릴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월전 장우성_미인도_비단에 채색_59×48cm_1930년대

월전 장우성 月田 張遇聖 (1912-2005) ● 이당 김은호의 문하생으로 출발하여 현대 한국화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간 월전 장우성은 초기부터 인물중심의 작품들을 끊임없이 제작하였다. 특히 1945년을 전후하여 스승 김은호의 영향 아래 먹의 농담을 이용한 문인화의 수묵담채 기법을 도입한 설채법으로 전환하여 '문인화 정신에 입각한 인물화'라는 새로운 전통을 세웠다. 「미인도」는 장우성의 이러한 인물화풍이 그대로 적용된 작품으로, 단아하고 고전적인 여성미를 표상하며 여성의 모습에 담긴 관념을 그려내고자 하였다.

박영선_모자상_캔버스에 유채_52×40cm_1973

박영선 (1910-1994) ● 한국 근대미술의 개척자이자 근대적 미술교육의 선구자로, 해방 전후의 신미술운동에 적극 참여하여 한국적 아카데미즘 미술의 정착에 앞장섰다. '아틀리에 여인', '누드 작가'로 대변되는 박영선은 '여성'의 모습을 주로 그림에 담았다. '모성성'이나 '향토성'을 강조하기 위해 가슴을 드러내거나 강조한 일반적인 현모양처형의 자애로운 어머니상과는 달리 박영선의 「모자상」은 온화함보다는 미소 없이 꼭 다문 입과 엄숙한 표정, 엄격하게 절제된 색 사용에서 독특한 느낌을 자아낸다.

김형근_여인_캔버스에 유채_40×31cm_1984

김형근 (1930-) ● 김형근은 제도권 미술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1970년에 「과녁」이라는 작품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하면서 '파격'의 대명사로 불리게 된 작가다. 「여인」에서 보이는 꽃의 연보라와 여인의 흑발의 대비는 화면 내에서 긴장감을 한층 극대화한다. 배경의 녹색, 황토색, 백색 등의 색면 대조는 사실주의와 초현실주의가 혼성을 이룬 듯한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마리 로랑생_키스 KISS_석판화_65×54cm

마리 로랑생 Marie Laurencin (1883-1956) ● 프랑스 파리 출신으로 조르주 브라크, 파블로 피카소, 기욤 아폴리네르 등과 인연을 맺으면서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펼친 작가다. 몽환적인 색채 속에 관능적인 여성의 모습을 포착하여 제작한 다수의 여인상들이 있으며, 전시작 「키스」는 유화로 그려진 로랑생의 대표 작품을 사후에 판화로 제작한 것이다.

성지연_뜨개질하는 여인_람다 컬러 프린트_100×86cm_2006

성지연 (1976~) ● 성지연은 모델의 의상과 포즈부터 공간의 분위기에 이르기까지, 화면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를 철저하게 연출하여 촬영하는 초상사진으로 유명하다. 「뜨개질하는 여인」에 등장하는 인물은 순간 정지된 듯한 화면 속의 인형 같기도 한데, 주름이 보이지 않는 검은색 의상과 식탁보, 전체적으로 고른 톤의 배경 등이 미니멀하게 화면을 분할하면서 사진이 아닌 회화로 보이는 효과를 낸다. 또한, 단순한 면의 느낌과 대조를 이루는 털실의 질감과 짜임, 그리고 의자의 꽃무늬는 실제 사물임에도 빛의 효과로 인해 유화로 그린 오브제와 같은 느낌을 준다.

알렉스 카츠_활기찬 날 Brisk Day_아쿼틴트_90.5×73.5cm_1990

알렉스 카츠 Alex Katz (1927-) ●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나 195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인물 초상을 그려왔으며, 자신의 독창적 관점과 감각을 담은 다양한 인물화를 통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했다. '카츠 스타일'로 대표되는 과감한 생략과 평면적인 표현인 '클로즈업-크롭'방식은 오늘날의 디지털 이미지 편집방식을 연상시킨다. 「활기찬 날」이란 제목의 이 여인 초상화는 몇 가지 색채로 구성된 단조로운 색면 구성과 대범한 화면 분할 등 카츠의 스타일을 잘 보여준다. ■ 팔복예술공장

Vol.20210420c | 자인 姿人-동서양의 근현대 미인도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