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관계증명전

수성아트피아 5월 기획-3代가족展   2021_0502 ▶ 2021_0602 / 월요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2021_0502 ▶ 2021_0602 / 호반갤러리 참여작가 / 정재한_김원경_정다연_정시연 2021_0502 ▶ 2021_0523 / 멀티아트홀 참여작가 / 정해경

시민참여프로그램 / QR코드 제공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수성아트피아 SUSEONG ARTPIA 대구시 수성구 무학로 180 전시실 전관 Tel. +82.(0)53.668.1566 www.ssartpia.kr

가장 오랜 집단인 가족(家族)은 인류의 발생과 때를 같이한다.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가족은 가장 기본적인 단위의 공동체다. 혈연, 거주, 운명, 가계공동체 등, 가족에 대한 정의도 학자마다 다르다. 전통적인 가족은 한집에서 온 가족이 함께 생활했지만 산업화와 도시화의 영향으로 변화를 겪으면서 현재는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주목하게 되는 것은 가족의 목적과 역할일 것 같다. 수성아트피아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전시를 통해 이러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예술이 하는 역할을 점검해보고자 한자. 수성아트피아가 기획한 『3대가족전』이 그것이다. ● 『3대가족전』은 예술로 가족의 결속과 화합을 도모하는 예술가 가족과 그 구성원들의 예술 활동을 조명하는 전시이다. 가족구성원의 공통관심사가 예술인 경우는 흔하지 않다. 구성원 전체가 예술 활동을 하는 경우도 드물다. 선대가 하던 예술 활동을 후대가 이어서 하는 경우는 더욱 드물다. 녹록하지 않은 길이자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술이 가족의 결속력을 다져주는 매개가 된다면 귀감이라 할 만하다. 수성아트피아는 전시를 통해 예술인 가족과 그 구성원들의 작품을 조명함으로써 가족의 의미와 예술의 가치를 되새겨보고 예술인들에게 격려와 동력을 제공하고자 한다. 『3대가족전』의 기획 취지이다. 예술가 가족의 삶과 행보가 투영된 전시를 통해 한 가족의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삶을 우리 삶에 비추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 이번 기획의 추가적인 목적이다. ● 이번 『3대가족전』에는 예술가 가족 2대와 친척(작가의 누이)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다. 이 가족의 남다른 삶의 여정을 공유하고 예술의 역할을 제고하고자 한다. 이번 기획전에는 온 가족이 예술로 소통하고 예술창작을 통해 소소한 행복을 누리는 정재한 작가 가족과 가족 구성원(가족)들의 작품을 조명한다. 이 가족에게 예술은 특별함이자 평범함이다. 가족구성원들 간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매개가 '예술'이며 '가족'임을 증명해주는 증명서이기도 하다. 정재한 작가가 참여하는 가족의 『3대가족전』 주제가 『가족관계증명전』인 이유이다. ● 정재한 작가 가족은 『가족관계증명전』을 준비하며 여러 차례 가족회의를 했다. 그 과정에서 새롭게 알게 된 것도 있다. 이를테면 '가족으로 함께 살면서도 세대별로 성별로, 저마다의 가치관과 감성대로, 각각 다른 곳을 바라보며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가족회의 중에 고민하고 논의한 것은 '초개인, 초연결, 초지능화로 지칭하는 불안한 미래를 보다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가?' 였다. ● "혈육과 혼인으로 맺어진 가족관계는 더 이상 의미를 갖지 않는다. 시간과 공간을 넘어 지금 이 순간 나와 진심으로 교감하고 소통하면서 나와 내 가족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동반자이자 매개체들(집, 개, 꽃, 하늘, 텃밭)이 있다. 어떤 이는 미래에 로봇과 인공지능이 그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들 하지만 우리가족은 '자연'과 '예술'이 되리라 믿는다."(정재한 작가의 가족회의 노트) ● 다양한 의견과 생각의 차이를 새롭게 발견했지만 가족의 결속력을 다져주는 원동력은 '예술'이라는 것이 가족회의의 귀결점이다. ●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는 정재한(50대), 정해경(50대 후반-정재한의 누이), 김원경(40대-정재한의 아내), 정다연(20대-정재한의 자녀), 정시연(10대-정재한의 자녀) 5명이다. ● 중앙대학교에서 사진학을 전공하고 1990년대부터 '재일한국인. 독도, 다문화가정 등을 소재로 다큐멘터리 작업들을 발표해온 정재한 작가는 다큐멘터리 사진가이면서 현재 영남이공대학교 디자인스쿨 교수이다. 현재 현대사진영상학회 부회장이기도 한 정재한 작가는 일본 리크루트 선정 한국의 젊은 사진가 10인에 선정된 바 있으며 개인전 4회 단체전 다수에 참여했다. 이번 『가족관계증명전』에서는 경주시리즈 파노라마 2점 (컬러잉크젯 출력, 800×4,000, 실사출력 후 벽면 고정)을 설치할 계획이다. ● 서예학을 전공한 정해경 작가는 현대미술가이며 정재한 작가의 누이다. 2014년 올해의 작가(대구미술비평연구회선정)로 선정된 바 있는 정해경 작가는 2019 대구예술발전소 레지던시 입주작가로 활동하며 10여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현재는 서예와 현대미술을 버무려서 다양하고 실험적인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이번 『가족관계증명전』에서는 멀티아트홀에 한지 콜라쥬 작품 200호 1점, 한지, 먹, 전지 2점, 캔버스 50호 6점, 20호 2점 등 신작 3~4점과 그 밖의 작품 10여 점을 설치할 예정이다. 작업일지로 제작한 영상도 설치한다. ● 김원경 작가는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사진학을 전공했으며 '50년대 이후 사진의 역사'를 정리하여 논문과 출판으로 발표했다. 현재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대학 강사로 활동 중인 김원경 작가는 정재한 작가의 아내이다. 그간 개인전 1회, 단체전 3회에 참여한 바 있으며 이번 『가족관계증명전』에서는 그의 집을 배경으로 하는 텃밭 화원시리즈 5~6점(컬러잉크젯 출력, 900×600, 원목액자)을 설치할 계획이다. ● 정재한 작가의 첫째 딸인 정다연은 대구에서 미술중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에서 영상학과 디자인학을 복수전공 하고 있다. 이번 『가족관계증명전』에는 「노랑이 태어나다」 영상작품 11점(1920×1080 HD, 20~30sec/작품별 독립스텐드+모니터)을 설치할 계획이다. ● 정재한 작가의 둘째 딸인 정시연은 뮤지컬 특성화 중학교를 졸업했다. 현재는 공립형 대안학교 2학년 재학 중이다. 그간 개인전 2회, 단체전 1회에 참여했으며 이번 『가족관계증명전』에는 「얼굴 찾기」 시리즈 5~6점(컬러 잉크젯 출력, 900×900, 아크릴 액자)를 설치할 계획이다. ●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시대에 전통적인 '가족'개념은 서서히 무너지고 있다. 가족이라는 개념 자체가 고루하다는 인상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예술이 함께 하면 달라진다. 정재한 작가 가족의 『가족관계증명전』이 그것을 증명해줄 것이다. ● 정재한 작가 가족이 펼치는 『가족관계증명전』은 이 가족의 작품을 조명하는데서 한발 더 나아간다. 관람자들은 전시장에서 전시 관람에만 그치지 않고 참여프로그램을 통해 예술가 가족이 제시하는 가족의 특별함이자 평범함을 체험해보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전시는 수성아트피아 전시실 전관에서 5월 2일(화)~6월 2일(수)까지 열리며 호반갤러리에서는 정재한 작가와 그의 아내 김원경 씨의 작품과, 두 딸(정다연, 정시연)의 작품이 전시(05. 02.(일)~06. 02.(수))되고 멀티아트홀에서는 정해경작가의 작품이 전시 (05. 02.(일) ~ 05. 23.(일))된다. ● 비대면 시대 관객과 소통하기 위해 이번 전시에 발표되는 작품들은 QR코드 형식으로 제공된다. 시민과 관람객들은 포스터와 현수막 등에 새겨진 QR코드를 인식함으로써 온라인을 통해 매일 작가와 작품에 관련된 다양한 스토리텔링을 접할 수 있다. 이것을 또 다른 참여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전시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간접적으로나마 작품과 작가와의 만남을 경험할 수 있도록 고안한 관람 방식이기도 하다. 코로나 방역용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QR코드가 이번 전시에서는 문화예술과 소통하는 매개체가 되는 것이다. 이번 『가족관계증명전』의 내용과 관람방식이 코로나로 인해 지쳐버린 우리 일상 속에 작은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 (2021.4) ■ 수성아트피아 전시기획팀

Vol.20210502c | 가족관계증명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