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lleolus

정규옥展 / JEONGGYUOK / 鄭圭鈺 / painting   2020_0506 ▶ 2021_0521

정규옥_Untitled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75×130cm_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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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옥 홈페이지_www.gyuokjeong.com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내부 관람은 예약제로 운영됩니다. 예약_https://booking.naver.com/booking/6/bizes/520950

관람시간 윈도우 갤러리 / 07:00~10:00pm(드라이브 스루 전시관람 가능) 내부관람 / 수~토_11:00am~06:00pm

옵스큐라 OBSCURA 서울 성북구 성북로23길 164 www.obscura.or.kr www.instagram.com/obscura_seoul

나에게 그린다는 행위는 미지의 것에 대한 탐구이다. 그것은 느껴지지만 보이지 않는 삶의 부분인 존재의 형체를 드러내는 과정인지 모르겠다. 나의 작업들은 직관적인 접근에서 비롯된다. 나의 영감은 대부분 자연에서 온다. 자연의 힘과 취약성, 인간과 자연의 관계, 그리고 자연이 얼마나 항구적일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과 희망. 그리고 예술, 또는 예술가 그리고 나의 주변 환경이 모두 끊임없는 영감의 원천이다. 특히 가장 중요한건 색 – 매일 아침 나를 반겨주는 나뭇가지와 잎들의 색들, 이름 짓지 못한 수많은 색들, 그리고 그것들의 자연에서의 조화, 슈퍼마켓에서 스쳤던 누군가의 가방이나 토트 무늬 양말,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대지, 호수, 산속의 동물들, 그리고 그 위의 하늘 빛깔이 얼마나 다른지. 그 결합이 얼마나 끊임없는 것인지.. 어디 그것뿐인가, 오래전 독일의 어느 미술관에서 샀던 키르히너의 엽서 Ernst Ludwig Kirchner - Artistin 등도 나의 일상 환경에서 매우 추상적으로 연결 되어 있다. 사실 색채와 구도, 나의 자발적인 관념과 역동적인 몸짓은 복잡하지 않다. 형태, 질량, 비율, 리듬 그리고 구조의 보편적인 개념들, 그것이 하나의 구성이다. 표면의 질감이 붓이 지나간 흔적과 시간에 의해 재시도 되고, 부분에 집중하거나 전체를 가공하지 않은 상태로 남기기도 한다. 그 모양들은 굵고, 복잡하고 움직이는 형태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있는 그대로의 것은 아니다. 그것들은 마치 시처럼 비유적이고, 동물적이고, 무생물적인 형태를 한 추상적인 것들이다. 시간, 역사, 시위, 희망에 대해서 말하고, 그런 것들을 말할 수 있는 수단이 내게는 캔버스이고 색인 것이다.

정규옥_Untitled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0×40cm_2021
정규옥_Untitled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1×76cm_2021
정규옥_Untitled_캔버스에 유채_60.5×76cm_2021
정규옥_Untitled_캔버스에 유채_76×61cm_2021

삶의 잠재력을 얻기 위해 캔버스 위에서 그것들을 찾고, 긁고, 층층이 쌓는다. 그리고 말없이 알려진 장소와 우리의 마음속에 존재하고 느껴지지만 무형으로 남아있는 장소를 언제나 갈망한다. 그림은 있는 그대로의 모든 것을 포함한다. 그것은 영원히 도전적이고 매력적이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추구이다. ■ 정규옥

정규옥_Untitled_캔버스에 유채_53×45cm_2021
정규옥_Untitled_캔버스에 유채_76×61cm_2021
정규옥_Untitled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0.5×76cm_2021

옵스큐라(Obscura)는 정규옥의 『Malleolus』 전시를 오는 5월 6일부터 5월 21일까지 개최한다. 정규옥은 사람 사이의 온기, 함께 나누는 미소, 아쉬운 지난날들, 앞으로의 희망 등 손에 잡히지 않는 추상적인 감정과 기억을 캔버스에 시각화하여 기록한다. 그의 스승이기도한 션 스컬리(Sean Scully)처럼 회화 자체가 가진 본질에 굳건한 신념을 가지고 주목하는 동시대 한국 미술에서 중요한 추상회화 작가이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도미 이후에 제작된 작업 20여점의 신작을 선보인다. ● 정규옥의 언어는 상당히 서성적이고 시적이다. 그는 시각화의 과정에서 의식적, 감각적으로 무정형의 형태를 나타낸다. 이 무정형의 형태는 재현적 의미에서의 형상(figure)은 아니지만 현실적 맥락으로부터 추출하거나 고립시킨 것을 순수한 형상이라고 보는 들뢰즈(Gilles Deleuze)의 이론과 같은 선상에 있다. 작가는 자연에서 도시 속에서 많은 영감을 얻고 조형 요소를 추출한다. 캔버스에 구성된 조형의 합은 누군가에는 어릴 적 보았던 풍경의 한 장면이 되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방 안에 틀어박혀 우울한 감정에 사로잡힌 채 응시했던 벽장 한 모퉁이일수 있다. 정규옥의 작업은 감상자의 직관과 잠재의식 속 상상력을 작동시켜 잊혀진 기억, 시간, 감정을 환기 시키는 대상과 장소로 초대한다. ● 정규옥은 동덕여자대학교 예술대학 회화전공 학사 졸업(B.F.A.) 후 뮌헨국립조형예술대학에서 석사 졸업(Diplom), 동덕여자대학교 회화전공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국내외 8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였고 아트팩토리인다대포(부산) 레지던시와 쿤스트독(라이프치히) 레지던시에 선정되어 참여했다. 현재 미국 아틀란타에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다. ■ 옵스큐라

Vol.20210506c | 정규옥展 / JEONGGYUOK / 鄭圭鈺 / painting